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을 좋아하는데 남편은 국 건더기만 건져먹으면서 국물 먹는다고 잔소리하는거 정말 짜증나 죽겠어요.
남편은 고지혈증에 고혈압이고 전 정상이에요.
누구를 닮았냐하면 바로 시어머니에요.
모처럼 명절에 가면 시어머니 먹는거 잔소리에 정말 짜증나요...
뭐는 먹어도 되고, 뭐는 먹으면 안되고... 목구멍에서 음식이 안넘어가요...
딴 사람이 고기 집으면 고기가 얼마나 안좋은지 일장 연설...
누군가 국수에 손대면 밀가루가 얼마나 안좋은지...
어디 모임이나 노인정에서라도 저러시면 정말 미움 사실텐데...
누가 같이 밥을 먹어주겠어요.
그렇게 그게 문제라면 어머니 드시는 갈치가 더 수은 응축되고요...
어머니가 국솥에 담그신 플라스틱 국자에서는 환경 호르몬이 나오고요...
김치찌개 끓여드시는 양은 냄비에서 알루미늄이 뇌로 스며들고 있어요...
전 부치고 덮어놓으신 달력 종이에서 형광 증백제가 온 가족 입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제발 그것 먼저 치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