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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시 공부못하는 아이에겐 학원이 안맞네요.

중등아이 조회수 : 3,970
작성일 : 2014-10-17 10:13:12

정해진 시간개념 없이 계속 잡고있는 공부방. 불평불만 치솟아 친구 몇명있는 대형학원으로 보내달래서

공부방 끊고 보낸지 다섯달째인데 이번 중간고사 더 최악이네요. 죄다 과목평균..여기는 과목평균이 거의 50점대네요.

국어만 60점대고. 중2.

학원이 전과목 국수사과영 다 해주는데 시간적인거나 뭐나 겉으론 체계적인데 이놈이 똑바로 안하니 진짜 학원 전기세 내주러 다닌다는 말이 맞네요. 공부방 끊고 두어달 암것도 안하고 있을때보다 성적이 더 안나오니..

학원비는 공부방 2배였고 30만원.

공부방 관두고 과외를 해야하나 학원을 보내야하나 갈등했는데 아이 상태로는 과외가 맞는데

과외 비용이 넘 비싸고 또 전과목을 안해주니 불안해서 학원을 보낸건데 우리 아이처럼 잘모르고 대충 넘어가는 아이한테는 학원이 진짜 안맞네요.

어제는 엄마한테 할 얘기가 있다며 학원 가기전 집으로 와서 진지하게

학원은 정말 재미있는데(친구들과 놀기에) 엄마한테 미안해서 안되겠다며 학원 끊고 과외를 알아봐달라고...

니가 열심히 하면 되지 않냐하니 그게 친구들이 있으니 잘 안된다고.

이런 생각 언제부터 들었냐하니 이번에 중간고사 성적 나온거 보고 그런 생각 들었다며 돈 아깝다고..

공부시간에 친구들과 자꾸 잡담하게 된다고..짝을 바꾸면 되지 않냐 했더니 이미 반애들 다 안다고..

무슨 잡담을 하냐고 하니 게임 얘기 한다고 ㅜㅜ

아들이 이렇게 진지하게 얘기하는게 처음인데 또 어떻게 과외를 알아봐야 할지 막막하네요.

동네 아는 사람도 없고 선생님도 없고..

그냥 아파트에 붙여놓은 과외 전화번호 혹시나싶어 두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거기 전화해봐야하나...싶구요.

여긴 대구예요. 혹시 과외선생님 구하는데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아이는 정말 부모 돈 벌게 해주는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IP : 122.100.xxx.7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14.10.17 10:15 AM (59.6.xxx.51)

    고생이많으시네요 그래도 아이가 참 착하네요. 먼저 관둔다고 얘기도하고 자기상황 정확히 알고있는것만으로도 스스로 주도하는 아이로 보이네요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착하고 똑똑하네요^^

  • 2. 영어 수학 기초가 없는건가요?
    '14.10.17 10:23 AM (222.119.xxx.240)

    그럼 과외를 하셔야 할텐데..솔직히 대학생 과외교사 구해서는 별..
    원글님이 직장 다니시는거 아니면 이비에스 강의 영어 수학 수강하고..
    공부계획+내신대비 문제집 관리 해주시는거 어때요? 중2면 스스로 할 나인데..
    자기주도적으로 할수 있게끔 이끌어주시고 공부습관을 잡아라 해야지 안그럼 전문과외 교사 붙여도
    자기가 안하면 성적 안올라요

  • 3. ..
    '14.10.17 10:25 AM (122.100.xxx.71)

    사실 저하고 한다면야 제가 어떻게든 아이 성향을 아니 잘 끌어올릴수 있겠는데.
    그런데 저랑은 자꾸 싸우게 돼서...
    1학년땐 국어성적이 형편 없어서 저랑 맘잡고 책만 한번 읽어도 다음 시험에 바로 90점대가 되던데
    문제는 안하려고 한다는거예요.
    그리고 지금은 저도 교과과정보니 쉽사리 큰소리 치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너무 어려워요.

  • 4. 자식이니까
    '14.10.17 10:29 AM (222.119.xxx.240)

    답답하시겠지만
    화내지 마시고 이성적으로 좋게 말씀하세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거고 그냥 과외 못해준다고
    저도 과외하는 입장이지만 학생들..의지없으면 절대 안올라요 공부안하고 과외에 의존하려는 학생들
    답 없더라고요

  • 5. 아직까진
    '14.10.17 10:41 AM (211.59.xxx.111)

    할려고만 하면 할수 있는 정도일텐데
    공부에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거 아닐까요

  • 6. **
    '14.10.17 10:49 AM (125.186.xxx.207)

    기본머리는 있는 아이인듯 합니다.
    남자애들 정말 산만합니다. 주위에 휘둘리고. 중등은 인강 절대 노!
    실력있는 과외선생 보다는 꼼꼼하게 관리해주고
    카리스마 있어서 숙제 절대 안하고 못배기도록 하는 선생님 구해주세요.
    대학생도 성실한 학생이면 됩니다.
    전과목 학원 ....어떤 과목도 제대로 못배웁니다.
    정말 약한 한두과목만 과외시키세요.
    암기과목은 엄마가 좀 잡아주시고....일단 조금이라도 자신감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 7. ㅇㅇㅇㅇ
    '14.10.17 11:07 AM (14.42.xxx.45)

    중2라면 저같으면 성적표 무시하고 다버리고 국 영 수만 잡겠습니다..
    등수는 난리나겠지만 평정심을갖고 수학을 시간적이나 금전적으로 투자하면서 영수 현행 선행을하는게 고등때 살길입니다 선행말많지만 선행을해야 더높은 차원으로 간단히 심화를 풀수있으니까요
    아이가 어디한군데 큰소리칠 부분이 있어야 어깨펴고 학교생활할수있어요..

  • 8. 저는
    '14.10.17 11:12 AM (112.152.xxx.173)

    집에서 혼자 하라고 시키고 옆에서 지켜봤어요
    시간안에 일단 오늘배운거 한과목만 외우라고 시켰어요
    이것도 시간안에 다 못하더군요....
    고작 한페이지나 반페이지 정도 분량인데
    반은 혼이나갔는지 딴짓, 핸펀 만지작 거리고 머리감고 거울보고
    먹을거 달라 왔다갔다...ㅎ
    수업시간에도 그럴거예요 떠들거나 딴짓하거나 등등
    스스로 집중해서 공부 못하는 아이는 어딜보내도 안돼요
    공부하는 본인 스스로가 깨닫고 개선의지를 갖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 9. 그런
    '14.10.17 11:31 AM (175.212.xxx.66) - 삭제된댓글

    입시형 학원 보다는 한 과목만 하는 학원엘 보내세요. 학교에서 한 것, 또는 할 것을 학원에서 그대로 다시 한다는 것이 어른에게도 힘든 일이에요. 차라리 부족한 과목에 대해 해당 전문학원을 보내 그 과목에 대해 잘 할 수 있는, 그래서 자신감을 갖게하는 공부방법을 택하세요.

  • 10. 중2
    '14.10.17 11:47 AM (125.140.xxx.73)

    이제 중2인데 스스로 지금의 학원 환경(친구등)에서 탈피하려고 하는 아이는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공부를 잘 하게 될겁니다.
    생각보다 그 재밌는 환경에서 스스로 나오기 쉽지 않거든요.아직은 어린나인데.

    울 아들 한달 학원 (소수 정예반) 다녀 보더니
    스스로 이건 아닌 거 같다고 학원 끊고
    독서실도 친구들 안 오는 곳으로 옮기고 혼자 공부에 올인 하더니
    대입 결과 최고로 이끌어 내더라구요.
    절대 주위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의지가 참 중요하더군요.
    지금은 아이가 원하는 방법으로 따라 가 주시면 될 거 같아요.

  • 11. 원래
    '14.10.17 12:19 PM (112.121.xxx.135)

    공부는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결국 하는 거죠.
    사실 그런 아이들이 제발로 찾아가 학원들 밥먹여주는 거지 학원이 애들 성적 올려주는 건 아님.
    의지가 없는 아이는 결국 동기부여와 긍정적 강요가 중요한데 그 능수능란한 샘을 잘 만나야함.

  • 12. ...
    '14.10.17 12:25 PM (49.1.xxx.221)

    과외도 잘한다는 사람 입소문으로 찾아서 웃돈 더 얹어주고 구해야지
    동네에서 홍보문구 써붙이는 사람 알아보다간 이도저도 아닐수있어요.
    친정엄마가 고등학교때 남들 다 시키는 과외 시켜본다고 아무나 붙여줬는데
    그런 과외는 그냥 돈버리는거더군요. 내 단점이 뭔지 파악도 안되고, 그냥 정석풀이과정대로 풀어주고
    ....그것 뿐이더라구요. 과외업계에서 유명한 과외전문업체의 팀장급 사람이었는데도 그냥 문제보고
    풀이과정 자신이 써주고 끝....

    진짜 잘하는 사람은 학생이 개념이 부족한지, 아니면 개념은 다 아는데 응용이 들어가면 맥을 못쓰는지,
    죽어라 문제를 많이 풀게하고 유형화된 문제를 뽑아줘서 이 풀이과정은 외워라 해야 할 타입인지
    본인이 파악하고 그 타입에 맞게 가르치는 정말 괜찮은 과외선생님도 계세요. 이런 사람이 붙으면 성적이 쑥쑥 오르죠.

  • 13.
    '14.10.17 12:35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저런아이 학원보내면 망하는 지름길 수업시간 딴짓 딴생각 숙제도 잘안해가고ᆢ 엄마가 딱잡고 공부시키는게 제일좋지만 사춘기라 큰소리납니다 실력있고 야무진 과외붙이세요 수학 영어 둘다 그래서 엄마는집에서 과외에서내준 숙제제대로 해가나 안해가나 거기 레이더 올리시구요 책도 재미있는걸로 읽을수있도록 관리ᆢ 과외는 대학생은 절대비추이구요 학원경력 있는지 알아보고 전문과외로 구하세요

  • 14. ...
    '14.10.17 12:42 PM (116.123.xxx.237)

    전과목에 30 이면 사실 싼건데.그 시간에 그걸 다 하기 무리고요
    아이가 안하면 돈 버리는거죠
    그 점수면 교과서 읽고 문제집 한권 푸는게 나아요
    우선은 아이의 의지가 있어야죠
    과외도 마찬가지에요

  • 15. 의지
    '14.10.18 7:58 AM (222.110.xxx.235)

    강남은 수학만 50-60만원선 입니다.
    본인의 의지없으면 돈 아무리 쏟아부어도 소용없어요.
    독한 맘 먹고 학원, 과외 다 끊고
    선생님말씀만 열심히 들으라하세요.
    공부시간에 "이거 중요해. 시험에 나와"해도
    받아적는 학생들이 몇 없는 거보고 놀랐습니다.
    학원다니는 시간과 노력으로
    잘먹고 잘자고, 대신 수업시간에만
    딱! 집중하라 하세요.
    당장 기말고사 점수부터 확~ 올라갈겁니다.
    중학교부턴 자기가 안하면 소용없어요.
    학원 하나도 안다니고 인강만으로 과고간 학생도
    보았습니다. 과거서도 탑권...
    공부는 지가 하는겁니다.
    그 돈 아껴서 애랑 맛있는거 드세요.

  • 16. 의지
    '14.10.18 8:05 AM (222.110.xxx.235)

    하나 더 덧붙입니다만....
    생각보다 애들 공부 안해요.
    학교 시험감독갔더니 30명중 20명 넘게
    과학, 미술 과목에도 한 5분...10분 정도
    끄적이더니 잠자거나 딴짓 하던데요.
    학원가 옆에 위치한 강남권입니다.
    대신 10명 정도는 꽤 진지했습니다.
    중간층이 없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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