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식장에서 너무 속상했어요.

lorinne 조회수 : 18,745
작성일 : 2014-10-19 23:18:52
20대 후반 여자에요.
초등학교 동창 결혼식에 혼자 갔어요.
밥 좀 먹고 가려고 보니 뷔페에 동그란 탁자가 있더라고요.
빈 탁자는 없고 초등학교 1-2학년으로 보이는 애들 둘이 앉아있기에 거기 가서 앉았어요.
그런데 그 여자애 중 한 명이 저를 노려보는 거에요.
그러면서 다른 여자애에게 다 들리게 못생겼어 그러는 거에요.
그 여자애가 못 들었는지 뭐라고 하니 더 크게 못생겼어 라고 하는 거에요.
순간 얼어서 가만히 있는데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오니 그 여자애가 그 사람한테 왜 모르는 사람이 여기 앉아있냐고 하기에 그 사람이 원래 이렇게 앉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전 기분이 너무 나빠 다른 데로 일어섰고, 그냥 떡 몇 접시 주워 먹다가 친구 오기에 얘기 좀 하다 갔네요.
자기들 앉아있는 식탁에 앉아서 기분 나쁘고 제가 못생겨서 그런가요?
너무 속상해요.
IP : 221.143.xxx.5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들이 어렸을때는
    '14.10.19 11:26 PM (220.117.xxx.25)

    싫다는 뜻으로 못생겼다고 하니 말뜻에는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예를 들어 아빠한테 화나면 아빠 못생겼어! 라고 합니다. 그게 아는것 중에 가장 나쁜 말이니까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런 말을 쓰지 못하도록 가르치지 않은건 엄마 잘못이고 그 자리에서 야단쳤어야 하는데...문제가 있네요.
    아이의 나쁜 버릇을 그냥 두면 밖에서 귀염받지 못하는데...왜들 그러는지.

  • 2. ㅇㅇㅇ
    '14.10.19 11:27 PM (211.237.xxx.35)

    아직 철없고 되바라진 애들이 한 몇마디에 속상해하지 마세요.
    그냥 지들 구역이라고 정해놓은 자리에 낯선 사람이 오니 괜히 못된짓 해보는거죠.
    신경쓰지마세요.

  • 3. 아이고
    '14.10.19 11:27 PM (211.206.xxx.33)

    못생겼다고 할때 저라면 웃으면서
    너도 만만치 않은데?
    라고 했을듯ᆞ
    하여튼 요즘 애들 버릇없네요
    처음본 사람한테 대놓고 못생겼다니

  • 4. 버르장머리 없는 꼬맹이
    '14.10.19 11:27 PM (221.148.xxx.115)

    애들이 좀 말을 가리지 못해요 ...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데...

    원글님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 고런 애들 어디나 있어요
    다음엔 혹시 ...

    또 혼자 가시거든 더 예쁘게 하시고 더 당당히 가서 드세요

  • 5. 코코
    '14.10.19 11:29 PM (121.168.xxx.243)

    요즘 인성이 개판인 애들 투성입니다. 다 그 집안 부모탓이죠. 가정교육과 공교육의 부실이 원인입니다.
    때론 저런 개싸가지들 보면 바로 밟아죽이고 싶지만... 내인생을 위해 참고 사는 거죠. ㅋㅋ
    힘내세요.

  • 6. lorinne
    '14.10.19 11:30 PM (221.143.xxx.58)

    감사해요. 전 애들을 잘 몰라서 싫다는 표현을 못생겼다는 말로 표현할 수도 있다는 걸 몰랐어요. 엄마는 뷔페 음식 뜨러 갔다 오느라 아마 그 말은 못 들었을 거에요. 제가 소심한지ㅜㅜ 많이 속상하네요.

  • 7. ㅎㅎ
    '14.10.19 11:35 PM (121.162.xxx.53)

    저보고 초등여자아이가 거인같다고 ㅎㅎㅎㅎ 키크다는 이유로

  • 8. ...
    '14.10.19 11:41 PM (1.177.xxx.85)

    님은 어쩌다 당하죠
    저는 사교육인데 애한테 욕도 들어보고 뚱뚱하다는 둥
    오만 소리 다 해요
    요즘 애들 통제도 안되고 그냥 외계인이려니 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되요

  • 9. 요새
    '14.10.19 11:46 PM (118.46.xxx.79)

    애들이 애가 아니예요.
    넘 못된...
    원글님. 담에 그런일 당하거든
    꼭 쏘아붙이세요.

  • 10. ㅎㅎ
    '14.10.19 11:47 PM (211.59.xxx.111)

    너도 만만치 않은데?ㅋㅋㅋㅋ
    뜬금포로 연민정이 생각나요

  • 11. ...
    '14.10.19 11:51 PM (116.123.xxx.237)

    애들이 너무 버릇이ㅡ없어요
    멋모를때 남에게 그런말 하면 부모가 호되게 야단쳐야 하는데 귀엽다고 다 봐주니 ...

  • 12. . . . .
    '14.10.20 12:02 AM (125.185.xxx.138)

    연민정처럼 쏘아보아봐 주시지요.
    무서운 사람이라면 조용할 초딩이죠.

  • 13. 어휴
    '14.10.20 12:03 AM (211.36.xxx.29)

    진짜 요즘 일부 초등애들 버릇이 너무 없어요
    막나오는데로 말하고 영악하네요ㅡㅡ
    정말 자식교육을 부모들이 어찌 시키는지 ㅉㅉ

  • 14. ㅇㅁㅂ
    '14.10.20 12:12 AM (94.194.xxx.214)

    뭐여 싸가지없게...집에서 어케 키우는지 안봐도 훤하네요.
    저 어릴때 뻑하면 '못~생긴게 집구석에나 처박혀있지' 이 말을 입에 달고다니던 아줌마 하나 알아요. 자기 수 틀리면 꼭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 15. 못되
    '14.10.20 1:31 AM (111.65.xxx.25)

    쳐먹었네요..
    어린게 발랑까져서..
    한마디해주시지그랬어요.

  • 16. ~~
    '14.10.20 5:13 AM (221.163.xxx.59)

    난 못생겼는데
    넌 참 못됐구나!
    ㅠㅠ

  • 17. 부모들 하는거 보고배움
    '14.10.20 7:20 AM (118.38.xxx.202)

    그런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내뱁는건 자기 부모들 평소 언어습관이에요.
    남 무시하고 조롱하는 발언을 보고 자라니 애들도 자연스레 하는거죠.
    내가 못생겼음 너는 못댔구나 했어야죠.

  • 18. 요즘
    '14.10.20 9:21 AM (39.7.xxx.82)

    애들이 어리나 크나 인성이 덜 된 애들이 많아요. 다음 번에는 똑같이 말로 갚아 주세요 ㅎㅎ

  • 19. 참새엄마
    '14.10.20 9:48 AM (222.109.xxx.84)

    ㅜㅜ 너무 당황스러우셨죠. 저희 조카는 지금 5살인데, 한창 3`4살에 말 시작 하면서부터
    아무한테나 "못생겼어. 안이뻐. 저사람은 왜 머리가 없어?" 했었어요.
    저희 엄마한테도 눈썹 문신해서 눈썹이 푸르스름하신데, 친척들 다 있는데서 큰소리로 천진난만하게 " 할머니는 눈썹이 왜 파래요?"하구...제 남편이 피부가 좀 붉은데, " 얼굴이 빨개서 이상해!"라고 처음 볼때 큰소리로 말했어요. 나쁜 의도가 아니라 궁금하거나 느낀거를 다 그냥 얘기하는거죠.
    근데 너무 어려서인지, 그런말 하면 상대방이 기분 안좋다고 해도 이해를 잘 못하고, 계속 하더니
    올해부터는 잘 안하고 하더라도 조용히 엄마 귀에다 하더라구요.

    아마 그애 들은 엄마가 그 버릇을 안고쳐줬나봐요.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 공감할 수있는 나이인데 말이에요. 못배워먹은 아이들이니 이해하세요. 그리고 담엔 그렇게 말하는거 들으니까 기분이 안좋다고 말씀해주세요. 아이들이 그러면 어른들이 그리고 부모도 민망해서 모른척하고 넘어가고 그래서 애들이 그게 잘못된지 모르더라구요.

  • 20. 저도
    '14.10.20 10:49 AM (220.117.xxx.25)

    아이 말귀 알아들으면서부터 사람 앞에서 그 사람의 직업이나 외모에 대해 말하는거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아이가 어려서 짜장면 들고오면 짜장면 아저씨. 치킨 들고오면 치킨 아저씨. 관리실에서 오면 망치 아저씨라고 하길래요.

  • 21. 버릇없는애들
    '14.10.20 11:01 AM (14.32.xxx.157)

    엄마 없을때 더~ 버릇 없는 애들이 있어요.
    그럴땐 그냥 무시하세요. 애 엄마는 애가 그 수준인지 모를겁니다.
    그렇게 엉망인 아이에게 맘상하는 감정노동이 아깝네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빈자리라하더라도 아이든 어른이든 옆자리에 앉아도 되는지 한번 물어보고 앉으세요.

  • 22. 저기요
    '14.10.20 11:19 AM (61.82.xxx.136)

    요즘 애들 못됐고 영악한 애들 한둘이 아니에요.
    원글님 당황하셔서 아무 말도 못하셨을텐데 혹시나 다음에 비슷한 일 당하시면..
    눈 마주치면서
    '너 지금 뭐라고 했니? '
    한 번 해보세요.
    눈 똑바로 응시하면서 화내지 말고 차분히요...
    애들이 못돼갖고서는 그런 말 들으면 어른이 그냥 못들은척 하겠거니,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애들이 요즘 애들이에요.
    그 나이 됐음 지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고 하는 것도 아니고 뜨끔해야돼요.
    우리 애가 아직 세 돌도 안됐는데 가끔 데리고 놀이터 나가보면 세상에 엄마랑 나왔는데도 꼬맹이라고 눈앞에서도 못되게 구는 애들 부지기수에요.
    아예 비슷한 5~6살 이러면 제가 말도 안해요..
    초딩 3~4학년 씩이나 된 것들이 3살도 안된 애 앞에 두고 텃세 부리고 얼마나 가관인데요.
    그럴 땐 걔가 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반복하면서
    '너 방금 xxxxx 라고 했니?'
    한 번 되물어보세요.
    대부분은 뜨끔하면서 멋쩍어하면서 자리 피하던지 아님 아주 가끔 개중에 정말 못된 애들은 눈 치켜 뜨면서 혼자 뭐라고 욕 비슷하게 중얼거려요.
    저도 웬만하면 어른이건 아이건 모르는 사람과 말 섞고 감정소모 하기 싫어서 진짜 웬만하면 그냥 무시해버리는데 가끔은 정말... 안되겠다 싶은 애들 있어요.
    님도 아이라고 내가 참자 참자 이러지만 마시고 다음에 비슷한 일 있음 피할 떄 피하더라도 할 말은 하세요.

  • 23. 토닥토닥
    '14.10.20 11:23 AM (112.146.xxx.53)

    째깐난 가시나가 못되 쳐먹었네요
    콱~한마디 해주지 그랬어요

  • 24. ...
    '14.10.20 11:31 AM (39.115.xxx.6)

    저런 막되먹은 애들은 부모도 이겨먹어요,
    그니까 위아래 없는 애들이죠~

    커서 뭐가 되겠어요,,그냥 잊어버리세요

  • 25. 꼬마버스타요
    '14.10.20 11:45 AM (121.169.xxx.228)

    나쁜 것들....
    원글님 운수 사나운 날이었구나 하시고 마음 풀어요~ 토닥토닥.

  • 26. 초딩1~2학년애가
    '14.10.20 12:17 PM (219.254.xxx.191)

    못생겼어라고 한마디 했다고 그 자리에서 받아치라고 하시는 분들은 나이가 몇살일까?
    물론 그 아이가 잘했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모르는 사람한테 못 생겼어라고 말하는 아이나
    그 아이한테 똑같이 되받아치라고, 요즘애들 싸가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나...도찐개찐

  • 27. ....
    '14.10.20 1:20 PM (75.159.xxx.196)

    가정교육이 잘못된거죠.
    그냥 무시하세요.

  • 28. ....
    '14.10.20 1:34 PM (180.69.xxx.122)

    진짜 요즘 꼬맹이들 진짜 말함부로 하는거 알아주더라구요..
    놀이터에서도 보면 7살짜리가 말하는게 아주..
    그런애들은 그냥 웃으며 받아주면 지가 잘난줄 알아서 한마디로 쏴줘서 함부로 그런말 못하게 해야되요.

  • 29. 똑같이
    '14.10.20 1:47 PM (175.209.xxx.125)

    쏘아주는건 안되고...
    속으로 그런 생각하더라도,
    남이 들어서 기분 좋지 않을 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라고,
    타이르셔야...

  • 30. 웃으면서
    '14.10.20 2:39 PM (112.217.xxx.124)

    눈 똑바로 쳐다보며 " 너도 못생겼구나~~" 해줍니다.

    그렇게 해줘야, 아. 이건 다른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는 일이구나 체득하고 다음에 하지 않지요.
    설교해봐야 소용없음.
    말없이 쏘아보는 건 안되요. 그건 폭력이니까.

  • 31. ....
    '14.10.20 3:05 PM (59.23.xxx.187)

    하다못해 4~5살이 그러면 어려서 잘몰라서 그렇겠지
    그냥 무시하고 넘기세요~하겠지만
    초등 1~2학년,우리 어릴때 초등저학년 절대 아니에요
    어려 몰라서도 아니고, 저 나이면 알거 다알고
    가정교육이 엉망이거나 본인 심성이 못땐겁니다
    저도,저 나이 애라면..어린데 그냥 넘겨라~보다는
    윗 많은댓글들처럼 비슷하게 대꾸해줘서
    초딩본인이 기분나쁜걸 직접 겪어보게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네요~
    부모가 안가르치면,다른사람들이라도 산교육을 해줘야지~

  • 32. 민율이보세요
    '14.10.20 8:02 PM (117.111.xxx.159)

    5세때 형제특집에 첨나와서
    대박떠뜨린거요

    그때 개보고
    못생겼어~~~하잖아요

    그냥 애들은 못생겨서
    그런말하는게 아니고
    낯설고 모르면
    그러는것같아요

    초등1학년애가 생각없이 하는말에
    상처받지마세요~~^^

  • 33. ..
    '14.10.20 8:27 PM (175.223.xxx.50)

    5살이랑 초1이랑 어찌 같나요??
    초딩이 그런건 진짜 버르장머리 없는거구요.
    한마디로 싹수가 노람.
    5살이 그러면 뭘 몰라서 그런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226 서울 비 않이 오나요? 3 anab 2014/10/20 823
427225 사람이 얼마나 한심한지 4 미개 2014/10/20 1,580
427224 북한의 어린이 병원 모습 3 진실 2014/10/20 1,046
427223 같이 먹는 물김치 그릇채 들이키는 남편..ㅜㅜ 31 물김치 2014/10/20 4,723
427222 몸이 힘들어도 돈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10 아줌마 2014/10/20 5,194
427221 임신 초기 커피 많이 마시셨던분 계세요? 17 .. 2014/10/20 13,458
427220 토플 주니어 점수? 궁금 2014/10/20 2,820
427219 스타벅스 메뉴 추천해주세요 5 커피 안먹는.. 2014/10/20 1,829
427218 강아지나오는 태몽도 있을까요? 아님 개꿈? 3 똥강아지 2014/10/20 3,121
427217 나이들면서 외모에 관해 내려놓으신 분 계신가요... 20 외모 2014/10/20 5,838
427216 '유나의 거리' 진짜 최고의 드라마네요. 6 최고의드라마.. 2014/10/20 2,887
427215 일본 오사카에 유니클로, 무인양품 매장 신용카드 되나요? 4 .. 2014/10/20 2,606
427214 그동안 꾸준히 했는데 영어 50점인 아이 8 허무 2014/10/20 2,201
427213 그전부터 궁금한 게 있었는데요 무당이 작두 타는 건 무슨 능력인.. 21 가을비 2014/10/20 24,767
427212 한달에 일키로 빼도 살 처질까요? 3 ㅇㅇ 2014/10/20 1,489
427211 2014년 10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0/20 441
427210 안쓰는 골프채나 스키장비 같은 거는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4 질문 2014/10/20 1,816
427209 못 쓰고 안 쓰는 식용유 어디다 버려요? 4 화양 2014/10/20 2,419
427208 아파트 윗집에서 나는 소음 6 소음 2014/10/20 2,856
427207 김현희와 김하영 - 대선의 공신들 1 이제는 2014/10/20 946
427206 82가 좋은 낚시터인가봐요. 2 ... 2014/10/20 649
427205 발레 공연에 적합한 복장은.... 1 여행자 2014/10/20 2,919
427204 기도 부탁드려요 5 기도 2014/10/20 1,174
427203 17금?) 여성분들은 남자가 처음이라고하면..? 8 남동진네 2014/10/20 4,690
427202 참아야될까요? 7 ... 2014/10/20 2,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