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해도 외롭겠죠?
전 부모한테서도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고
어릴 때부터 집에서 떠나와 살았기도 했고
친구도 거의 없고 여럿 있을 때도 별로 존재감도
없는 편이고 말주변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하고도 사이도 그렇고 남편복을 돈버는 걸로만
말한다면 돈은 거의 버는 게 없기 때문에 남편복도 없고
자식하고도 소원하고 그래요.
얼마 전에 누구하고 같이 무슨 일을 하려다 잘 안되서 첨으로
신점보러 갔더니 점보는 사람 말도 엄마는 누구한테서 도움 받는
팔자가 아니라고, 그러니 그 사람이 도와줄일 없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거다 하지만 이렇게 오래도록 이런 거보면
타고난 팔자가 있는 모양이죠? 외로울 팔자?
이런걸 차라리 인식하고 있으면 그래 어차피 그런건데 뭘 어쩌겠어
하고 맘에 체념하고 기대로 인한 서글픔은 오히려 없을 것 같아요.
외롭고 안 외롭고 옆에 사람이 있고 붙고는 이게 사람이 착하고 안 착하고나
이기적이고 안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있냐 없냐하고는
관계가 없는 거 같더라구요.
사주에 정말로 그런 것도 나오고 있나요?
평생 뭘해도 외로울 팔자 같은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