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볼때 말투와 단어선택이 참 중요하다고 새삼 느꼈어요
말투라고 해서 꼭 조근조근 조용히 교양있게 얘기해야한다는것도 아니고
단어선택도 어렵고 수준높은 단어를 구사해야 한다는것도 아니에요
적어도 상대가 같이있고 싶지 않아하고 불쾌해할 정도는 아니어야 한다는거에요
저도 뭐 절친과는 어쩌다한번씩(1년에 한두번) 이뇬아~ 할때도 있고
운전하다 위험하게 끼어드는 차를 만나는 경우에도 혼자 욕 할때도 있어요
지난달에 소개팅을 했는데(나이 아주 많은 노처녀에요 상대도 또래의 노총각)
서로 결혼생각은 거의 없어 연애나 하라고 친구가 주선한건데
헐... 말투도 넘 별로고 단어선택이 넘 저렴하더라구요
회먹으며 술한잔하면서 티비뉴스를 보는데
하여간 저것들 또 지랄하고 있네..등등 주선한 친구가 같이 나오기로했었는데 술병이 나서 못 나왔는데
미친x 이야 또라이..등등 .헐
잠깐 저 인간이 내가 맘에 안들어 일부러 저러나..도 잠깐 생각해봤는데 그것보다 완전 몸에 밴 말이더라구요
나중에 친구 말로도 ..걔 원래 말이 좀 거칠어~~(나쁜 지지배 그걸 알면서도 소개시켜줘 ??!!!!!!!)
나이가 어리면 어려서 치기때문에 그렇다 쳐도 이건 엄청 많은 나이에 왜 저러는지
자꾸 2차가서 한잔 더하자는데 빨리 집에 가고 싶었으나 1차를 남자가 냈으니 그냥 오면 좀 그럴거같아
2차라도 내가 내야한다는 생각에 비싼 맥주집가서 몇잔 먹고 왔어요
집에 도착하니...ㅇㅇ씨 오늘은 제가 좀 오바했죠? 미안해용~ 좋은꿈 꾸고 잘자요^^
답장도 하기싫어 안했네요
정말 무식하고 한심해보이고..덩달아 알면서도 저런남자를 소개시켜준 친구를 둔 나도 한심하고
넘 넘 불쾌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