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결혼식 가면 인사하고 들어가느라 바빠 화환에 신경을 안 쓰기 마련인데
식 끝나고 누구를 기다릴 일이 있어서 주변을 서성이며 둘러보다가
(제가 갔던 결혼식 다음 타임 결혼식 이었어요 그니깐 모르는 사람들....)
화환 중에 '회원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일간베스트 회원 일동'이라고 써 있는 걸 봤어요
화환에 웃기는 문구 써서 보내는 건 봤어도
설마 진짜인가 싶어 멀쩡하게 생긴 신랑을 뜨악하게 보게 되더라고요.
저 말고도 젊은 사람들 몇몇은 그걸 보면서 자기들끼리 웅성거리고요.
근데 신랑이 그걸 보더니
'야 그거 친구들이 장난을 보낸거야' 그러대요.
장난도 참 고약하게 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