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과 성격차이

..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4-10-16 22:51:53
제 여동생이 직장때문에 서울로 오게 되어서 남편과 저 동생
셋이 같이 살게 됐어요
집은 25평 아파트인데 방 하나 내줬어요
지금은 셋이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었어요
남편이랑 저랑 나이차이가 조금 나다보니까 제 여동생이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구요
근데 오늘 제 동생이 저랑 남편이랑 있으니까 자기가 방해되는거 같다구 저한테 속상하다고 털어놓더라고여.
또 저랑 남편이랑 막 떠들구 스킨십하구 있으면 자기가 소외감 느껴서 투명인간 되는거 같다구
제 동생이랑 남편이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제 남편이 저 낮게온날 둘이 있을 때 무뚝뚝하게 대했는데 동생은 자길 싫어하나 이렇게 생각해서 엄청 서운한 모양이었어요
오늘 울면서 저한테 얘기하고 겨우 둘이 눈물의 화해를 했어요
일단 따로 살아라라는 조언은 안듣고 싶어요
저희 셋 다 어렵게 결정한거라..
일부러 집도 확장하기로 햇거든요 동생 편하게 쓰라고
물론 생활비도 받아요
그래도 자취하는 것보다 제가 걱정이 덜해서요
저는 큰애라 그런지 챙겨주다가도 약간 이기적인 면이 있고요
제 동생은 성격이 좀 소심해서 별일아닌일에 의미를 부여해요
그리고 혼자 막 생각하다가 폭발하는 타입이고요
저는 그때그때 말로 푸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동생한테 말도 많이 시키는데 동생은 마음은 착한데 표현을 잘 못하구요
말걸면 단답형으로 대답해서 제가 무안하게 느낀적이 많아요
저는 동생이 살갑게 애교도 부리고 요즘 새로 다닌 직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고 싶은데 말을 안해주니까 물어보면 대답이 단답
그래서 대화가 길게 안되요 그러다보니 남편이 오면 남편이랑 얘기를 하게 되고요
근데 동생은 그게 소외감을 느꼈나봐요
그리고 언니가 베푸는 것보다 자기 이속만 챙기고 남편만 좋아하는 사람으로 보고요
아까 서로 울면서 화해하고 이제 저도 동생한테 더 잘해줘야겠다 하는데 매번 이런식으러 싸우니 저도 어떻게 노력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도 울어서 눈이 부었는데 내일 출근할때 눈 없어질까 벌써 걱정이네요 ㅜㅜ
IP : 175.223.xxx.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ss
    '14.10.16 10:56 PM (175.192.xxx.234)

    걍 근처에 방얻어 내보내시라 하고픈데 건 싫다하시니....
    동생이 그리 징징거릴때마다 어찌 감당하실라구요..
    이건뭐 동생이 눈치봐야할 상황인거 같은데 오히려 언니내외가 전전긍긍하고있으니..답이 없는듯요..

  • 2. 음....
    '14.10.16 11:29 PM (175.182.xxx.101) - 삭제된댓글

    이건 동생이 철이 들어서
    언니와 형부를 좀 어렵게 여기고
    부부끼리 사이좋고 같이 대화하는게 당연한거고
    투명인간 취급 받는 다고 서러워 할게 아니라
    같이 끼어서 하하호호 할 자신이 없으면 알아서 먼저 자기 방으로 자리를 피해주는 센스를 발휘하던가 해야죠.
    직장인이면 어른일텐데
    언니와 형부가 둘다 자기를 더 좋아하고 더 챙겨줘야 한다고 착각하는 건 아닌가 생각될 정도네요.
    남편은 뭐라고 안하나요?
    자꾸 자매 둘이서 이런이유로 울고 화해하고 그러면 남편도 황당하고 이런 생활 싫을텐데요.
    동생이 생각을 바꾸고 적응해야죠.
    내보내는 건 아예 고려사항이 아니시니...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 건 별로 없는거 같네요.

  • 3. 독립
    '14.10.17 12:16 AM (110.11.xxx.109)

    동생이 독립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무리 자매라도 결혼생활 하면서 같이 사는건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이 나빠지고 아무리 잘 해줘도 서운하다고 합니다.
    그건 님, 님의 부군, 동생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원래 그렇게 되더라구요.
    아니면 완벽하게 빠질때 낄때 판단해서 서로 행동해야 하는데
    대부분 힘들어요,,,
    나중에는 님 입장에선 결혼 했는데 불편을 참아가며 동생을 데리고 있었던 것이지만
    동생 입장에선 조금만 서운해도 기억에 남습니다.
    셋의 동거가 길어지면 결국 님의 부군도 힘들어집니다. 서로 눈치 보게 되고요,,,

    그냥 가까운데 방을 얻어서 자주 들여다보고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 4. 글쎄요
    '14.10.17 12:45 AM (119.195.xxx.240) - 삭제된댓글

    안듣고 싶은말 들으실거 같으네요

  • 5. 답은 하나인데
    '14.10.17 2:14 AM (212.88.xxx.65)

    그걸 안 듣고 싶어하시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026 오븐으로 고구마 말랭이 하는법 알고싶어요 2 고구마 2014/11/04 1,855
433025 15세 아들은 왜 아비 향해 둔기 휘둘렀나 4 ㅜㅜ 2014/11/04 1,670
433024 아파트 복도에 하루종일 고양이가 있이요 4 소금소금 2014/11/04 1,641
433023 십이지장에 용종생겼어요.. 의사 추천 부탁드려요 6 비비디바비디.. 2014/11/04 4,664
433022 효녀라는 박근혜 정말 효녀일까 ㅡㅡㅡㅡㅡ 2014/11/04 579
433021 강북에 녹내장 초기 잘 보는 안과 있나요? 5 강북 2014/11/04 1,638
433020 자몽청만드는 과정보니 만만치않음 6 바자회 2014/11/04 2,533
433019 경찰.신해철수술동영상 확보 나서 6 ㅡㅡ 2014/11/04 2,488
433018 저 자랑좀해요~^^; 17 소심하게 2014/11/04 3,911
433017 나한테는 나빴던 남자가 다른 여자한테는 좋은 남자가 되는걸 봤을.. 24 ㄱㄱㄱ 2014/11/04 7,022
433016 잇몸 내려앉은건 방법없나요?? 7 .. 2014/11/04 4,027
433015 저희엄마와아침에 사소한걸로 언쟁이있었는데 누가성격이상한건지함봐주.. 7 세렌디79 2014/11/04 1,482
433014 왜 노랗게 되나요 14 시래기가 2014/11/04 2,941
433013 바자회에서 핫도그 자원봉사 하신 한선생님 23 난우 2014/11/04 2,723
433012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는데 눈 흰자위가 누렇게 되는 사람들...... 3 ........ 2014/11/04 2,488
433011 정년퇴직후 아무것도 안하시는 아빠... 21 져니달다 2014/11/04 19,211
433010 살 2kg 빠졌어요. 7 22 2014/11/04 2,960
433009 아내하고의 문제입니다. 12 라임 2014/11/04 3,783
433008 세월호203일) 겨울되기전 오시라고..실종자님들 이름 불러주세요.. 12 bluebe.. 2014/11/04 421
433007 신해철의 재평가를 바라며 12 .. 2014/11/04 1,860
433006 바자회 - 만두 후기요... 26 놀란토끼 2014/11/04 3,687
433005 박재동화백님 어떤분인가요? 13 바자회에서 .. 2014/11/04 2,197
433004 수도세 얼마를 받아야 1 겨울 2014/11/04 574
433003 이런 편법으로 증여세 안 낼 수 있나요? 29 2014/11/04 39,049
433002 층간소음 정말 답이 없는걸까요? 13 아 죽이고싶.. 2014/11/04 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