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거한 선물 하는 것도 없고
그저 생일상 미역국 끓이고 좋아하는 음식 해 주는 게 다인데
올 해는 뭘 해줄까 궁리가 되더군요.
남편은 그냥 넘어가면 되지 뭘 생일이냐고 하는데
그래서 좋아하는 음식 해 주고
오늘 봉투에 20 넣어 아침에 줬거든요
평소엔 제가 남편에게 소소하게 용돈 받는데
정말 처음으로 제가 돈을 챙겨줘 봤네요.
알뜰해서 정말 집 돈 잘 안 쓰는 사람이거든요.
사실 신사에게 20만원으로 뭘 할 만하게 큰 돈은 아닌데..
많은 돈은 아니지만 슬쩍 그렇게 줬는데
웃어주면 좋겠는데 민망해 할라나요..
남편 생일에 좀 어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