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소설이나 만화책 원작으로 읽은 다음에 드라마화, 영화화, 에니메이션이화.. 등등에 만족해본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노다메도 만화책으로 너무 재미있게 본 작품인지라, 일본에서 드라마로 나왔다고 했을때도 원작의 여운만 망칠것 같아서 별 관심 없었는데, 요 며칠 한국 드라마 칸타빌레와 일드 비교가 종종 나와서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한편만 보자 하고 시작했다가... 밤 꼴딱 샜네요. ㅠㅠ
너무 신기했던건 만화책으로 보면서 노다메도 치야키도 과연 그 매력을 드라마로 살려낼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일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원작과 같지 않으면서도 여주도 남주도 정말 매력적이고 연기 잘하더군요.
조연들도 정말 매력적이었고요. 특히 미르히와 팀파니..
원래 일드는 너무 감동감동에 목숨걸고, 꼭 설교가 들어가고 사람들 눈물 줄줄 감동.. 이런게 오글거려서 피했는데,
그런 오바도 별로 없고, 순수한 음악의 감동을 주는 정말 잘만든 수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드라마 중에 나온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연주.. 계속 무한 반복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