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저런 얘기 나오면. 문득 궁금한것이요.
지금 임산부 되신분들이..임산부 아닌때에(아가씨때죠..)
혹시 좌석 양보들을 해보셨나요??(임산부들이나 아닌 노인분들에게..)
물론 이렇게 글쓰면 밑에 댓글들은 양보하신분들만 달거 같긴합니다.
저도 1시간 거리 출퇴근하는 사람인데.. 아침에 일찍 나와요
출근시간이 8시50분까지인데.. 저는 8시전에 늘 출근해요
사람많은 시간대에 오면 너무 힘들어서요
그래서 평소에는 그런거 못느꼈다가
지난주에 주말에 결혼식때문에 지하철 탔는데.. 진짜 허리가 15도는 굽으신 할머니가
계시는데도. 20대초반 아가씨들이 초로로 앉아서 스마트폰 당당히 하더라구요.
물론 일부 노인들의 무례한 자리양보요구는 저도 너무너무 보기 싫지만.
얼핏봐도 엄청 노인이신데.. 차라리 자는척이래도 하면 그나마 나을텐데요
그리고 지금은 중학생인 제 아이가 3살때..제가 충정로역에서 야탑역까지
경조사때문에 가게되었는데.. 아이가 중간에 자더라구요
그래서 안고 가야했습니다. 그런데 기왕 앉은 자리 일어나달라는 말은 절대 안합니다만
앉아있던 사람이 내리려고 일어나면.. 먼저 앉게는 해줄수 있을듯한데
그때.. 거진 2시간 거리를 서서가다가 나중에 수서에서 갈아탈때 겨우 앉았어요
자연스럽게 자리가 난 곳은 주변에 좀 힘들어보이는 사람한테 양보좀 했음..하는 심정으로
마이클럽이라는 그때 한참 잘나가는 사이트에 올렸는데.. 거기 댓글이
양보는 요구할수 없는거다. 젊은 여자들도 하이힐 신고 다니느라 얼마나 힘든줄 아느냐
그러길래 택시를 타라.. 뭐 하여간 엄청난 질타를 받았어요
저는 그때.. 아..내가 뭔가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래 너희들도 결혼해서
임신.출산을 한번 겪어봐라"
이런 심정도 솔직히 있었네요.
그냥 그래요..저는 간혹 임산부 자리 양보 어쩌고 얘기 나오면
마이클럽의 그 서슬이 퍼렀던 젊은 분들이 임신해서 요구하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까지 간혹들어요.
물론 밑에 글때문에 이 글을 쓴건 아니고.. 임산부 자리 양보얘기나올때마다
그때 그일의 충격(?) 으로 트라우마가 생겼나봐요..
다행히 아이도 다크고..저도 운전도 하고 다닙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