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엄마가 착각하는 것

사과2345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14-10-22 17:38:56

우리 엄마는 대단히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엄마는 자신이 가족과 자식에게 대우 받고 존경 받지 못 하는 게 돈이 없어서 라고 합니다

돈이 없으니까 대우를 안 하고, 나중에 돈이 정말 없어지면 자기를 버릴 거랍니다

그렇지만 그건 엄마 본인의 오해고 착각이죠

어릴 때부터 관심과 사랑은 제대로 주지않은 채 잔소리와 간섭을 일삼아

엄청난 스트레스로 자식을 정신병에 들게하고..

자신이 잘못하면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않고, 잘못한 걸 알아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 합니다

아주 크나큰 실수를 해도 그건 실수고 가족이니까 이해할 수도 있는 거고

제가 실수 하나 하면 아주 오래도록 물고 늘어지십니다

딸딸아들의 둘째로 태어나선 지 이유 모르게 자식간에 차별 받아 상처가 큰데

자신은 항상 최선을 다 했다며 차별 없이 키웠다고, 자신의 노력을 몰라준다고 서운해합니다
(차별 안 하는데 언니는 해외유학 덥석 보내주고, 저는 유학의 유 자만 떠내고 파르르 떱니까?)

정작 저의 노력은 하나도 알아주지않으려 하면서요

언제나 자신은 최선을 다 했고, 잘못이 없고,

잘못된 건 오로지 남, 최선을 다 하지 않은 것도 남이라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그리고 우리 엄마는 제가 잘 되는 꼴도 못 봅니다

제가 못 되면 다른 자식들과 비교되서 부끄러워하면서, 제가 잘 되면 그거대로 질투해서 저를 깍아내리기 바쁩니다

저의 사소한 말, 행동 하나하나 태클 못 걸어 안달이지요

언젠가 엄마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장점이란 게 없다고요. 칭찬 할만한 게 없어서 칭찬을 안 한다고요. 그게 뭐가 문제냐고요.

초등학생 때도 가정통신문의 칭찬란에 '착합니다..' 딱 이거 한마디 적으셨습니다

그말의 의미가 뭔 지 어릴 때도 어렴풋 알겠더군요

지금 엄마가 자식들에게 대우받지 못 한다 느낀다면 그건 돈 때문이 아니라

엄마의 성격탓 입니다

또 엄마가 자식에게 올바르게 사랑을 주지 못 한 탓이죠

IP : 211.194.xxx.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2 5:46 PM (121.181.xxx.223)

    그런엄마와 거리를 두시고 신경 끊으세요.원글님 정신건강을 위해

  • 2. 사과2345
    '14.10.22 5:49 PM (211.194.xxx.9)

    그럴 사정이 안되니 이렇게 살고있는 거죠
    인연을 끊는다 이런게 말처럼 쉽지않아요

  • 3. ..
    '14.10.22 5:49 PM (115.178.xxx.253)

    사실은 알고있는거지요. 그걸 인정하기 싫어 돈없어 무시한다고 하는거구요.

    그냥 나는 엄마복이 없는 사람 - 그렇게 인정하고 거리를 두세요.
    어머니가 그런 성격이고 편애하는것에 대해 원글님이 잘못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그늘을 떨쳐내고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사세요.

  • 4. 사과2345
    '14.10.22 5:52 PM (211.194.xxx.9)

    정말 알고 있는걸까요. 그렇다면 그나마 다행인데요.
    제가 보기엔 진심으로 돈이 없어서 무시 당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돈이 없어도 잘못하면 진심으로 미안해할 줄 알고, 남의 장점도 인정할 줄 알고 그렇게 인품이 바르시면 왜 무시를 할까요.
    제 잘못이 없는 거 압니다. 이렇게 듣게되니 좀 더 위안이 되네요.
    하지만 그동안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버렸어요..

  • 5. 11
    '14.10.22 11:27 PM (58.226.xxx.28)

    연락을 끊으세요. 그럼 정신 차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044 1년이면 정착한다더니.. 도로명 주소 깜깜 1 예산낭비 2015/01/07 1,008
453043 조희연, 행정과장 12명중 9명 전라도출신 임명 20 서울교육청 2015/01/07 2,569
453042 어제 피디 수첩 보셨나요? 4 양육비 전쟁.. 2015/01/07 1,905
453041 강아지 입양 전에 최소한 뭘 먼저 사둬야 하나요 10 준비 2015/01/07 1,477
453040 서초동 비극은 13 착잡 2015/01/07 3,950
453039 좋은 부모가 된다는건 참...힘들어요 12 엄마 2015/01/07 2,742
453038 세월호 피해 지원 특별법 여야 합의…12일 본회의 처리 세우실 2015/01/07 638
453037 팽목항서 남편 소식 기다리다 결국 응급실로 4 참맛 2015/01/07 1,372
453036 부모님여행 오키나와 어떤가요 9 일본 2015/01/07 2,571
453035 요즘 오징어 먹으면 안되는 이유? 45 해산물 2015/01/07 17,394
453034 아침부터 82지난글읽다 군고구마 2015/01/07 581
453033 또 베스트 갔네요 죄송한데 또 삭제했어요 13 삭제 2015/01/07 4,125
453032 염색한 머리 다시 본래 머리로 기를 때 고민 2015/01/07 1,001
453031 저는 그 두 분말고 82분들께,,,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 6 모녀글에 관.. 2015/01/07 1,301
453030 부분염색의 갑은 무엇일까요 3 베이 2015/01/07 1,160
453029 무쇠나라 전골팬 구입하려는데요 5 무쇠무쇠 2015/01/07 2,010
453028 아우디 A4 어떨지??? 16 궁금 2015/01/07 5,390
453027 드립용 원두 보관은 어느정도인가요 고수분들 팁좀 부탁드려요 6 짜라투라 2015/01/07 1,195
453026 알자지라, 통합진보당 의원들의 헌재 판결 법적대응 보도 light7.. 2015/01/07 474
453025 마트에서 통3중냄비를 샀는데요,,, 4 스텐둏아 2015/01/07 1,854
453024 전세 대출 1억.. 4 teo 2015/01/07 2,735
453023 모녀분 4 처음본순간 2015/01/07 2,201
453022 옛날 생리대 없던 시절엔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55 생리 2015/01/07 15,803
453021 2015년 1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5/01/07 841
453020 라면 끓여먹었어요. 3 ... 2015/01/07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