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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했는데... 어디서부터 정리해야할지...ㅠㅜ

폭탄맞은 집 조회수 : 3,509
작성일 : 2014-10-18 17:40:31

 

이사한지 일주일 넘었는데, 직장인이라  정리가 늦어져 아직도 진행중이네요.^^;

퇴근 후에 조금씩 정리해나가는데 여전히 폭탄맞은 집이에요.

남편이 너무 바빠서 혼자 정리하려니 더 더딘 것 같아요.

매일 퇴근할 때마다 쓰레기통으로 들어오는 기분이에요.

 

이것 치우려면 저것부터 해야할 것 같고,

저것 하려고 보면 또 딴 걸 정리해야 저것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어디 여유공간이 있다면 모조리 거기가 몰아다놓고 정리하면 좀 수월할 텐데...

몇 평 줄어든데 수납공간 부족한 집으로 이사왔더니 물건 자리 찾아주는 것 자체가 일이네요.

 

침대커버 바꾸는 일도 너무 너무 힘들고(매트가 너무 무거워요.)

커튼 빨아 다리는 일도 너무 힘들고, 다는 것도 힘들고,

책장에 아무렇게나 쑤셔박아놓은 책들 정리하는 것도 힘들고(먼지가 너무 많아 그것 다 닦으려니...ㅠㅜ)

게다가 계절까지 바뀌니 옷들 정리하는 일까지 겹쳐서리...

(걍 있는 그대로 정리하면 좀 나을 텐데 여름 옷 넣고 가을 겨울 옷 꺼내려니 정말 엄두가 안 나요.)

 

애고, 어디로 도망가 버리고 싶어요.

 

 

IP : 183.97.xxx.1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10.18 5:49 PM (61.254.xxx.206)

    책 정리할 때는 면장갑 끼고 하세요. 먼지 닦지 말고 일단 정리 먼저 하세요.
    일단 정리 먼저 한 다음에, 커튼도 빨고, 침대커버도 바꾸고, 옷도 계절에 맞게 바꾸세요.

  • 2. 원글
    '14.10.18 5:53 PM (183.97.xxx.167)

    남편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전혀 집안일을 할 수가 없네요.
    그래서 블라인드 같은 게 쌓여있어서 더 정리가 안 돼요.
    혼자서 집 매도, 전세 계약 같은 것 다 진행하고. 아이 전학시키는 일들이랑 기타 행정적인 일들 다 처리하고... 그랬더니 너무 진이 빠져요.

  • 3. 저라면
    '14.10.18 6:00 PM (119.149.xxx.212)

    하루 월차내고 도우미...
    먼지 털어주고 옷 접어주고
    커텐 다려주고
    도움받으세요
    정리는 본인이 하시더라도요

  • 4. DD
    '14.10.18 6:04 PM (61.254.xxx.206)

    도우미 강추합니다. 정리전문도우미도 좋아요

  • 5. 원글
    '14.10.18 6:19 PM (183.97.xxx.167)

    직장이 바쁜 시기라 휴가를 낼 수가 없는 상황이랍니다.
    이사 땜시 하루 반 휴가 낸데다 아이들 학교 행사 땜시 또 휴가를 써야할 상황이라 더 이상 자리를 비우기 힘들기도 하구요.

    그나마 입주청소를 해놓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머릿속으로 이렇게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다 싶은데, 막상 정리하려면 일이 산더미.
    게다가 퇴근해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돼 저녁 해먹는 일로도 벅차요.

    지난 주에는 버릴 것들 다 분리수거해 내놓고 이번 주 틈틈히 정리하고 있는데 진도가 잘 안 나가요.
    오늘 책장 정리하다가 너무 힘들어 좀 누워 있었더니 이렇게 어두워져 버렸네요.^^;

  • 6. 가을
    '14.10.18 6:43 PM (110.70.xxx.70)

    도무미 부르세요
    몸 병나면 그게 더 손해예요

  • 7. 돈을
    '14.10.18 7:25 PM (211.36.xxx.160)

    시간이 안되시면 돈을 쓰셔요. 어차피 돈이냐 시간이냐의 싸움이니..
    커튼 같은건 세탁소 맡기시고 토요일 일요일 다 불러서 아주머니 불러서 책 정리 여름옷 수납칸 정해주고 정리 시키고 버릴꺼 버리고 하세요.
    분리하고 자리만 정해주면 딱아서 넣고 이런건 도우미분이 하고 하면 일이 수월해요

  • 8. 한 곳 한 곳 순서대로..
    '14.10.18 8:04 PM (110.70.xxx.91)

    급해서 여기 저기 손가고 하다보면 지쳐요
    아이방부터 정리 한 후 거실, 그리고 다른곳들 순서 정해서 해보세요 일단 선택한 곳 마무리 짓고, 다른 곳은 해당사항 있는 곳으로 물건 나누는 정도로만. 다른곳은 그냥 두고 물건 나눠 놓는 것 만으로도 좀 나아요 ^^;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베란다 한쪽으로 빼두시고 지금 춥지 않으니 남편오면 도와달라고 하시고 아님 나중에..(혼자 설치시, 현기증 나더라구요)
    정리하실 때 큰 쓰레기봉투 옆에두고 버려가면서 하세요
    옷정리는 세탁기 돌릴 것들부터 추려서 세탁실로 이동, 한여름용 집어넣고 가을옷 앞쪽으로, 겨울옷 순으로...@@ 힘드시겠다 ㅜ

  • 9. 이사보름후
    '14.10.18 8:15 PM (189.40.xxx.13)

    저도 어린애들 둘 데리고 이사하느라 고생했어요.
    도우미 부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제 살림이다보니 정리는 제가 해야되더라고요 ㅜ.ㅜ
    일단 다 때려넣고-_- 제 자리 찾는건 이사 보름후인지금도 진행중이에요. ㅎㅎ
    에구.. 회사일도 많으셔서 우짠대용 몸 탈 안나게 조심하세요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 10. 원글
    '14.10.18 9:47 PM (183.97.xxx.167)

    따뜻한 위로, 고맙습니다.
    그냥 쉬엄쉬엄 정리하기로 했어요.
    언젠가는 정리 되겠죠.^^

  • 11. 시간 정해서
    '14.10.18 10:10 PM (14.32.xxx.157)

    직장맘이시니 퇴근후에 너무 짐정리에 매달리지 마시고 딱 시간을 정해놓고 정리하세요.
    기본적으로 이삿짐센터에서 다 어딘가에 넣어주고 갔을테니.
    오늘은 옷장 한쪽 내일은 책꽂이 하나 이런식으로 천천히 정리하세요.
    전 전업인데도 한달 걸린거 같아요.
    일주일은 정도는 하루종일 집안에서 정리하다, 쉬다를 반복한거 같아요.
    분명 이사오기전에 버릴건 버렸다 생각했는데, 이사오고나니 여전히 버릴게 또 있더군요.
    버려야 정리할 공간이 생겨요. 안쓰는건 미련없이 버리세요

  • 12. . . . .
    '14.10.19 1:56 AM (125.185.xxx.138)

    정리리스트를 짜서 차곡차곡 해보세요.
    수납공간 정리후 하나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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