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작은 로망이 있어요.
매일 힘들게 일하고 밤늦게 들어가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한집에서 만나서 하루를 이야기하고,
비록 미천한 실력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먹고 싶어하는 것 만들어서 해먹이고,
가끔은 상대방이 집에 들어오기 전에 맛있는 것 해놓고 기다리고.
모르겠습니다. 막상 누군가와 함께 살면 저렇게 소소하게 살 수 있을지.
음식하는거 참 좋아하는데요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해주고 싶진 않거든요.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 아니라면 같이 살아도 밥해주기 귀찮을 것 같아요.
제 사랑의 기준은 밥을 해서 먹이고 싶으냐 인것 같습니다.
글쎄요.. 그런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여기 82쿡에 들어와서 저녁상 차리는 이야기, 주말에 밥해먹은 이야기들 보면 가슴 한켠이 쓸쓸해져요. 저 혼자서도 맛있는거 잘 만들어 먹긴 하지만 그래도 음식해서 같이 먹을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제가 가진 다른 행복들을 생각하면서 잘 지내야겠죠^^
이 사이트는 배워가는 것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쓸쓸해지는 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