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인생 잘못 살았다네요

.... 조회수 : 2,981
작성일 : 2014-10-20 17:28:12

올해 26. 군대 제대하고 서울의 한 핫바리 대학교 3학년인 아들.

갑자기 요즘들어 우울해 하더니 하는말. 인생잘못산거 같대요

이도 저도 아니게 한번 미친듯이 살아본것도 아니고

뭐 이룬거 하나도 없고 인생이 암담하다고

자기나이에 벌써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업을 꿰찬 아이들도 많은데

자기자신이 너무 작아보이고 보잘것 없어 보인다고

나이 26에 이제 철들었나 싶었어요.

그러나 이미 시간은 가 버린 법.

그러나 결국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회한과 후회가 가득찬 인생으로

살아가는게 현실 아니겠나 싶어요.

젊었을때 정말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 만족할만한 직업을 얻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사람이

솔직히 1%정도 될까 싶죠. 나머지는 다 후회하고.. 내 '본연의 꿈(Plan A)'이 아닌 'Plan B, C, D...'에 만족하며 살아가는게 현실이거늘..

그 어린나이에 독하게 목표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사실 대단한거죠

아이에게 말했어요. 그런애들이 대단한거지 너가 잘못산건 아니라고

그렇지만 이내 뒤돌아 서서 씁쓸해진건 사실이네요. 결국 내 자식도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게.

이웃집 검사 아들을 둔 아주머니가 떠올라 무척이나 부럽기도 하면서 약간은 신세한탄이 들기도 합니다. 『나는 왜

이것만큼 가지지 못했는가 ... 』 

IP : 220.116.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0 5:37 PM (218.49.xxx.124)

    요즘애들중에 그 나이에 그 정도 생각하고 살면 철 든겁니다. ㅜㅜ

  • 2. ....
    '14.10.20 5:40 PM (37.201.xxx.111)

    아드님 잘 키위셨는데요! 인생을 그렇게 돌아보는게 26살 그나이에... 미래가 밝아요 아무생각없이 사는 다른 성공(?) 한 인생보다 훨씬 났습니다. 화이팅하라고 하세요. 인생은 긴거라고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아는거라고 아직은 포기하기 이르다고 ^^

  • 3. ㅁㄴㅇㄹ
    '14.10.20 5:47 PM (182.226.xxx.10)

    그런 생각조차 안하고 신나게 노는 애들도 많아요.
    그 정도면 철 든겁니다. ^^

  • 4. ....
    '14.10.20 6:00 PM (223.62.xxx.213)

    서울의 핫바리 대학이 쉬운것도 아니고......
    이제부터 그 각오로 열심히 산다면
    40되어 후회할 일은 없을거에요...
    격려해주시고 무엇을 원하는지 묻고 지원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526 친구 만나서 밥 사는 문제 22 그냥 2014/12/07 6,948
442525 휘슬러 냄비 살려고 하는데요. 도움좀.. 2 .. 2014/12/07 1,478
442524 발뒷꿈치 각질은 몇살부터 생기나요 4 초밥생각 2014/12/07 1,395
442523 원하는 거 다 해줬다는 엄마.. 그리고 피해의식 16 00 2014/12/07 7,165
442522 온난화 현상으로 2050년에는 극빈층이 증가할거라고 합니다 . 2 여론 의식?.. 2014/12/07 1,515
442521 패스트 패션 뒤의 피와 눈물.. 슬프네요 4 123 2014/12/07 2,437
442520 여대는 돈이 많이 든다는말? 12 ... 2014/12/07 2,763
442519 ㅠㅠ 에고 지금 라면먹고 흐엉 8 .... 2014/12/07 1,088
442518 시부모님 두분사이가 안좋은 분...계셔요? 9 자야겠죠 2014/12/07 2,353
442517 미드 킬링 시즌1 추천글에 댓글쓰신 님들 봐주세요. 4 뮤뮤 2014/12/07 955
442516 분홍소세지.... 옛날맛이 안나요 10 아이쿰 2014/12/07 7,103
442515 누가 그들을 통제하려하는 가? 에이잇 2014/12/07 436
442514 가슴 유두가 너무 거칠어요 1 꼬꼬 2014/12/07 3,799
442513 (필독) 정수기 쓰시는분들 보세요... 6 2014/12/07 2,372
442512 수능 상위 15%정도이면 일반 고등학교에서 어느정도 하는건가요... 1 그냥 웃지요.. 2014/12/07 2,454
442511 이거 보셨나요? 일왕생일 파티하는데 가서 속시원히 해준 아줌마 .. 6 물러가라 매.. 2014/12/07 1,904
442510 (퍼옴)젊은 사람들을 위한 좋은 글 에이잇 2014/12/07 881
442509 울큰아들이 집에 왔어요 5 호수맘 2014/12/07 2,941
442508 mts와 레이저시술 둘다 여쭙고싶어요 3 2014/12/07 2,515
442507 정말 요즘 식당 월급이 180~190하나요? 14 대졸보다훨많.. 2014/12/07 12,167
442506 하와이서 쇼핑하는건 별론가요 4 털장갑 2014/12/07 2,612
442505 짠돌이 유전자 저축 저축 9 난 왜 이리.. 2014/12/07 5,374
442504 애가 저를 때려요. 9 대체왜 2014/12/07 2,124
442503 숙대수학과 세종대원자력공학과 선택 도움주세요 25 오로라 2014/12/07 3,631
442502 혹시 잠자기 미치도록 싫어하는 아기 키우셨던 분 계실까요? 14 잠좀 자자... 2014/12/07 8,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