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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새끼때부터 산책시키고 바깥구경. 사람구경 많이 시키신 분~

. 조회수 : 17,179
작성일 : 2014-10-16 13:14:30

5차 예방접종까지  외출하지 말라던 수의사 말 들은게 얼마나 후회되는지 모르겠어요.

그 맘때쯤 자주 외출하고 많은 환경 접해서 사회화가  잘 돼야

성견 되어서도 다른개보고 , 낯선사람보고 짖지 않는다던데 그렇게 못했거든요.

 

궁금해요.

새끼때부터  안고라도 자주 데리고 나가고  어른들. 애들 . 다른 개들 많이 접하게 해서

키우신 분들  성견 되어서 정말 잘 안짖고 개들만나도 잘 지내고 그러나요?

 

요즘 ebs에 나왔던 개 훈련사 강형욱씨의 책을 보면서

땅을 치고 후회 중이네요.

개 키우실 분들  이 분 책 꼭 읽어보신 후 키우시길.

제목은 ebs처럼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 네요.

IP : 122.40.xxx.4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방송도
    '14.10.16 1:18 PM (122.40.xxx.41)

    한번 보세요.
    당신은 왜 강아지를 키우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ecUWKU_v318

  • 2. 그거요..
    '14.10.16 1:20 PM (218.144.xxx.205)

    다 애들 나름이에요..
    저희 강아지가 새끼를 낳아서 여섯마리 산책 시킬 여건이 안되서..
    그냥 옥상에서만 뛰놀게 시키다 산책을 데리고 나갔는데..
    네마리가 다 아롱이 다롱이에요..
    아직도 사람만 보면 얼어서 못가는 녀석..
    처음 나갔을 때 부터 온갖 거 다 참견하면서 친한 척 하는 녀석..

    저도 큰 녀석 둘 키울 때 한 녀석을 산책을 잘 못 시켜서 짖는 건가 후회했는데..
    새끼들 키워보면서 원래 저 놈은 저런 거였구나 싶어요..

    물론 주인의 양육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 3. @@
    '14.10.16 1:2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뭐 그런 영향도 있겠지만 견종들의 타고난 성격이 한몫하는거 같은데요.
    저희집 말티즈..두달때 데려와서 산책 거의 안시키고 지내거 접종 다 끝나고 시켰는데
    아주 밖에 나가면 환장해요. 사람도 좋아하고 강아지들도 좋아하고..
    반면에 푸들은 겁이 믾아서 낯가림이 심한거 같고..
    그냥 타고난 성격같은데...낯가림 심한 아이도 자꾸 산책 시키니 이젠 목줄만 가져오면 너무 좋아해요,
    하지만 아직도 자기네 종족을 보면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요, 크게 짖고 그러지는 않지만..

  • 4. 아..
    '14.10.16 1:25 PM (218.144.xxx.205)

    강형욱 훈련사가 만들어서 파는 가슴줄 좋아요..
    그리고 짖는 애도 안 짖는 애도 산책은 좋아하더라구요..

  • 5.
    '14.10.16 1:30 PM (122.40.xxx.41)

    저희애도 다른개나 꼬마들 보고 짖으면서 산책은 정말 좋아해요^^
    모견이랑 2달동안 잘 지내고 젖도 잘 먹고 대소변도 가리고 왔는데
    그맘때 사회화 못시켜서 저리 짖나 싶었는데 개 성격마다 다르다고 봐야 할까요.

    강형욱씨 파는 가슴줄이 좋다고요? 지금하는 가슴줄이 너무 가늘어서 좀 넓은걸로 찾아보고 있는데
    강형욱씨 줄도 가늘어서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직접 해 보시니 어떤점이 좋던가요? 하네스인지 하는건 넓고 안전해 보이던데 고것도 해 보셨으면
    비교 좀 해주세요^^

  • 6. ..
    '14.10.16 1:34 PM (182.172.xxx.52)

    저는 개 2개월도 되기 전부터 안고 산책하고 다녀서
    개가 그때부터 다른 개들, 사람들 자주 보고 만났어요
    어릴 때는 다른 개 보고 좀 무서워하다
    청소년기부터는 개 보면 좋다고 다가가더라구요
    그런데 공격적으로 쫓는 개들에게 몇번 쫓기고 난 후
    다른 개만 보면 얼어버리고 무서워해요
    이제는 나이 먹어서 그 정도로 두려워하지는 않지만
    다른 개 만나면 전혀 반가와하지 않고
    한번씩 막 쫓는 개들한테 쫓기고 그래요
    아무리 많은 개들을 만나고 내가 괜찮다고 말해줘도
    어릴 때 안 좋은 일을 겪다보니 돌이킬 수 없더라구요
    연애나 짝짓기는 커녕 다른 개한테 관심조차 없으니 너무 안됐어요
    사람은 새끼때부터 주인 말고는 관심이 없네요

  • 7. ...
    '14.10.16 1:35 PM (39.115.xxx.24)

    헉 저도 수의사지만 도대체 어느 수의사가 그런 얘길 했는지요???

    8개월 이전까지의 사회성 형성은 아주 중요해요.

    시댁에는 푸들, 저희는 고양이랑 비숑 프리제 키우다가 고냥이는 친정으로 갔는데요
    개들이 어릴때부터 산책도 자주 하고 여행도 같이 많이 다니니 사람 보면 좋아하고 짖지를 않아요. 가끔 놀자고 멍 짖는 것 빼면 사람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우호적입니다.

  • 8. 원글
    '14.10.16 1:39 PM (122.40.xxx.41)

    윗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몇 년째 이용하는 병원이고 여러모로 좋은 샘인데 그때 왜.. ㅠ

  • 9. ...
    '14.10.16 1:42 PM (210.178.xxx.200)

    제가 다니는 병원 수의사도 그런 말 하더라구요,, 그래도 전 강형욱 훈련사 책을 봐서.. 3차 끝나고 나서는 그냥 델꼬 다녔어요.

  • 10. ...
    '14.10.16 1:48 PM (116.123.xxx.5)

    어머..
    저도 수의사가 예방접종 다 끝나고 데리고 다니라고해서 그리했는데.ㅜㅜ

  • 11. 나루미루
    '14.10.16 2:03 PM (218.144.xxx.243)

    저는 개 키우기 전에 책을 많이 봤어요.
    어릴 적부터 개를 완전 좋아했는데 키울 여건은 안돼서
    30년 간 개 관련 서적만 줄창 읽었죠.
    개는 매뉴얼화 할 수 있을 만큼 사람의 훈련이 먹히는 동물이에요.
    하지만 실제로 키우게 되니 역시 생물이예요, 이론을 완벽하게 적용시킬 수는 없었어요.
    개 훈련서가 말하는 5차까지 외출 자제와 사회성 형성은 생후 3~4개월의 모순.
    저의 경험은 사회성 형성을 위해 곳곳을 데리고 다닌 개와
    겨울 초입에 태어나 산책 한 번 못하고 4개월을 보낸 개가
    똑같이 다른 개를 싫어한다, 였습니다.
    훈련을 잘 못 시켰나 싶어서 우리 개들의 부모와 조부를 살펴봤어요.
    부모견은 가까이 살지만 조부견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울산까지 달렸지요.
    (이 시점에서 살짝 정상이 아닌지도...제가 좀 상황통제형 인간이라.)
    아무튼 조부-부모-손자 3대가 보이는 성격 성향과 짖음 등의 행동이 견종의 특징과 부합했고
    견종 특징에서 벗어난 성향을 보이던 가계도 제일 아래 한 녀석은
    평소 외가 쪽으로 다른 견종이 섞였을 거라 의심되던 놈이었어요.
    하여 저의 결론은 1. 종특 2. 개체 차 3. 훈련 4. 성장 트라우마 입니다.
    프로 훈련사라면 3번이 1번이 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난 보통의 팔불출 개주인일 뿐이라
    우리 개가 다른 개를 보고 짖으면 그냥 안고 다른 곳으로 튑니다....
    나 외 다른 것에 까칠한 개도 사랑하지만 가끔 다른 사람에게 애교부리는 개도 부러워요 ㅎㅎ

  • 12. 어머
    '14.10.16 2:19 PM (119.194.xxx.239)

    위에분 과학자세요? 정말 논문같아요. 놀라고 갑니다. ^^

  • 13. 원글
    '14.10.16 2:36 PM (122.40.xxx.41)

    와우. 대단하시네요^^
    맞아요. 저도 짖으면 얼른 지나가는걸로 해결하지만 모든 사람.개에게 잘 다가가는 개들 부러워요.


    종특은 정말 맞는거 같아요. 산책하다가 골드리트리버가 짖는 걸 못봤거든요.
    얘네들은 원래 이리 안 짖는거 맞나요? 다들 훈련시키는 건가요.

  • 14. 나루미루
    '14.10.16 2:55 PM (218.144.xxx.243)

    리트리버 종특이 헛짖음 없고 친화력이 뛰어난 점이에요.
    그 종특 때문에 맹도견으로 선택됐다고 해요.
    셰퍼트나 스탠다드 푸들이 맹도견으로 훈련되기도 하지만
    태어난 주인, 퍼피워커, 훈련사, 맹인, 은퇴한 후의 주인
    몇 번의 주인이 바뀌는 맹도견으로서는 주인에 대한 집착보다-상대적 의미일 뿐 모든 개는 주인에게 충성스럽죠- 대중친화력이 강한 종특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대형견들은 보통 주인이 더 신경써서 훈련시키십니다.

  • 15. ..
    '14.10.16 3:04 PM (221.142.xxx.110)

    원글과 댓글 모두 잘 보고 갑니다. ^^

    -----

    그런데 사회화라는게 단순히 어린시절 산책만으로는 되지 않고요..
    어미 아래 형제들이 어울려 연령대에 맞는 놀이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너무 어린 시절에 사람손에 들어와.. 사람과 지내다가. 잠깐 산책을 한다고 해서
    강아지가 사회화-같은 개끼리 서로 이해하는 것-되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을 사람 손에 키워지면.. 개는 그야말로 사람 가정의 아이로 사회화 되는 거죠.
    사회화가 강아지에게 필요한 과정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 수 있습니다.
    강아지령 5-6개월이면 벌써 2/3 이상 자란 상태이니까요.

    물론 종특도 크게 작용하는 것 같긴 합니다. ^^
    제 개는 아프간하운드이고 시골집에서 형제끼리 어울려 살다가 6개월에 데려왔는데도
    성견이 되니 다른 개들은 반가워하지 않네요;; 너무 도도합니다;

    제 생각에 가정견은 가정에서 지녀야할 에티켓 위주의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16. 음..
    '14.10.16 3:17 PM (163.239.xxx.50)

    저희 집 강아지들은 이제 9개월인데 태어나면서 부터 계속 엄마 아빠랑 같이 살고 있거든요..
    맨날 여섯마리가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놀고 장난치고 싸우고 하는데도 다 제각각이에요..

    그리고 강형욱 훈련사네 가슴줄이 일반 하네스랑 모양이 달라요..
    아주 편안해 보이고 실제로도 편안한가 봐요..
    줄 길게 풀어놓고 궁금한거 냄새 맡아보고 가고 싶은 길로 하게 하고 그렇게 산책하니 개랑 더 친해지는 것 같아요..
    줄 재질도 면밴드 같은 재질이고 보는 것 보다 두툼해요..
    저희 집 개들은 장모치와와라 그닥 가늘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 17. 시츄시츄
    '14.10.16 3:46 PM (125.133.xxx.25)

    시츄 키우는데, 얘가 여름생일이라 5차 끝내고 나니 그 해 유별나게 추웠던 한 겨울..
    그래서 거의 몇 개월간 산책 못했는데요.
    막상 나가면 동네 낯선 사람들은 다 좋아해요.
    다른 개들은 처음에는 무서워하더니, 요새는 막 가서 킁킁대요..
    호기심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이라면 그냥 다 좋아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난리부르스예요.

    품종특이성, 개체특이성이 있는 것 같아요..
    딱히 어려서 산책 안 시킨 게 후회될 정도는 전혀 아니거든요...

  • 18. 저도
    '14.10.16 3:52 PM (222.107.xxx.181)

    사회화는 산책을 통한 낯선 환경과의 만남보다
    어린 시절 엄마, 형제들과의 관계에서
    더 잘 생성된다고 봅니다.
    저희집 시추는 너무 일찍 저희집에 와서
    엄마한테 교육을 제대로 못받았는지
    사회성 진짜 나빠요
    사람도 싫어하고 개도 싫어하고
    까칠하구요.
    정말 시추답지 않답니다.
    엄마와 애착관계 형성이 잘 안된거 같아요

  • 19. 원글
    '14.10.16 4:01 PM (122.40.xxx.41)

    네~
    강형욱씨 책에도 부모견,형제들과의 관계
    그맘때의 바깥환경에의 적응도
    이 2가지가 사회화의 요건이라고 나오던데
    저희개는 모견과의 애착이 아주 좋았거든요. 제가 한 달간 지켜보고 데려와서요.

    전 그래서 후자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댓글들 보니 꼭 그것만은 아닌듯 싶네요? ^^

  • 20. 원글
    '14.10.16 4:03 PM (122.40.xxx.41)

    강형욱씨..가슴줄 좋다고 하시니 고걸로 하나 사 봐야겠어요^^
    정말 그 분 훈련 동영상 몇 개 봤더니 줄은 3미터 정도 돼야 하고
    냄새를 충분히 맡게 해 주라고 해서 앞으로 고거 시도해보려고요.

  • 21. 땡땡이
    '14.10.16 7:54 PM (116.39.xxx.137)

    제가 입양전부터 강형욱 훈련사 세미나도 다니고 개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어요. 여기에도 좋은 입양처를 찾는 글을 올렸었는데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더군요. 전 최선을 다해 좋은 곳에서 엄마, 아빠, 형제들과 2달 지낸 강아지를 입양했고 그때 제 조건은 형제들 중 가장 순한 아이였어요. 근데 놀면서 앙, 앙 짖더라구요. 깜짝 놀랐었는데 하여튼 저는 입양하는 두달째부터 무조건 매일 나갔어요. 간식 들고 저를 따라오면 주고 주변사람들이 예쁘다 할때 간식 주라고 부탁했고요... 지금은 8개월인데요. 너무나 사람을 좋아하고 낯선 사람봐도 짖지 않고 오히려 넘 반가워하고 집에서도 넘 조용하네요. 울집에 개가 있는지 모를 정도에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입양할때까지의 환경도 중요하고 산책을 통한 많은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강아지 성격이 참 원만하니깐 어딜 가나 이쁨 받고 저희도 더 많이 아끼게 되네요.

  • 22. 그러게요
    '14.10.16 8:14 PM (122.40.xxx.41)

    윗님은 아주 정석으로 잘 키우셨네요.
    그렇게 집에서도 사랑받고 밖에서도 사랑받으면 얼마나 좋아요.키우기도 수월하고요.

    이 분이 언제부터 유명한건지. 책을보니 14년 5월 출판이네요.
    3년 전 맨~ 훈련법이며 서열이며 일본유명 훈련사가 쓴 책들만 읽고 입양했는데
    이런책을 먼저 봤어야 했어요.

    저희개는 모델견처럼 이쁘게 생겨서 누구나 다가오고 집에선 천사인데
    낯선사람. 개에게 그러니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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