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차인 사람만 이렇게 아픈거예요?.... 저 어떡해야해요..

조회수 : 2,573
작성일 : 2014-10-19 16:31:17

하도 여기저기 글을 많이 올려놔서 아마 제 글 보신분도 계실거 같아요
저는 20대를 함께 한 6년 사귄 남친에게 얼마 전 차였어요

둘 다 취준생이 되었는데
저의 의존적인 성격과 징징거림 이제 지쳤다고
나랑 연애하기 싫다며 이제 끝내자고 펑펑 울더라구요
전혀 낌새도 없어왔기에 놀라서 엄청 잡았는데요. 정말 싸늘했어요


그 뒤로 한 달 반이 지났는데.
갑자기 너무 궁금해서 잘 참다가 그 친구 블로그와. 커뮤니티 들어가봤더니
신이 났더라구요... 이 여자 저 여자.. 
어떤 여자애랑 경복궁도 놀러가고.. dslr로 사진도 예쁘게 찍어 올리고..
다른 여자애랑 밥도 먹고 인사동도 가고.

어제 서태지콘서트 였는데 예전부터 갈거라고 했었거든요
커뮤니티에 글 몇 개를 올려놨는데, 자기 혼자 가니까 같이 갈 여자분 구한다는 글.. 
그리고 공연 끝나고, 공연에서 꼬신 여자랑 단둘이 밤 11시에 치맥 먹었다는 인증샷


만날때만큼은 절대 한눈 판 적 없고
거의 매일 붙어있어도 낯선 여자한테 연락온 적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헤어지며 당분간 여자 못만날거라고 사랑하고 미안하다고 펑펑 울던 그였는데...
내 20대 정말 아무 조건 없이 모든 사랑 주고, 받은 사람이었는데... 


헤어진지 한달만에 이 여자 저 여자 무슨 여자없어 죽는것처럼 찔러보고 다니네요..
제 예쁜 기억마저 산산조각 나버리는 기분이고
저를 기만한것 같아요.... 오바인가요.. 


이미 헤어진거. 제가 뭐라고 할 수 없는 처지란거 알아요...
그런데 취업준비에... 이별 후유증에 상상도 못할 정신적 스트레스
피부도 다 망가지고 하루하루 지옥에서 살고 있는 저랑 달리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 보이더라구요. 저 따위 깔끔하게 털어낸듯. 


원래 차인 사람만 이렇게 아픈걸까요?
인생사 저울과 같다는데 그건 저한텐 적용되지 않는 일인가요
나만 이렇게 고통받고, 힘들고, 괴로운게 너무 억울하고 미어져요

이별 첫날로 돌아가버렸어요... 저 그동안 잘 참았었는데........
전화해서 너같은 애는 지옥에라도 가버리라고 퍼붓고 싶은거 간신히 참아요


첫사랑이라 이렇게 아픈건가요
왜 저만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죽고싶어요... 



IP : 1.247.xxx.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의글
    '14.10.19 4:37 PM (211.36.xxx.108)

    읽은 기억있네요
    어쩌나요
    떠나간걸...
    잊으세요
    세월만큼 좋은명의는 없어요
    혼자 견디세요 찌질하게 문자 같은거남기지말구요

  • 2. 원래 아파요
    '14.10.19 4:38 PM (114.206.xxx.224)

    상상속에서 좋았던거 추억하는것도 하지마요. 인연이 딱 고만큼인거예요.

  • 3. 헤어지고
    '14.10.19 4:39 PM (180.65.xxx.29)

    100여자를 만나도 잘못이 아니죠.
    시간이 약입니다 진부한 얘기 같아도 진리예요
    담에는 이번을 거울 삼아 똑같은 실수 안하면 되죠
    그보다 더 좋은 남자 있을겁니다

  • 4. 사랑.....사랑....
    '14.10.19 4:47 PM (220.73.xxx.248)

    누군가의 발길질에 정강이가 차이면 당연히 아픈 것처럼
    마음이 차여도 통증이 심해요. 곱디고운 상태일수록.

    사랑때문에 눈물을 흘린다.....라는 것 아픈데 아름답네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살아가면서
    쉽게 느끼는 게 아니기 때문.

    결과를 이루는 사람과의 만남은 인연이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끊어질 듯 하다가도 이어지곤하지요. 인연이란 질긴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버린 사람에게 미련 두지 말기를...

    조금만 아파하고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괴로움을 발길질로 멀리
    차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화이팅!

  • 5. ...
    '14.10.19 5:34 PM (124.49.xxx.100)

    님이 먼저 이별을 고했더라면 나았을텐데 이별을 당해서 더 마음이 아픈거에요.

    남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첫사랑과 이어져 6년..

    좋기도 하지만 사실 본성을 누르며 살았던 거고.

    참고 참다가 터졌으니(다른 여자 만나고 싶은) 저렇게 망나니처럼 구는거 같아요.

    그래도그렇게 여자 좋아라하는 사람인 나 때문에 6년간 참았구나

    나 괜찮은 여자다..생각하고 마세요.

    여튼 하루라도 빨리 헤어진건 다행인거 같고..

    다시 연락할일 있으면 너 진짜 개막장으로 놀고 다니더라 ㅋㅋㅋ 한번 비웃어주세요.

    님 홧팅!!

  • 6. 일베 남친?
    '14.10.19 6:05 PM (74.117.xxx.250) - 삭제된댓글

    맞죠? 잘 된거라고 잔치하실 일이구만, 복이있으니 일베충 떨어지고 잘 된거죠.

    그나저나, 일베들이 로리타 어쩌구 때문에 그거 실현한 서태지 좋아한다더니 진짜네요.
    네이버 기사에도 남자팬들 콘서트 많이 왔다고 대문에 걸려있더니...;;;;

  • 7. ㅡㅡ
    '14.10.19 6:07 PM (183.98.xxx.13)

    블로그,커뮤니티를 주변 사람들도 알면 좀 하소연 하세요.

    다른 사람들도 그 남자의 그런 행동을 안 좋게 보고 있을 거예요.

  • 8. 헤어지길 잘했다고 생각하세요
    '14.10.19 6:33 PM (175.195.xxx.86)

    저렇게 6년이나 사귄 여친을 금방 잊을 정도의 사람이고 이여자 저여자 넘나드는 것보면 기질이 다분히 있는 사람인데 사귀면서 본성을 드러 내지 않았을 뿐이네요.
    결혼하고 저 본성 드러냈다고 생각해 보세요.
    끔찍하지요.
    자식까지 있다면 더 상처가 배가 되지요.
    그쯤에서 헤어지게 된 것에 감사할 날이 올꺼에요.
    그러니까 아예 생각조차도 하지 말고 님인생 즐겁게 사세요.

  • 9. ㅇㅁㅂ
    '14.10.19 11:50 PM (94.194.xxx.214)

    남자 한창때에 놀고싶은걸 억지로 참아온것같네요. 잘 헤어졌다 생각하세요. 그래도 바람 피워서 님 뒤통수 안때린게 어디에요. 그상태로 더 오래 갔으면 바람폈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081 부부 사이 침대 문제...^^ 7 긍정복음 2014/11/10 3,036
434080 시어머니와 전화통화시..어떤 말씀들 나누시는지 알려주세요~~ 16 ;; 2014/11/10 2,475
434079 이베이에서 판매자주소가 홍콩인 경우 배송기간요.! 2 이베이 2014/11/10 786
434078 기기값좀 봐주세요 핸드폰 2014/11/10 327
434077 생강차에 설탕대신 꿀또는 조청 3 생강 2014/11/10 2,332
434076 내 아이 만나러 경찰서? 이혼 부부위한 '만남의 장소' 생긴다 파사드 2014/11/10 622
434075 8살 남아, 잘때 코피를 흘리는데요 8 나나나 2014/11/10 1,865
434074 이게 어장관리인가요???? 3 어장 2014/11/10 1,282
434073 카드대출이 있는 데...공동명의 아파트 담보대출시 영향을 줄까요.. 2 고민녀 2014/11/10 1,272
434072 카페트 사야해요~ 추천 좀... 1 추워요. 2014/11/10 1,081
434071 이혼에 관해서 너무 당당한 분들이 일부 있는 듯 해요. 38 야나 2014/11/10 5,366
434070 너무 한심하네요 9 나 자신 2014/11/10 1,306
434069 이십년 넘게 계속 똑같은 꿈을 꾸고 있어요 5 @@ 2014/11/10 1,351
434068 지방으로 발령나신분들 수도권이랑 삶의 만족도 차이 있으신가요? 2 ㄴㄴ 2014/11/10 1,822
434067 15만원이란 금액이 많이 어정쩡 한가요? 17 00 2014/11/10 7,891
434066 희생 강요하는 '열정 페이(열정 있으니 적은 월급은 감수하라)'.. 1 세우실 2014/11/10 517
434065 내일모레 창덕궁에 단풍구경가도 늦지 않을까요? 3 민트초코 2014/11/10 906
434064 교통사고로 병원입원시 회사에선 무급휴가가 되는건가요? 13 궁금 2014/11/10 10,157
434063 친구 딸이 국제변호사 12 친구 2014/11/10 5,874
434062 하루를 꽉 차게 보내는 느낌은 어떤건가요? 1 꽉찬 하루 2014/11/10 553
434061 친구딸이 재수생인데 수능선물로.. 3 기프티콘 2014/11/10 2,144
434060 짜지 않은 치즈 추천해 주세요 2 짜지않은치즈.. 2014/11/10 1,228
434059 겁진짜 많고 참을성없는데 자연분만 하신분있나요?? 22 ㅜㅜ 2014/11/10 2,637
434058 나만의정리비법 4 치즈생쥐 2014/11/10 2,887
434057 식당종업원들을 볶는 사람 11 식당에서 2014/11/10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