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엄마가 착각하는 것

사과2345 조회수 : 2,169
작성일 : 2014-10-22 17:38:56

우리 엄마는 대단히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엄마는 자신이 가족과 자식에게 대우 받고 존경 받지 못 하는 게 돈이 없어서 라고 합니다

돈이 없으니까 대우를 안 하고, 나중에 돈이 정말 없어지면 자기를 버릴 거랍니다

그렇지만 그건 엄마 본인의 오해고 착각이죠

어릴 때부터 관심과 사랑은 제대로 주지않은 채 잔소리와 간섭을 일삼아

엄청난 스트레스로 자식을 정신병에 들게하고..

자신이 잘못하면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않고, 잘못한 걸 알아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 합니다

아주 크나큰 실수를 해도 그건 실수고 가족이니까 이해할 수도 있는 거고

제가 실수 하나 하면 아주 오래도록 물고 늘어지십니다

딸딸아들의 둘째로 태어나선 지 이유 모르게 자식간에 차별 받아 상처가 큰데

자신은 항상 최선을 다 했다며 차별 없이 키웠다고, 자신의 노력을 몰라준다고 서운해합니다
(차별 안 하는데 언니는 해외유학 덥석 보내주고, 저는 유학의 유 자만 떠내고 파르르 떱니까?)

정작 저의 노력은 하나도 알아주지않으려 하면서요

언제나 자신은 최선을 다 했고, 잘못이 없고,

잘못된 건 오로지 남, 최선을 다 하지 않은 것도 남이라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그리고 우리 엄마는 제가 잘 되는 꼴도 못 봅니다

제가 못 되면 다른 자식들과 비교되서 부끄러워하면서, 제가 잘 되면 그거대로 질투해서 저를 깍아내리기 바쁩니다

저의 사소한 말, 행동 하나하나 태클 못 걸어 안달이지요

언젠가 엄마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장점이란 게 없다고요. 칭찬 할만한 게 없어서 칭찬을 안 한다고요. 그게 뭐가 문제냐고요.

초등학생 때도 가정통신문의 칭찬란에 '착합니다..' 딱 이거 한마디 적으셨습니다

그말의 의미가 뭔 지 어릴 때도 어렴풋 알겠더군요

지금 엄마가 자식들에게 대우받지 못 한다 느낀다면 그건 돈 때문이 아니라

엄마의 성격탓 입니다

또 엄마가 자식에게 올바르게 사랑을 주지 못 한 탓이죠

IP : 211.194.xxx.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2 5:46 PM (121.181.xxx.223)

    그런엄마와 거리를 두시고 신경 끊으세요.원글님 정신건강을 위해

  • 2. 사과2345
    '14.10.22 5:49 PM (211.194.xxx.9)

    그럴 사정이 안되니 이렇게 살고있는 거죠
    인연을 끊는다 이런게 말처럼 쉽지않아요

  • 3. ..
    '14.10.22 5:49 PM (115.178.xxx.253)

    사실은 알고있는거지요. 그걸 인정하기 싫어 돈없어 무시한다고 하는거구요.

    그냥 나는 엄마복이 없는 사람 - 그렇게 인정하고 거리를 두세요.
    어머니가 그런 성격이고 편애하는것에 대해 원글님이 잘못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그늘을 떨쳐내고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사세요.

  • 4. 사과2345
    '14.10.22 5:52 PM (211.194.xxx.9)

    정말 알고 있는걸까요. 그렇다면 그나마 다행인데요.
    제가 보기엔 진심으로 돈이 없어서 무시 당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돈이 없어도 잘못하면 진심으로 미안해할 줄 알고, 남의 장점도 인정할 줄 알고 그렇게 인품이 바르시면 왜 무시를 할까요.
    제 잘못이 없는 거 압니다. 이렇게 듣게되니 좀 더 위안이 되네요.
    하지만 그동안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버렸어요..

  • 5. 11
    '14.10.22 11:27 PM (58.226.xxx.28)

    연락을 끊으세요. 그럼 정신 차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626 우와~~~ 지금 밖에 눈 좀 보세요 10 ... 2014/12/01 2,340
440625 반포 래미안 단1건.. 2 .... 2014/12/01 2,426
440624 술취한 의사가 3살 아이 턱수술 집도 결국 재수술 4 죽은 기자의.. 2014/12/01 2,335
440623 아래 조선족 얘기 있던데 4 외노자 2014/12/01 899
440622 밴드게시글 검색기능이 없어졌나요? 특정인의.... 2014/12/01 378
440621 공동명의와 가등기,선택해야 합니다. 4 건물명의 문.. 2014/12/01 956
440620 초.중등 겨울체험 메이 2014/12/01 278
440619 스커트에 정전기가 일어나요 2 ㄴㄴ 2014/12/01 955
440618 백화점 쁘렝땅(?)이란 브랜드 왜케 비싸요? 38 코트 2014/12/01 22,245
440617 콧등이 휘었어요 관상 2014/12/01 386
440616 겨울나그네=====첫 눈 // 2014/12/01 354
440615 버터잔뜩발라 모닝빵구워 아침먹구있어요 3 ... 2014/12/01 1,582
440614 임플란트..검진할때 엑스레이사진 받아올수있나요? 1 궁금 2014/12/01 668
440613 한명숙과 정윤회의 차이점. 14 기가막힘 2014/12/01 2,503
440612 천안함 잠수함충돌 "명박이 이제 어쩌나" 7 사필귀정 2014/12/01 2,968
440611 요즘 김건모씨 활동 11 궁금 2014/12/01 2,772
440610 150일된 아기가 잔기침을 해요 3 궁금 2014/12/01 1,060
440609 폐경 후 더 예뻐지신 분은 없나요.. 13 폐경 2014/12/01 6,407
440608 듣다가 눈물 흘리신분 손... 광화문에서 2014/12/01 554
440607 불꽃의 이영애 머리는 무슨 파마인가요? ... 2014/12/01 2,226
440606 달팽이 크림 어떤가요? 7 ㅇㄱ 2014/12/01 2,032
440605 통합진보당 해산 촉구 보수 집회 참가 “돈 받았다” 3 세우실 2014/12/01 380
440604 유난히 애정을 넘치게 주거나 각별하면.. 정말 이별이 빨리 찾아.. ..... 2014/12/01 1,487
440603 사망보험 남편? 본인? 누구걸로 들었어요. 3 .. 2014/12/01 816
440602 딸이 노후대책인 올케부모 17 ... 2014/12/01 6,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