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많이 읽은 글 보면서 느낀게요. 전 미혼이고 친구는 기혼인데

.......... 조회수 : 1,033
작성일 : 2014-10-20 17:39:54

뭔가 이상하게

친구가 기혼이 된 순간부터

친구에게 많이 맞췄던 것 같아요.

요구한건 아닌데 왜인지 그래야할 것 같아서 그랬어요.

친구도 그걸 좀 당연하게 여겼고요.

 

그러다가 친구가 임신한 쯤에 저는 미친듯이 바빴고, 그래서 같은 구에 살면서도

애기 돌잔치날까지 얼굴을 못 봤었어요. 돌잔치날도 전 너무 바빠서 돌반지 하나 주고 얼굴 한번 보고 아기 한번 안아보고 바로 나왔었네요...

제일 친한 친구였고 아기 생기기전에는 자주 봤는데요...

제가 맞추지를 못하니까 볼 시간이 정말 안나더라고요...

 

아 이래서 젊어서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있을때 친구끼리 추억도 많이 만들어 놓고 그래야하는거구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생활스타일이 달라진 만큼, 미혼인 저는 제 생활에 집중하고 친구는 기혼인 입장의 생활에 집중해야하는거니까,

그냥 적당히 안보고 가끔 보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저는 친구가 만나자고 하면은 주로 친구한테 맞춰줬던 입장이라 그거 짜증나지 않아서 좋고,

친구도 바쁘게 사는데 저 하나 만나려고 쉴 시간 쪼갤 필요 없으니 좋고요...

 

아주 가끔 만나지만, 서로 다름에 대해서 그냥 인지하고 있으니 오히려 자주 만날때보다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쉬운점은

친구가 나 @@가고 싶어... 남편이랑 아기랑 말고.. 라고 하면은

선뜻 그럼 가자.

라고 말 하기 어려워졌다는거 정도 같아요.

 

그럼 가자~ 아기는 하루정도 친정어머님께~ 라고 말을 해도 어차피 돌아오는 답은 99.9% 안돼..ㅠㅠ 아직은 못해ㅠㅠ

이거니까 괜히 친구도 못가는거 재확인 받으니 속상하고 저도 친구에게 속 없이 말하는 것 처럼 보여질까봐 불편해지더라고요... 그냥 남편이랑 가라~~~ 남편 또 질투한다~~ 라고 넘기지만... 진짜 혼자나 친구들이랑 같이 가고 싶은데 못 가는걸 아니까 뭔가 좀 마음이 불편하죠..ㅠㅠ

 

 

아무튼 이런 단계를 겪어가면서 인간관계가 더 단단해지거나 물러지거나 하는거겠죠??ㅠ

 

 

 

 

 

 

 

 

 

IP : 218.37.xxx.8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401 유나의 거리 마지막 춤을 발사믹 2014/10/27 1,189
    430400 다이어트중에 무슨운동을 선택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4 2014/10/27 854
    430399 교육부가 영재학교확대 법령개정추진한답니다 1 아효 2014/10/27 1,308
    430398 옷값 엄청 싸네요~ 18 dd 2014/10/27 12,815
    430397 천연화장수..20년 동안 썼어요. 21 .... 2014/10/27 6,114
    430396 임시완 (해품달)연기장면 4 ㅇㄷ 2014/10/27 2,320
    430395 이승환님이 유명해지셔서(?) 좋아요 15 함께늙어요 2014/10/27 2,346
    430394 굿오브닝 아시나요? 1 컵케이크 가.. 2014/10/27 357
    430393 임신 초기 시댁 김장 어떻게 해야 할까요? 21 .. 2014/10/27 4,289
    430392 신해철씨 상태 좋아질꺼래요 21 ㅜㅜㅜㅜ 2014/10/27 10,659
    430391 나쁜녀석들에 황여사 완전 후덜덜하네요.. 4 나쁜녀석들 2014/10/27 4,267
    430390 급질>택배분실이면 택배기사가 돈을 물어야 하나요? 5 심란 2014/10/27 1,279
    430389 세로줄 A부터 E까지 숫자들이 불규칙적으로 있을 때 A에 숫자가.. 엑셀 고수님.. 2014/10/27 366
    430388 김치 뭐라하는 드라마 5 신기하네요 2014/10/27 1,392
    430387 짱아찌님 jtt811.. 2014/10/27 340
    430386 지금 집에 중학교 남자애들이 바글바글해요 19 당황 엄마 2014/10/27 4,624
    430385 IMF ”韓, 미국 금리인상 충격오면 亞국가중 가장 큰 타격” 3 세우실 2014/10/27 1,681
    430384 4살 아이가 이렇게 컸나 느낀 날!!(팔불출 미리 사과합니다ㅠㅠ.. 7 장미 2014/10/27 1,343
    430383 11월 이탈리아 여행 질문이요~ 3 여행좋아 2014/10/27 1,592
    430382 39세 주부.. 일본어 공부하려고하는데요.. 5 공부가 필요.. 2014/10/27 2,525
    430381 5일장날이 1일6일인데 ,31일있으면 ? 2 오일장 2014/10/27 2,311
    430380 인격 결벽증, 도덕적 완벽주의 같은게 있는데요. 6 2014/10/27 2,876
    430379 간만에 서울 나들이,소공동 근처 맛집 좀 알려주세요~ 1 2014/10/27 644
    430378 이대부속초 보내시는 분. 한달에 학비얼마나드나요? 6 ... 2014/10/27 2,600
    430377 미생 웹툰 보신분들께 질문이요 3 궁금 2014/10/27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