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비, 최대 얼마까지 줄여보셨어요?

ff 조회수 : 4,889
작성일 : 2014-10-21 13:07:07

급 절약모드로 돌입하고자, 일단 가장 줄이기 쉬운 식비에서 좀 줄여보고자 해요. 외국살다 들어와서 아직 감이 다 잡히지는 않았는데, 아이들 학원비가 생각보다 꽤 들어가네요.(중딩 초딩이에요) 그동안 갚는다고 했는데도 여전히 남아있는 대출 갚으려면 저축도 더 해야하고, 큰애가 공부 욕심이 많아서 어느어느 학원 찍어서 보내달라는데 그걸 외면하기도 미안하고 해서, 결국 줄일 건 식비밖에 없다, 뭐 그런 결론이 나더라구요. 

귀국하자마자 한국음식 굶었던 거, 그리웠던 식재료들 막 욕심나서 사 제끼니 돈도 많이 들고 못먹고 버리는 것도 많고 그렇더라구요. 외식은 또 얼마나 자주 했는지.... 그노무 떡볶이가 뭐라고, 떡볶이 사먹는데만도 엄청 돈 갖다바쳤어요. (배달되는 떡볶이는 싸지도 않더만요. -.-)

식비로 한달에 30만원 정도만 써야지 싶은데, 규모있게 살면 가능하겠죠? 그나마 기타 양념들 사다 쟁여놓은 거 집에 좀 있고, 엄청 묵었지만 김치 한 통 있어요. 외국서 살 때는 300불 가지고 당연히 버텨본 적 있는데, (심지어 애들 도시락도 쌌어요.) 한국 물가가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가늠이 안되네요. 저는 평생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라 식구들 먹을 때 거들기만 하는 정도구요, 아이들도 엄청 대식가 스타일 아니고, 끼니 때 밥한그릇 먹으면 땡...하는 정도에요. 대신 남편이 하루에 두 끼를 집에서 먹는데, 한끼는 시리얼이나 토스트 같은 걸로 가볍게 때우니 다른 한 끼는 좀 잘해주고 싶어요. 과일 좋아하는데, 그걸 엄청 먹는 식구들은 없고, 그 동안 주말이면 신나서 외식하러 다녔는데, 생각해보니 그 돈이 진짜 만만치가 않아 당분간은 주말에도 외식 끊고 집밥으로 버텨보려고 해요.

더불어 영양도 있으면서 저렴하고 폼나는 뭐 그런 반찬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IP : 180.66.xxx.3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걸 줄여보세요
    '14.10.21 1:08 PM (180.65.xxx.29)

    가정경제 짜시는 분도 식대는 가족 건강과 직결되는거라 최악의 마지막 순간에 줄이라 하던데

  • 2. ㅇㄱ
    '14.10.21 1:13 PM (180.66.xxx.31)

    역시 그럴까요? ^^; 건강을 유지하는 선에서 규모있게 살림을 해보고 싶은 거긴 해요. 남은 식재료 없이 딱딱 맞춰서요.

  • 3. 절약
    '14.10.21 1:13 PM (175.223.xxx.166)

    30만원으로 4식구 먹으려면 메뉴를
    정해서 장보는게 아니라 저렴한 품목으로
    장을 봐와서 있는 재료로 응용요리
    해야할듯해요. 남편까지 두끼나 먹는다면요.

  • 4. ..
    '14.10.21 1:14 PM (183.99.xxx.14)

    떡복이를 왜 사드세요? 더구나 배달?
    저는 아예 배달 음식을 시켜 본 적이 없어요.
    외식비가 전체 식비에서 차지하는게 꽤 많드라구요.

    식비 줄이려면 외식 줄이기가 답이에요.
    그런데 집밥을 계속 먹으려면 메뉴를 다양하게 해야해요.
    토스트.씨리얼.김밥,유부초밥 등등 간단 식사.
    일품 메뉴 .등 지루하지 않아야해요.

  • 5. ㅇㅇㅇ
    '14.10.21 1:18 PM (211.237.xxx.35)

    저도 나름 절약하는 사람인데.. 세식구 식비 60만원 이하로 줄이기가 힘드네요.
    그게요... 딱 식재료만 가지고 하는게 아니에요.
    하다못해 쌀 잡곡 소금 밀가루 찹쌀가루 마늘 고춧가루 식용유 참기름 깨소금 간장 설탕 마요네즈 케찹등의 소스
    뭐 이런것조차 다 돈이 들어요.
    쌀도 사야하고 잡곡도 사야하고.. 계란만 해도 한판에 저렴한게 6천~7천원선이고.. 한판 해봤자
    계란말이 한번 하려면 5개 들어가고..
    고기 한근 사봤자 사실 구워보면 얼마 안되죠...

  • 6. ff
    '14.10.21 1:18 PM (180.66.xxx.31)

    흑 저렴한 식재료로 해결을 봐야하는 군요. 하긴 외국에서 지낼 때도 뭐 살까 미리 정하고 가는 법 없이 일단 마트가서 그날의 세일 픔목 중에서 보고 괜찮은 걸로 사곤 했었어요.

  • 7. 요즘
    '14.10.21 1:18 PM (1.235.xxx.144)

    장바구니 물가 진짜 살인적이에요..세일상품 위주로 사고 최대한 버리는거 없이 하려고 노력하는데..2인에 30도 빠듯해요ㅜ 시댁이나 친정에서 많이 올려보내지 않는 이상 4인에 30은...너무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

  • 8. ff
    '14.10.21 1:21 PM (180.66.xxx.31)

    아... 떡볶이는 ㅋㅋ 저랑 아이랑 외국 살 때 맨날맨날 먹고 싶어 노래를 부르던 품목이라 오자마자 한풀이한다고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그랬어요. 한동안 그러고 나니 시큰둥해져서 이제 해먹기는 해도 사먹지는 않아요.

  • 9. ff
    '14.10.21 1:22 PM (180.66.xxx.31)

    근데 구이님처럼 제철 채소 사다가 먹어도 60~80나오나요???

  • 10. 젠틀아이언
    '14.10.21 1:24 PM (175.195.xxx.200)

    4인 30은 정말 밥만 먹어야 할듯이요
    저희도 2인인데 간식 많이 안사먹고 외식 최대한 줄이면 30정도예요
    그런데 식비가 넘 작으면 장볼때나 식사때나 참..스트레스.

  • 11. ..
    '14.10.21 1:29 PM (122.37.xxx.25)

    2인인데 적당히 제철 채소류, 그날 먹을 고기류만 사는 편인데
    외식제외 1달에 40은 잡아요.
    좀 잘 먹은 기억이 있는 달이면 40 초과도 하구요.
    4인가족에 성장하는 청소년, 하루에 두끼 집에서 먹는 성인남성까지 있으니
    식비를 조금 더 늘려 잡으심이...

  • 12. 2인
    '14.10.21 1:35 PM (199.168.xxx.211)

    외식 안하고 고기도 안먹습니다. 차종류는 좀 먹구요. 음료수 조금 먹고. 야채 조금 계란 낫또 두부..심지어 조미료도 아예 안써요.
    현미, 발아현미..쌀은 잡곡류 좋은거로 먹는편이고.
    식비 40만원 나옵니다.
    혼자살아도 그정도 나올거예요. 2인이나 1인이나 그게 그거니까..
    그런데..4인..자라나는 아이들 식단은 안될 거예요.

  • 13. ㆍㆍㆍ
    '14.10.21 1:42 PM (39.7.xxx.245)

    살림은 해보신거예요?
    달걀도 우유도 필요하고 간장ㆍ식용유등도 필요
    담달은1년 농사인 김장있고 쌀도 사야하고

    시댁서 김장 쌀 된장 고추장 거기에 밑반찬 늘 주는
    동네아짐 은 40든다 하긴하더이다

    저거 다 돈이여요
    사람들이 간장을 1년 먹는대서 놀랬는데ㅣ
    시댁서 주면 가능요

  • 14. 음..
    '14.10.21 1:49 PM (14.34.xxx.180)

    2인이 생활하고 외식은 거의 안하는데도 불구하고 한달에 30~40만원은 써요.
    과일도 많이 안사먹는편인데도....

    주로 제철 채소로 반찬해먹고 일주일에 시간 짬짬이 마트가서 할인 상품사고
    할인하는 시간대에 가서 사는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나오는데...고기도 소고기는 안먹고 돼지고기 닭고기 할인할때 사먹는데도 .....
    우유나 유제품 주스도 안사먹는데도...냉동 식품도 안사먹는데도..

  • 15. 저도 식비아끼기
    '14.10.21 2:02 PM (112.148.xxx.5)

    저는 40으로 생각하고 1주일에 10만원 넘지 않기.. 하고 있어요.
    장은 두번정도 5만원 내로 하고
    외식은 거의 안해요..
    고기는 2주일동안 닭고기 한마리 돼지고기 소고기(양지나 불고기)이렇게 돌아가요.
    고기 삼겹살은 거의 안사고 대부분 앞다리살로 대체하고 있어요.
    구워먹기도 하고 제육볶음도 하고,,,
    슬프게도 둘째는 앞다리살이 삼겹살인줄 알아요 ㅠㅠ

    한달 1번 치킨 or 피자 먹기.

    그나마 친정에서 쌀과 양념은 다 공수해서 먹습니다..

    아이가 랍스터 먹고싶다해서 마트에서 들었나놨다 하다 그냥 왔어요.

    사는게 왜 이러나 짜증날때 많아요..

  • 16. ..
    '14.10.21 2:16 PM (59.4.xxx.112) - 삭제된댓글

    어떻게 살면 30만원 들이고 살수 있을까?
    저는 아직 절박하지 않은가 보다...

  • 17. .....
    '14.10.21 2:17 PM (180.69.xxx.98)

    외식 안하고 부지런하면 가능합니다. 좀 퍽퍽하지만 돼지고기 뒷다리살 적극 활용하시고,
    닭도 세일할때(5천원정도 하더라구요) 두어마리씩 사서 반마리씩 나눠서(식구들 양이 적다하니)
    냉동해놓고 매운닭찜 해먹고, 안동찜닭도 집에서 하면 맛있습니다. 국물 넉넉히 잡아서 떡이나
    당면 많이 넣구요. 야채는 마트보다 아파트 장터가 싸구요. 무조건 마트 세일상품과 일주일분
    야채(1-2만원어치 사면 일주일 충분히 먹어요) 사놓고 주말에도 비빔국수 같은거 해먹구요.
    가지도 요즘 엄청 싸요. (저희 동네 열개에 천원..-.-) 길죽하게 사등분 해서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면 겨우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슬라이스 해서 말려서 샌드위치나 파니니에도 넣던데요.

  • 18. ...
    '14.10.21 2:30 PM (203.229.xxx.62)

    식비 너무 줄이면 건강에 이상이 와요.

  • 19.
    '14.10.21 2:41 PM (221.148.xxx.98)

    중딩고딩 아이들이랑 5인가족인데 1달 식비 100만원 훌쩍 넘는대요 ㅠ ㅠ
    엄청 잘 해먹지도 무지 많이 먹지도 않구요 한살림에서 주로 사고 그러네요

  • 20. ff
    '14.10.21 3:03 PM (180.66.xxx.31)

    여하튼 30은 무리군요 ㅠ 결혼하고도 외국 나갈 때까지 계속 일하면서 수입 지출에 별 생각없이 오래 살아 진짜 감이 없긴 해요. 한달 살아보고 저축을 좀 줄이거나 해야겠네요.

  • 21. ..
    '14.10.21 4:12 PM (1.251.xxx.68)

    30만원은 심하고 50 정도에서

  • 22. ...
    '14.10.21 5:08 PM (59.14.xxx.217)

    식비 줄이는 것도 쉬운 건 아닌 듯 해요.
    저도 먹는데 별 관심이 없는 타입이라 미혼 때는 친구 만나면 외식비나 좀 들까, 냉장고 텅텅 비어 장이란 건 봐 본 일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기본적으로 밥을 해 먹어야 돼서 매주 장을 봐요.
    오히려 가족이 많으면 장 보는 게 안 아까운데 남편이나 애들도 새모이 만큼 먹는데도 기본적인 부식비는 나가는 거라 버리는 게 더 많아 어떨 땐 외식하는 게 낫다 싶기도 하네요.

  • 23. ....
    '14.10.22 2:38 AM (180.70.xxx.150)

    미국에서 유학하며 혼자살때 한 몇달간은 먹는걸 엄청 줄여서 식비를 포함한 이런저런 생활비(전기세, 인터넷비, 핸드폰요금, 집세, 학비 제외하고 식비와 소소한 생활비)가 한달에 약 150~200불 정도 나온적 있어요. 한국돈으로 당시 환율로 약 17~22만원 정도. 당시엔 스타벅스 커피도 끊고 집에서 드립커피 내려먹고 그거 싸갖고 다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457 폭력쓰는친오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7 .. 2014/10/22 2,918
428456 산케이 기자를 박근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람 2 똑똑히기억하.. 2014/10/22 1,021
428455 [안철수 단독 인터뷰]"지금까진 내게 맞지 않는 역할 했다.. .. 이제부턴 하.. 2014/10/22 1,063
428454 이인호 KBS 이사장 “문창극 여론재판 당했다” 2 샬랄라 2014/10/22 571
428453 제주도를 처음 가봐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7 .. 2014/10/22 1,113
428452 세입자계약금 7 사과향 2014/10/22 841
428451 아래 설탕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1 slow 2014/10/22 875
428450 인테리어 공사하시는분 간식으로 뭐가좋을까요? 4 공사 2014/10/22 2,086
428449 건강보험 가입하려는데요 설계사한테 과거 아팠던 병력에 대해 말해.. 6 ... 2014/10/22 833
428448 설화수 진생 리뉴잉크림 좋은가요? 1 자음생 2014/10/22 728
428447 오래된 차 (tea)마셔도 되나요? 1 궁금 2014/10/22 2,237
428446 티비 프로그램에서 양준혁을 보는데 2 티타 2014/10/22 2,196
428445 인천공항 체크인오픈시간 아시는분 13 체크인 2014/10/22 5,977
428444 중간고사 80점 받아온 딸 나무랬더니 15 ... 2014/10/22 5,472
428443 40대 재취업하긴했는데...고난길이네요.. 24 2014/10/22 12,908
428442 삼척시, 원전 반대했다고…시장·공무원 잇단 조사 ‘뒤끝 작렬’ 2 샬랄라 2014/10/22 934
428441 유산균은 적정복용량이란게 따로 안정해진건지요 2 .. 2014/10/22 1,977
428440 20대까지 키 크신 분 있나요? 45 제티 2014/10/22 19,578
428439 장협착증으로 심정지가 오기도 하나요? 충격적 소식 19 신해철씨 2014/10/22 10,491
428438 그만 고민하고 먹을랍니다! 20 .. 2014/10/22 3,462
428437 고입 입시 설명회를 다녀와서 1 .. 2014/10/22 1,708
428436 노무현사료연구센터에서 노무현의 친필을 찾습니다” 2 그리움이 쌓.. 2014/10/22 552
428435 초등5학년 남아 조언좀 해주세요 3 어렵다 2014/10/22 866
428434 임창정 열애설이라니? 5 연예인 2014/10/22 5,412
428433 오래된 노트북 보통 어떻게 처리하세요? 4 ... 2014/10/22 4,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