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비밀을 모른척 해야 할까요?
1. ???
'14.10.21 9:58 PM (122.71.xxx.34)걍 전화 받지 마세요
070으로 전화하던가요? 전화 끊었다고 하시고 받지마세요2. oops
'14.10.21 10:02 PM (121.175.xxx.80)그 친구분이 여전히 자신의 불행속에 갇혀 외롭고 힘든 것 같은데요?
멀리있는 친구인 원글님이 지금 그 친구를 도와드릴 수 있는 길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묵묵히 들어주고 함께 해주는 것 아닐까요?
그 친구분이 스스로 현실을 당당히 인정하며 진솔하게 원글님을 대하는, 그런 순간이 빨리 오기를 빕니다.3. ...
'14.10.21 10:17 PM (175.123.xxx.81)저라면 그냥 들어줄거 같아요..친구라면.....그게 저한테 직접적으로 피해가 오고 이런건 아니니..그냥 들어주다보면 본인이 말할수도 있고 그런것이니....
4. ..
'14.10.21 10:20 PM (116.37.xxx.18)제가 보기엔 친구분
허언증을 넘어서서 질환에 가까운것 같은데요
감당키 어렵지 싶네요
심리치료가 필요해 보여요
조언,충고 이런거 했다간 그 원망 어쩌시려구요
그 친구한테는 죽음일텐데요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이에요5. 0000
'14.10.21 10:25 PM (84.144.xxx.162)무조건 피하는게 상책이에요 22222
6. ..
'14.10.21 10:26 PM (116.37.xxx.18)자존심이 센 사람일수록
남의 충고 못받아 들여요
이런저런 설명없이 연락 받지마시고
뚝 끊어버리는게
젤 깔끔한 방법이에요7. ....
'14.10.21 10:41 PM (118.9.xxx.70)카톡으로 어머,너 이혼했다던데? 하고 물어보세요.
저절로 연락이 끊어지든지 진짜 친구면 관계가 이어지든지
둘중에 하나겠죠8. ....
'14.10.21 10:52 PM (124.49.xxx.100)그 소문을 들음직한 친구와 연락한다는 걸 넌즈시 얘기해야죠.
9. 친구니까
'14.10.21 10:53 PM (61.84.xxx.86)친구시라면서요
친구면 그 상황을 굳이 끄집어내서 마음을 후빌필요가있을까요
본인이 직접 말해줄때까지 기다리시고
그냥 아무일 없는것처럼 대해주시는게 좋을거같아요
멀리 있는 친구에게 부쩍 자주 연락하는거보면 주변인들에겐 마음의 위로를 받지못하나보죠
자신의 상황을 다 알테니.......10. .....
'14.10.21 11:02 PM (220.94.xxx.165)이상한 친구네요. 물어본것도 아닌데 거짓자랑이나 늘어놓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인것 같은데 그걸 알면서 일일이 받아줄 필요가 있을까요?
전 거짓말하는 사람은 상대하기 싫던데..차라리 원글님이 알고있다는 걸 내색을 하시는게 나을거예요.11. ---
'14.10.21 11:08 PM (178.83.xxx.192)댓글 감사합니다.
전화를 안받거나 연락을 끊거나 피하라는 조언,
혹은 '그냥 들어준다' 라는 조언...
대충 이 두 갈래로 나눠지는듯 합니다.
'심리치료'는 자존심상 죽었다 깨나도 안갈 친구여서, 그쪽으로는 입도 뻥긋 안할 생각이에요.
친구니까 님 / 네, 친구의 마음을 후빌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걱정되는건, 나중에 친구가 이걸 다 알게 되었을때 (즉 제가 이혼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모른척했다는걸 알게 되었을때) 이 친구가 받을 충격과 마음의 상처입니다. 코딱지만한 지역사회에서 워낙 뻔하게 돌고 도는 말들인지라, 친구가 언젠가는 제가 알면서 모른척했다는걸 알게 될겁니다. 이미 상처를 받을대로 받았을 친구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요.12. ..
'14.10.21 11:18 PM (116.37.xxx.18)친구의 나중 일까지 걱정하지 마세요
님께서 지금 당장 힘든 그 부분을 우선 해결하세요
친구 일은 먼 훗날 그때 가 봐야 아는거구요
그건 그때 가서...그냥 친구 몫으로 미루어 두세요13. 아휴
'14.10.21 11:37 PM (1.127.xxx.223)저도 외국사는 데 한국사는 친구까지 신경 못 쓰겠던데요. 핸드폰 바꿨다 그냥 연락 끊으세요
14. ss
'14.10.21 11:46 PM (194.230.xxx.112)거짓말하는 사람은 그냥 멀리해요 전.. 저도 작은 소도시에 사는데 그런 작은 소문하나하나 다듣지만 그것두 듣기 거북하고 거짓말하는 사람은 더욱더 거북합니다. 근데 그렇게 거짓말 들으며 맞장구 쳐주는게..무슨 시간낭비인가요 ㅜ
15. 그게
'14.10.21 11:49 PM (119.66.xxx.14)그 친구는 자신의 불행을 아무도 모르는 원글님에게서 위로 받고 싶을 뿐이예요.
원글님의 진심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요. 자신의 현실을 못받아들여서 자신의 과거를 되풀이해서 곱씹는 이상한 행위를 반복하는게... 정상의 범주는 아닌합니다.
받아주라는 분들은 그런 사실 알고도 정말 흔쾌히 호응할 수 있다는건가요? 너무 이상하고 불편한게 당연한거 아닌지요.
친구라면 받아주란 말은, 먼저 친구라는 이유로 원글님을 도구화하고 거짓말하는 잘못으로 인해 성립되지 않아요.16. ..
'14.10.21 11:49 PM (218.39.xxx.196)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 같은데 저라면 모른척할래요
17. 그냥
'14.10.22 12:05 AM (121.147.xxx.69)그 친구,그런부류의 사람들이 싫고 이해는 안되지만 ..웬지 참 안됐네요.
친정이나 주위 분위기가 그렇다면 얼마나 맘고생이 심할까요..
그냥 ...원글님쪽에서는 특별히 연락이나 마음쓰는 걸 더하지는 마시고..
전화오면 가끔씩 마음 비우고 그냥 그냥 들어주는 정도만....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도 안바뀌면 그때 가서는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날이 오기도 할거예요.
궂이 애써서 본인이 밝히려 하지 않은거 들추지 마세요.
그냥 속아주세요..
그것도 좋은일이라 생각하면 좋은일 일 수 있어요.18. 원글
'14.10.22 12:27 AM (178.83.xxx.192)댓글들 감사드립니다. 한줄한줄 읽으며 곰곰히 생각했는데요, 제가 모른척하면서 친구의 자랑을 들어주는 것도 어차피 나중에 사실을 알게될 친구가 상처받는 일이고, 지금 친구에게 "네가 이혼한것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것 역시 상처가 되겠지요.
제가 뻔뻔한 성격이 못되어서, 친구의 거짓말을 다 알면서 맞장구쳐주고 들어주는게 힘드네요. 한두번이라면 그냥 모른척하고 맞장구쳐주겠는데, 매주 두세번씩 오는 전화를 받기가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하고 마음의 짐이 됩니다. 그냥 친구가 눈치채주길 바라면서 서서히 연락을 피하는 비겁한 방법을 택해야할것 같습니다.19. 글쎄요...
'14.10.22 1:06 AM (122.40.xxx.36)이런 건 어떨까요.
원글님이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대화 중간에 자연스럽게, 나 그 애하고도 연락한다.......는 걸 운을 띄우기.
위에 어떤 분이 말씀도 해 주셨지만, 그 친구의 사정을 알 법한 친구들 얘기를 자주자주 하는 거죠.
또, 남의 얘기 하듯 넌지시
사람들은 내가 외국에 사니까 한국 사정을 전혀 모를 거라고 생각하나 봐~ 라고 말하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거리만 멀 뿐이지 요즘은 정말 한 시간 전에 일어난 일도 전달되는 세상이라는 것을 주지시키기...
이 정도 하면 친구가 바보 아닌 다음에야 딱 알아듣는 어떤 순간이 올 것 같아요.
지금으로서는 친구를 칼같이 자르는 것도, 대놓고 말하는 것도 모두 어려우니
어떻게든 친구가 알아들어 주길 기다리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20. ...
'14.10.22 2:18 AM (112.155.xxx.72)윗분님 해결책이 좋은 것 같네요.
그 친구 말고 다른 사람들 소문을 넌지시 이야기하면서
세상 좁아졌어 뭐 그런 식으로.
스스로 깨닫고 끊게.21. 원글
'14.10.22 2:34 AM (178.83.xxx.192)글쎄요 님 / 좋은 아이디어네요.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해보겠습니다.
22. 원글님
'14.10.22 6:05 AM (110.13.xxx.33)좋은분이시네요.
23. 한마디
'14.10.22 8:38 AM (118.220.xxx.165)중간정도 되는 친구이야기를 꺼내놓으세요.
엊그제 누구누구랑 연락했는데~하며
어쨌다며? 가장 최근소식 을 님이 들려주세요.24. 흠22
'14.10.22 9:46 AM (50.164.xxx.130)blue jasmine 이란 영화에서 케이트 블란쳇이 정확하게 그래요... 화려했던 한때의 환상에 스스로를 가두는 정신병리학적 모습... 한마디 님이 말씀해주신대로 한번 떠보는게 제일 좋을 듯 싶네요.
25. 음
'14.10.22 4:55 PM (59.25.xxx.110)저도 일단 모르는척하고, 그냥 한국소식을 꾸준히 접한다는 뉘앙스를 풍길것 같아요.
그럼 친구가 알아서 하겠죠. 사실을 말하거나, 님한테 연락을 안하거나.26. ...
'14.10.22 8:38 PM (31.48.xxx.223)그냥 직접 말씀하시면 안되나요? 넌즈시 돌려서 말하면 원글님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더 챙피하고 그래서 연락을 아에 안할수도 있을것같아요. 그냥 최근에 안것처럼 넌즈시 먼저 누구누구랑 연락하다 알았는데 너의 소식들었다. 힘내라고 말할것같아요.
27. 일방적인 관계는 없죠
'14.10.22 8:41 PM (1.238.xxx.210)왜 친구라고 허언을 다 참아줘야 하나요?
저 친구는 고작 자신의 친구를 자기 감정풀이용으로 사용하려 드는데요..
저라면 먼저 친구에게 널 사랑하고 아낀다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혹 나에게 하고 싶은 얘기 없냐고?어떤 얘기라도 기꺼이 들어 주겠다고 할것 같아요.
그러고도 느끼는 바 없는것 같으면 연락 끊겠습니다.28. 원글
'14.10.22 8:45 PM (178.83.xxx.192)헉!! 많이 읽은 글로 올라갔네요. 제가 소심해서 원문 내용은 삭제하려고요...
친구가 아무리 컴맹이라해도, 사람일은 또 모르는 거라서...
댓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어쨌든 많은 분들이 주신 조언이, 친구가 눈치껏 알아듣게끔 넌즈시 언질을 주라는 쪽이어서 저도 그렇게 하려고 맘먹었어요.
감사합니다.29. ..
'14.10.22 9:35 PM (49.50.xxx.237)옛날 영국속담에 여섯사람만 통하면
전 세계인이 통한다라고 했는데
요즘은 한사람도 안통해도 인터넷땜에 다 압니다.
저도 초딩친구중에 허언증 심한 친구가 있는데
제가 좀 둘러서 아는척을했더니
요즘 연락안하네요.30. 헉
'14.10.22 9:54 PM (125.176.xxx.32)무수리와 공주라니~
정말 생각의 발상이 놀랍기만 합니다.
친구거짓말 때문에 조언을 구하는 원글님에게
댓글수준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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