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사고보고 간밤에 잠들때 그 환풍구 위에서 내가 추락하는 장면이 연상이 됐어요
나라면..나도 역시 못피했겠지..
참 생과 사가 너무 찰나라서..뭐라 말을 못하겠어요
우리가 아둥바둥 사는게 참 덧없는것 같네요
옛날 선조들처럼 방랑자가 되서 자연따라 살고싶은 마음도 생겨요
오늘 내가 걱정하는것..앞으로 걱정하는것..이런거 다 무슨 소용 있나 싶어요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면 그뿐인것을..
그분들 그날 오후에 본인들이 그렇게 죽을꺼라고 상상조차 못했을테죠
당사자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전체 다..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걸까요?
그렇게 사랑했던..가족..자식들..다 떼놓고 모든걸 놓고 먼길 간다는게..과연 그 먼길이란게 뭘지..
들었는데 49재의 의미가..죽은지 49일동안은 아직 영혼이 이승에서 완전히 떠나지 않은 상태라면서요
49일이 지나면 비로소 완전히 이승세계와 작별하게 된다던데..
영혼이란게 그럼 49일 동안은 자기가 사랑했던 사람들곁에..그 주변을..빙빙 맴돌고 있는걸까요?
참 죽음이란게 뭔지..나이 한해 한해 먹으면서 그냥 자연스레 노인 나이되서 자연사하는것만큼
축복도 없단 생각 드네요
그리고 인간은 태어날때 이미 자신의 수명이 정해져있단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래서 손금이나 사주보면 오래사는지 빨리 죽는지도 안다면서요
참 인간세상이 미스테리해요
다 덧없게 느껴지고 비도 오는데 울적하고..또 한해가 간다 생각하니 마음이 쓰리고..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