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별로 없는데요.
그 중에 한명이 정말 좋은 친구였어요.
근데 사회생활하면서 점점 달라지니까 힘드네요.
친구 몇 없으니 깊고 오래 가자 싶었는데...
점점 달라져요.
친구는 애기 엄마인데 맞벌이로 애기가 3살이에요. 전 노처녀ㅠ고요.
매번 자기도 과거에 열심히 살았다. 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의 노력이나 칭찬 듣는걸 싫어하고, 칭찬 하나 했다고 넌 걔가 부럽냐며 꼬면서 말하고....
매번 제가 뭐 하고 있으면 나도 하고 싶어! 할까!?라고 해서 할래? 같이 하자? 하면은
아... 피곤해서 못하겠어...
이러면서
우리 같은 애들은 이런거 이제 못해...
막 이렇게 묶고..
본인은 피곤해서 못 할 수 있죠.
그게 문제는 아닌데 왜 저까지 같이 도매급으로 묶을까여?
내가 못하는걸 남들이 하면은
뻔히 다 사정 알고 본인도 하고 싶다고 말했던거 뒤집으면서
넌 그런거 부럽나보다? 난 아닌데? 왜 그런걸 부러워해? 하면서
뭔가 절 뻘쭘?하게 만들어요.
전 30대 아직 젊다 생각해서 20대때의 열정을 아직 가지고 싶거든요.
그래서 계속 공부하고 계속 운동하고 계속 도전하고 싶은데
제가 그러는걸 말로는 응원해준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 하는 말은 절 같이 무기력으로 묶으려고 해요...
정말 잘 맞는 친구였는데
이 친구랑만 있으면 계속 퇴보하는 느낌이 들어서
점점 약속도 안 잡게 되고 얼굴도 잘 안보게 되네요.
안본지 1년이 넘어서 오늘 만나고 왔는데도 여전해서...
시간이 친구를 변하게 한건지 나를 변하게 한 건지...
뭔가 씁쓸하고 짜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