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인생 잘못 살았다네요

.... 조회수 : 2,955
작성일 : 2014-10-20 17:28:12

올해 26. 군대 제대하고 서울의 한 핫바리 대학교 3학년인 아들.

갑자기 요즘들어 우울해 하더니 하는말. 인생잘못산거 같대요

이도 저도 아니게 한번 미친듯이 살아본것도 아니고

뭐 이룬거 하나도 없고 인생이 암담하다고

자기나이에 벌써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업을 꿰찬 아이들도 많은데

자기자신이 너무 작아보이고 보잘것 없어 보인다고

나이 26에 이제 철들었나 싶었어요.

그러나 이미 시간은 가 버린 법.

그러나 결국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회한과 후회가 가득찬 인생으로

살아가는게 현실 아니겠나 싶어요.

젊었을때 정말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 만족할만한 직업을 얻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사람이

솔직히 1%정도 될까 싶죠. 나머지는 다 후회하고.. 내 '본연의 꿈(Plan A)'이 아닌 'Plan B, C, D...'에 만족하며 살아가는게 현실이거늘..

그 어린나이에 독하게 목표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사실 대단한거죠

아이에게 말했어요. 그런애들이 대단한거지 너가 잘못산건 아니라고

그렇지만 이내 뒤돌아 서서 씁쓸해진건 사실이네요. 결국 내 자식도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게.

이웃집 검사 아들을 둔 아주머니가 떠올라 무척이나 부럽기도 하면서 약간은 신세한탄이 들기도 합니다. 『나는 왜

이것만큼 가지지 못했는가 ... 』 

IP : 220.116.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0 5:37 PM (218.49.xxx.124)

    요즘애들중에 그 나이에 그 정도 생각하고 살면 철 든겁니다. ㅜㅜ

  • 2. ....
    '14.10.20 5:40 PM (37.201.xxx.111)

    아드님 잘 키위셨는데요! 인생을 그렇게 돌아보는게 26살 그나이에... 미래가 밝아요 아무생각없이 사는 다른 성공(?) 한 인생보다 훨씬 났습니다. 화이팅하라고 하세요. 인생은 긴거라고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아는거라고 아직은 포기하기 이르다고 ^^

  • 3. ㅁㄴㅇㄹ
    '14.10.20 5:47 PM (182.226.xxx.10)

    그런 생각조차 안하고 신나게 노는 애들도 많아요.
    그 정도면 철 든겁니다. ^^

  • 4. ....
    '14.10.20 6:00 PM (223.62.xxx.213)

    서울의 핫바리 대학이 쉬운것도 아니고......
    이제부터 그 각오로 열심히 산다면
    40되어 후회할 일은 없을거에요...
    격려해주시고 무엇을 원하는지 묻고 지원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259 보건관리학과는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1 수험생 2014/12/05 1,224
442258 초4기말 평균90.5 7 아줌마 2014/12/05 1,884
442257 여쭙니다 정신질환 2014/12/05 282
442256 신사동의 어느 주방장 2 .... 2014/12/05 1,735
442255 외환위기 전 징후나 소문들 있었나요? 15 IMF 2014/12/05 4,015
442254 늙은나이에 엑소를 알고... 13 부끄럼 2014/12/05 2,298
442253 '일밤', '아빠 어디가' 후속은 애완동물 키우기 5 아빠 2014/12/05 1,963
442252 친환경 귤이면 귤껍질 그냥 말려서 사용해도 되나요? 3 귤귤귤 2014/12/05 728
442251 친구들 싸움에 중간에 껴있는 입장이라면 ㅠ 16 답답 2014/12/05 3,301
442250 연금보험 관련 잘 아시는분 급 질문 드립니다. 3 보라동이 2014/12/05 1,033
442249 이정도면 저축을 더 열심히 해야겠죠? 7 재테크 2014/12/05 1,977
442248 의사단체 ”음주수술, 단순 봉합 시술이지 중요 응급 수술 아냐”.. 6 세우실 2014/12/05 1,359
442247 정윤회 문건으로 국회에 출석한 문체부 차관의 쪽지.jpg 2 허참 2014/12/05 1,112
442246 카톡 내용 삭제하면 5 궁금 2014/12/05 1,561
442245 토요일 서울에서 인천가는데 차 가져가는게 나을까요? 지하철이 나.. 3 ㄷㄷ 2014/12/05 500
442244 수유리에서 서울역 2 촌사람 2014/12/05 875
442243 내일 발표가 5군데라는 이야기 들어보면 4 학력고사 세.. 2014/12/05 1,611
442242 일왕 생일파티 참석자 명단 20 .... 2014/12/05 5,579
442241 빌라가 아파트보다 관리비용이 적은거 맞나요? 3 2014/12/05 1,527
442240 상대방의 마음 3 문의 2014/12/05 772
442239 입 안에 좁쌀만한 것이 많이 났는데 이거 뭘까요? 2 .... 2014/12/05 2,096
442238 루피 망고 모자 만든분 많나요? 6 ........ 2014/12/05 2,773
442237 정윤회딸 정유연 인터뷰 ㅠㅠ 11 금숫가락 2014/12/05 9,797
442236 아틀란타에사시는 분 or 혹시 겨울에 가보신 분들 겨울시즌에 장.. 9 미쿡칭구 2014/12/05 917
442235 외환보유액 넉달째 감소세,금융 위기이후 처음. 1 ... 2014/12/05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