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쇼윈도우 부부 그만하려구요
강렬한 신호가 왔는데
청첩장도 다 돌리고
남자 별거 있냐며 결혼해서 잘살면 되지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결혼하고도
이건 정말 아니구나 절망하고 이혼시도하다가
세상의 시선이 두려워 주저하다보니
애가 생기고 아이에게 부모의 울타리가 필요하다며
비겁하게 제 행복을 포기했습니다.
남편의 잘못은 잘못자체가 아니라
잘못에 대한 자각이 없는 거예요.
거의 아스퍼거 수준입니다.
일하다 외박하는 데 집에다 왜 알려야하는 지
이해를 못합니다.
단순한 예이구요. 이 정도면 생활 속에 자잘한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드는 절망의 깊이는 들여봐지지도 않을 정도예요.
이혼, 두렵지 않아요. 아이도 최선을 다해 키울 겁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주는 남편인데요.
스스로 질문을 던져봤어요.
이사람이 대성해서 월 오천씩 생활비로 준다한들 내가 행복할른지.
대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예요.
지금은 아이가 가장 덜 상처받는 쪽에 받을 상처를 함께 치유할 생각에 집중합니다.
저도 살아야겠습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싶진 않네요.
1. 새
'14.10.16 4:07 PM (221.147.xxx.173)그냥 지나지못해 로그인합니다
힘내세요♥2. 슬로우쿡쿡
'14.10.16 4:09 PM (218.48.xxx.95)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세상도 행복하지 않아요..
어려운 결단 잘 내리셨어요!!3. 개념맘
'14.10.16 4:09 PM (112.152.xxx.47)힘내세요..정말 아니다싶으면 빨리 결정하는게 정말 현명한거죠...많이 힘드시고 생각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응원합니다! 당찬 엄마로, 여자로 우뚝 서시기를...!!!
4. ..
'14.10.16 4:10 PM (1.220.xxx.59)힘내세요. 애가 없다는것만빼면 똑같네요.
결혼직전 아니 전날까지도 신호가 왔는데 무시한 죄로. 사람들앞에 당당히 나서지 못하고 이혼한걸 숨기며 살고 있습니다. 이혼한건 너무 잘한 일이 맞는데 사람들앞에 당당히 말을 못해 이것도 괴롭네요.
그래도 매일매일 지옥같던 하루에서 벗어난 건 행복합니다..
힘내세요5. 메이
'14.10.16 4:19 PM (110.70.xxx.120)행복이 뭘까요? 내 마음이 원하고 즐거운 선택을 하면 그것이 행복이 될까요? 찰나의 행복일 수는 있으나 영원한 행복일 수는 없습니다. 좀 더 본질적으로 행복이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과연 행복한 길로가는 선택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6. 원글
'14.10.16 4:29 PM (223.62.xxx.39)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결혼생활 내내 행복이 별거냐며 소박한 거 사소한 거에 의미두면서 세월을 버텼는데요. 제가 불행에 대해 정의를 내린 게요. 마음의 어지러움이 계속되는 거. 그 어지러움이 끝날 거라는 희망조차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불행을 끝내려구요. 이제는 끝이 있는 어지러움만 상대해보려구요. 다 주었고 다 이해했고 막상 그 사람의 정신세계를 최종적으로 파악하니 더 살면 안되겠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7. 한달에 오천 주면
'14.10.16 5:23 PM (175.195.xxx.86)저 같음 봐 주겠네요. 쇼윈도 부부 그거 뭐 별건가요. 남자 없다 생각하면 되는거지요. 오천씩 달달 마다 준다면 남녀문제 부부문제에 신경 전혀 안쓰고 자식 교육시키고 계획을 잘세워서 뜻있는 일하면서 행복하게 지낼수도 있을듯.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26356 | 삼성 공기청정기 쓰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 | ㅇㅇ | 2014/10/16 | 675 |
426355 | 수시면접 학원가보는게 좋을까요? 3 | 수시합격 | 2014/10/16 | 3,053 |
426354 | 이 가을 당일치기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5 | 여행 | 2014/10/16 | 2,067 |
426353 | 체해서 머리아플때 40 | 괴로워요 | 2014/10/16 | 21,417 |
426352 | 아이디 도용 흔한 일인가요? 1 | 답답 | 2014/10/16 | 481 |
426351 | 죄송한데 신세한탄좀 할까해요 27 | 딥블루씨 | 2014/10/16 | 11,100 |
426350 | 아래층에 개가 살아요 11 | 빌라 | 2014/10/16 | 2,142 |
426349 | 결혼시 집안차이 12 | 오리둥절 | 2014/10/16 | 5,904 |
426348 | 동생이 부동산 안끼고 전세계약을 했다는데요...서류가 .. 1 | 아 | 2014/10/16 | 1,798 |
426347 | 등이 뻐근하니 아프면 어느병원가나요? 8 | 드림스 | 2014/10/16 | 3,294 |
426346 | 오늘 운전하다 있었던 속풀이해요ㅜ 27 | 2014/10/16 | 3,901 | |
426345 | 저만 그런건지 항상 계절 바뀌면 작년에 뭐 입고 다녔나 의아해져.. 9 | 매해반복 | 2014/10/16 | 2,013 |
426344 | 동안침을 유명 한의사에게 맞을 필요는 없는 거죠?? 5 | 궁금 | 2014/10/16 | 1,960 |
426343 | 건강한 삶으로 바꾸겠다며 운동한지 5개월. 본능?을 못이기네요 5 | .... | 2014/10/16 | 2,648 |
426342 | 초등여아 패딩 추천해주세요 6 | ᆞᆞᆞ | 2014/10/16 | 1,361 |
426341 | 스트레스로약물치료대학병원고수추천 | 점순이 | 2014/10/16 | 313 |
426340 | 개한테 소고기 구워줬더니 엄청 친한 척 하네요. 49 | ㅋㅋㅋ | 2014/10/16 | 14,403 |
426339 | 에볼라 저만 걱정하는건가요? 29 | fear | 2014/10/16 | 3,637 |
426338 | 다크 초콜릿 당뇨에 좋다는데 13 | ;;;;;;.. | 2014/10/16 | 7,420 |
426337 | 남들에게 아프다는 말하는게 싫어요 6 | ㅇㅇ | 2014/10/16 | 1,193 |
426336 | 남자들많은 모임에서 , 행동과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방법 좀 알려.. 1 | 40대 | 2014/10/16 | 788 |
426335 | 윤서인 조선일보 데뷔작 2 | 클라스 | 2014/10/16 | 1,074 |
426334 | 적게먹어도 배가 금방 빵빵해지는거요 5 | .. | 2014/10/16 | 2,998 |
426333 | 이마보톡스 맞아보신분 궁금합니다~ 5 | 나무무 | 2014/10/16 | 2,093 |
426332 | 가방 봐주세요 2 | ^^ | 2014/10/16 | 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