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간개념 없이 계속 잡고있는 공부방. 불평불만 치솟아 친구 몇명있는 대형학원으로 보내달래서
공부방 끊고 보낸지 다섯달째인데 이번 중간고사 더 최악이네요. 죄다 과목평균..여기는 과목평균이 거의 50점대네요.
국어만 60점대고. 중2.
학원이 전과목 국수사과영 다 해주는데 시간적인거나 뭐나 겉으론 체계적인데 이놈이 똑바로 안하니 진짜 학원 전기세 내주러 다닌다는 말이 맞네요. 공부방 끊고 두어달 암것도 안하고 있을때보다 성적이 더 안나오니..
학원비는 공부방 2배였고 30만원.
공부방 관두고 과외를 해야하나 학원을 보내야하나 갈등했는데 아이 상태로는 과외가 맞는데
과외 비용이 넘 비싸고 또 전과목을 안해주니 불안해서 학원을 보낸건데 우리 아이처럼 잘모르고 대충 넘어가는 아이한테는 학원이 진짜 안맞네요.
어제는 엄마한테 할 얘기가 있다며 학원 가기전 집으로 와서 진지하게
학원은 정말 재미있는데(친구들과 놀기에) 엄마한테 미안해서 안되겠다며 학원 끊고 과외를 알아봐달라고...
니가 열심히 하면 되지 않냐하니 그게 친구들이 있으니 잘 안된다고.
이런 생각 언제부터 들었냐하니 이번에 중간고사 성적 나온거 보고 그런 생각 들었다며 돈 아깝다고..
공부시간에 친구들과 자꾸 잡담하게 된다고..짝을 바꾸면 되지 않냐 했더니 이미 반애들 다 안다고..
무슨 잡담을 하냐고 하니 게임 얘기 한다고 ㅜㅜ
아들이 이렇게 진지하게 얘기하는게 처음인데 또 어떻게 과외를 알아봐야 할지 막막하네요.
동네 아는 사람도 없고 선생님도 없고..
그냥 아파트에 붙여놓은 과외 전화번호 혹시나싶어 두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거기 전화해봐야하나...싶구요.
여긴 대구예요. 혹시 과외선생님 구하는데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아이는 정말 부모 돈 벌게 해주는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