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굴업도에 갔다 왔어요.
참 아름답고 아담한 섬이더라고요.
백패킹 오신 분들도 많았고요.
저는 민박했는데, 해산물만 이용해서 그리 반찬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지 새삼 감동 받았답니다. ㅎㅎ
아이들이랑 개머리언덕 올라갔는데
늦은 가을의 따뜻하고 포근한 햇살에
언덕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갈대밭이 참 그림 같았답니다.
갈대밭 사이로 이어지는 오솔길로 아이들이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
나한테 뛰어오는데
책에서 읽은 한 구절이 생각나더군요.
[ ' 어머니, 제가 어렸을 때 저를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으라고 하셨었죠.
그리고 햇살을 향해 손을 뻗고 따사로운 햇살을 손으로 느껴보라고 하셨어요 '
' 그때 내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하니 ? '
' 삶은 선물이라고 하셨죠,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따뜻한 햇살처럼
매 순간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선물이라고' ]
매 순간 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풀어보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족이지만, 굴업도 갔다와서 새삼 느낀것..
골프 안배우기를 참 잘했다는 ㅎㅎㅎㅎㅎㅎ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배우라고 구박해도 절대 절대 골프는 안 칠거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