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

주근깨 조회수 : 386
작성일 : 2014-10-19 10:51:45

가을이라서 그런가 마음이 허전하네요. 요즘 들어서 남편하고의 관계 때문에 더 심란한거 같아요. 전 남편이 왜이렇게

불편할까요? 세월이 지날수록 대화는 더 안통하는거 같고 저를 올가 메려는 느낌마저 듭니다.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자꾸 이혼하고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남편은 바닥시공하는 인테리어를 합니다. 원룸 공사를 하면 원룸 지어서 사업하고 싶고 펜션공사를 갔다오면 펜션이 잘된다더라 하며 그 사업을 하고 싶어합니다. 무수히 많은 공사를 할때마다 업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와서는 그걸 해보자고 저한테 조르기도하고 제가 짜증을 내면 그럼 니가 나가서 돈벌어 오라는 말도 서슴없이 합니다. 결혼 15년 동안 친구 만나는 것도 싫어하는 내색을 하기에 친구 끊은지 10년이 넘었고 사람들 만나는 걸 싫어하고 가족끼리만 지내길 원해서 그렇게 따라 줬는데 그 사람 옆에서 저는 그저 늙어 가는거 밖엔 하는 일이 없는거 같아요. 막내가 초등1학년이라서 엄마들하고 모임이 있어서 나갔더니 한 10분 에 한번씩 전화 오는거 같아요. 남편은 취미도 없고 친구도 안만나고 아니 없는거 같고 모임도 없고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고 그저 애들밖에 모릅니다. 저를 그다지 위하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요즘 운동을 다니는데 운동하고 집에오면 답답한게 그저 뛰쳐 나가고 싶은 생각밖엔 안 들어서 괴로워요. 이런 하소연을 형제들한테 하기도 뭐하고 아는 언니한테도 말못하겠고 너무 답답하네요. 제나이 42인데 앞으로 몇십년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괴롭고 참고로 남편과는 10살 차이 나는데 지금도 남편을 수발하듯이 사는데 평생을 이리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지옥이 따로 없는거 같아요.저는 성향 자체가 활발하긴 하지만 밖에 나가는거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고 사람들 말을 빌리자면 아주 조용할것 같지만 만나면 재미있고 놀러가는데는 꼭 데리고 가고 싶은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물론 아이친구엄마들이요. 나이 반백 넘은 남자 친구없고 모임없는 남자와 평생 재미없게 사시는분들 혹시 계신가요? 저 같은 사람 또 있는지 궁금합니다.

IP : 125.184.xxx.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9 11:14 AM (59.6.xxx.51)

    친구없고 모임없는 남자는 제 남편이랑 같은데 전 그래서 오히려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물론 저도 비슷한 성향이라서 그런것같고요 하지만 서로 가끔 약속이 있거나 하면 존중해줘요.그리고 남편은 그런성격이라도 님이 그렇지 않은데 10분마다 전화하고 만남도 못하게 방해하는건 정말 이기적이네요.남편분이 배려심이 없는 사람인가봐요..여지껏 잘 참고 사셨는데..정말 심각하게 얘기를 계속 하셔야할 것 같아요.사업하는 남자들은 지속적으로 그것을 늘리고 싶어하고 주위에도 다 그런사람들만 모여서 자꾸 일을 벌릴생각만 하는 것 같아요.나이차도 그렇고 앞으로 생각이 더 많으실 것 같은데 우선 하나씩 불만 털어놓는것부터 시작해보심이 어떠실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987 아마존 직구 배대지 추천 좀 부탁드릴께요^^ .. 2014/11/04 698
431986 강뭐시기는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는 건지... 2 ㅅㅇㅋㅍㅅ 2014/11/04 1,259
431985 미국인 룸메때문에 미치겠어요 51 ... 2014/11/04 11,678
431984 음주운전하는 남편 미치겠어요 7 음주운전 2014/11/04 1,717
431983 위밴드수술 충격적이네요 2 2014/11/04 2,981
431982 근데 도대체 위밴드를 애초에 왜한건가요. 21 ........ 2014/11/04 5,317
431981 국과수가 밝힌 것 vs 밝힐 것..故신해철이 남긴 단서 9 디스패치 2014/11/04 2,319
431980 저기 길냥이들..붙잡아다가 .. 5 코디 2014/11/04 1,114
431979 단독으로 이사왔는데 음식물쓰레기 통에는 비닐봉지 안되나요? 8 음식쓰레기 2014/11/04 11,811
431978 크랜베리 차 6 June 2014/11/04 1,650
431977 가정폭력으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20 직장맘 2014/11/04 7,119
431976 바자회 감동 (초간단 버전 후기~) 6 건너 마을 .. 2014/11/04 1,624
431975 동영상 파일 복사 방지하는 방법 아시는분 계신가요?? qweras.. 2014/11/04 1,010
431974 도어록의 lock unlock이 뭔가요? 1 dma 2014/11/04 1,492
431973 "우리가 얼마나 착한 백성인가 박 대통령 각하, 고이 .. 샬랄라 2014/11/04 578
431972 히트레시피 불고기를 재웠는데 쓴맛이나요 (초보 입니다ㅠㅠ) 12 .. 2014/11/04 2,998
431971 요즘 다들 패딩 입고 다니시나요? 8 심플라이프 2014/11/04 2,504
431970 회식 후 집에서 쫓겨났다 이제 들어왔네요 58 .. 2014/11/04 12,568
431969 경제에 대해서 안다고 떠드는 비전문가들에 속지 마세요 9 parsia.. 2014/11/04 1,819
431968 카페에서공부하는스승과제자들 7 스터디 2014/11/04 1,674
431967 주부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2 위로 2014/11/04 2,619
431966 손연재 뽀송뽀송 정말 이쁘네요^^ 12 어쩜 2014/11/04 2,613
431965 술 취한 사람이 하는말들 믿으세요? 1 2014/11/04 538
431964 우리나라 성형열풍을 외국인에게 어떻게 설명하시겠어요? 18 ddd 2014/11/03 2,065
431963 겨울이 좋으세요 여름이 좋으세요..? 25 ㅎㅎ 2014/11/03 2,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