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지 일주일 넘었는데, 직장인이라 정리가 늦어져 아직도 진행중이네요.^^;
퇴근 후에 조금씩 정리해나가는데 여전히 폭탄맞은 집이에요.
남편이 너무 바빠서 혼자 정리하려니 더 더딘 것 같아요.
매일 퇴근할 때마다 쓰레기통으로 들어오는 기분이에요.
이것 치우려면 저것부터 해야할 것 같고,
저것 하려고 보면 또 딴 걸 정리해야 저것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어디 여유공간이 있다면 모조리 거기가 몰아다놓고 정리하면 좀 수월할 텐데...
몇 평 줄어든데 수납공간 부족한 집으로 이사왔더니 물건 자리 찾아주는 것 자체가 일이네요.
침대커버 바꾸는 일도 너무 너무 힘들고(매트가 너무 무거워요.)
커튼 빨아 다리는 일도 너무 힘들고, 다는 것도 힘들고,
책장에 아무렇게나 쑤셔박아놓은 책들 정리하는 것도 힘들고(먼지가 너무 많아 그것 다 닦으려니...ㅠㅜ)
게다가 계절까지 바뀌니 옷들 정리하는 일까지 겹쳐서리...
(걍 있는 그대로 정리하면 좀 나을 텐데 여름 옷 넣고 가을 겨울 옷 꺼내려니 정말 엄두가 안 나요.)
애고, 어디로 도망가 버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