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려고 해도 참.. 타고난 기질은 정말 변하지 않네요.
남을 의식하고
인정받고 싶어하고 어디서든 튀고 싶어도 하고(특히 성격이나 외모로..)
나그대로를 받아들여라 나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시던데
수십년간 그 모습이 나 그대로의 모습이고 성격이라 어찌 바꿔야할지요?
별건 아닌데 제 이런 마음이 너무 과한게 아닌가해서 여쭤보는데요.
요즘 스피닝 운동한지 3개월째 넘었는데 주 5일로 안빠지고 나가요.
그런데 한달에 2-3번 정도 간식을 주고 있어요.
네명한테 따로 따로 매번 5천원에서 8천원정도의 간식주는데.
그냥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하고 좋기도 하고 해서 주게되었는데 이게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좋은 마음으로 주었지만 이게 저혼자 습관이 되서 안주면 엄청 미안하고 큰 숙제 안한것처럼 찜찜하고 그래요.
그헐다고 다른 아주머니 회원들처럼 강사들하고 반말도 하고 편하게 지내지도 않고
학교 선생님 대하듯이 아주 깍듯하게 인사하고 말도 별로 안하고 그럽니다.
거기 스피닝 강사가 4명인데
재미있고 맘에 드는 강사 수업 시간에만 운동하니
2명강사수업만 듣고 2명 강사 수업은 3달동안 2번 들었나? 그냥 편한데로 시간맞는데로 하면 되는데 그리 가리네요.
수업 안받는 두 강사것도 안챙기면 너무 신경이 쓰여서 각각 4개씩 사서 줍니다.(사면서 매번 고민해요^^)
나이들도 20대 중 후반이고 그냥 조카벌이라고 해도 될정도의 강사들인데 왜 이리 어렵게 대하는지 ㅜ ㅜ
간식사면서도 매번 운동하는 사람들인데 이 간식이 달아서 싫어하면 어쩌나
젊은 사람들이라서 견과류를 싫어하면 어쩌나 이런 고민도 많이 하구요.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산다 싶은 마음도 있고 여러가지 마음이 있는데
아무튼 전 고맙고 좋은 마음이거든요.
정기적인 치과 치료를 갈때도 조그만한 빵이라고 안사가면 왠지 미안하고 ...
저 스스로는 좋은 맘이니까 괜찮다 괜찮다 생각해도
좀 부담스럽고 매번 미안하고 그러는 제 마음이 힘들때가 많아요.
저 자존감 무지 낮고 트리플 소심쟁이에 아줌마인데
사회생활하면서도 소소한 것에 마음이 힘들때가 많아 도움되는 책도 읽지만 그때뿐
정말 타고난 기질과 성격은 어찌 변할 수 있는건지요?
제가 일하면서 잠깐씩 쓰는거라 앞뒤가 안맞네요.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