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름다운 가게 정말 좋아요..

아름다워 조회수 : 2,521
작성일 : 2014-10-16 09:04:00
요즘 아름다운 가게에 푹 빠져있는 사람이에요..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가요.
저는 특히 돌갓지난 아기가 있어서 길어야 몇달 밖에 못쓰고 못입는 아이 옷..장난감들 이런거 너무 아까워서요..
아름다운 가게에 가서 뿡뿡이 자동차.. 요즘 유행하는 미니텐트.. 아이 신발등등 정말 많이 샀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도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다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할거에요

지금도 아이것 철지난옷들... 그리도 다른데서 물려받았는데 못입은 옷들 그때그때 정리해서 다 기증해요....  둘째 생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끔 아깝기도 하지만.....  '언젠가 써야지 하고 쟁여놓는거' 진짜 안하기로 마음먹은터라.....  정말 필수 아이템만 남겨놓고 모두 기증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 물건도 어찌나 좋은지  얼마전에는  애기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맥클라렌 유모차 상태 좋은 것이 매장에  딱 있더라구요...  전 유모차가 이미 있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상태 좋은 물건들 아주 많이 나와요... 가끔은 아예 새물것인듯 한것들 (아마 안 팔려서 기증하신듯한) 도 많고요....  

지난 여름에 아이 티셔츠도 상태 좋은것으로 사서 잘 입혔어요...
82에서 엄청 추천받은 '7년의 밤' 책도 있더라구요

오늘은 갔는데 거의 70년대 스타일 꽃무니 미니 접시가 쪼르륵 나와있는데 어찌나 빈티지하고 이쁘던지... 한개에 500원씩 5개 들여왔어요..

그런데 얼마전까지도 아이 장난감 이런것만 사왔지 제 옷에는 눈이 안갔었는데요.. 요즘은 이제 좀 안목이 생겼는지 옷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얼마전에는 상표가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 꽤 알만한 브랜드 여성복 상의 - 어깨 견장이 있고 원피스로도 입을수 잇는 자켓형 셔츠?- 를 3000원 주고 사오는 길에 아는 언니를 만나서 자랑했는데.. 그 언니가 그거 너무너무 맘에 든다며 자기가 5000원을 줄테니 제발 자기한테 팔라고 해서 팔았어요.. 2000원을 번다기보다 그 옷을 나 보다 더 원하는 주인한테 보낸다는 마음으로요.. 그 언니 그 다음날 스카프에 멋지게 코디에서 그 옷입고 어디 다녀오더라구요

오늘도 린넨으로 된 아주 얇은 외투 같은것을 건졌네요.. 스타일이 좀 난해해서 어떻게 코디해야 할지 아직은 감이 안오지만..

저도 처음에 아름다운 가게가 생겼을때는 '저기는 못사는 사람들이 가는데야' 하는 편견 같은것이 있었는데
요즘은 '내가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소유'를 하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모두 잠재적 쓰레기들인데..) 아름다운 가게를 되도록이면 많이 이용하자는 생각을 해요.. 

내게 필요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한테 가서 귀하게 쓰일수 있다면 얼마나 좋아요..
얼마전에 아이와 함께  거기서 구입한 놀이텐트안에서 놀면서... 이 물건을 기증해주신 분은 누굴까.. 하며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여러분도 한번씩들 이용해보시길..  

(쓰고 보니 광고 같네요..ㅋㅋ)
IP : 110.13.xxx.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4.10.16 9:08 AM (116.36.xxx.132)

    저도 책 전집류 다 갖다줬어요

  • 2. 맞아요님
    '14.10.16 9:09 AM (110.13.xxx.37)

    님같은 분이 계셔서 저 같은 사람이 또 착실하게 가져다 보겠습니다.. ^^

  • 3. 저도...
    '14.10.16 9:16 AM (121.175.xxx.117)

    아름다운 가게 좋아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들르는 편이에요.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제대로 쓰지않고 집안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물건 치울 수 있어서도 좋아요.
    거의 새물건 안쓴다고 버리려면 양심에 찔려서 결국 껴안고 있게 되는데 그런 곳에 기증한다고 생각하면 기꺼이 정리할 수 있게 되네요.
    아이디어가 참 고마워요. 예전에도 기부가 필요한 곳들 많았고 소비자 운동으로 벼룩 시장 같은 것도 열렸지만 물건 정리할 때마다 일일이 알아보고 나서기엔 너무 어려웠거든요.

    초창기랑 많이 달라진게 브랜드 제품이 많아졌다는 점과 가격이 비싸졌다는 점이에요.
    브랜드 제품이 많아진 걸 보면서 확실히 사람들의 씀씀이가 커졌구나 싶기도 해요.
    가격이 좀 오른건 그런 괜찮은 제품이 많아지면서 너무 싸게 파니까 장사꾼들이 설쳐서 그런다고 하네요.

  • 4. 별님
    '14.10.16 9:18 AM (58.141.xxx.17)

    저도 이사할때 ..잘이용해요
    사용하지않을것 같은 물건 한꺼번에 쌓아두고 연락드리면
    개운하게 싹 가져가주셔서..
    기증한다 생각하니 쓰지도 않으면서
    새거라 아까워 버리지못하고 품고사는것도 선뜻 내놓게되니 얼마나 속이 시원한지요..ㅎ

  • 5.
    '14.10.16 9:30 AM (39.7.xxx.178)

    얼마전에 cj 쇼핑과 같이 행사할 때 가서 핏플랍 건져왔어요. 가끔 새물건도 있어요 ~~

  • 6. 잘 이용했었는데
    '14.10.16 9:34 AM (114.205.xxx.114)

    저도 몇해 전까지 집 근처에 아름다운 가게 매장이 있어
    오다가다 들러 이것저것 괜찮은 물건들 건져오고 또 기증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
    없어져서 너무 아쉬워요ㅠ

  • 7. 장애가정 아이에게 도움줬어요
    '14.10.16 10:54 AM (175.195.xxx.86)

    초등 지적장애있는 아이 수와 한글 떼게 교육한 적 있었는데 저소득층이라 집에 책이 없었어요.
    아이가 초등 4학년까지 한글을 습득치 못해 더 그랬겠지요.
    그래서 아름다운 가게에 부탁하니 책을 세트와 여러권 보내주셨어요.
    하교후에 그 책보면서 덜 지루하게 보냈을꺼에요.

    아름다운 가게 많이 애용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614 대학병원이 일반치과보다 비용이 더 들겠죠..??? 4 ... 2014/12/01 1,011
440613 배란기 또는 생리 식욕 2 ㅇㅇ 2014/12/01 3,142
440612 깨끗한 집,맛있는 식사가 중요하게 느껴져요 90 살림 2014/12/01 17,927
440611 실질임금 2분기 연속 0%대…마이너스 임금 시대 오나 3 죽은기자의사.. 2014/12/01 695
440610 윤은혜 대체 비결이 뭘까요? 48 .. 2014/12/01 28,633
440609 '미친 전셋값'에도 집 안사는 이유는? 세우실 2014/12/01 1,125
440608 여성옷38사이즈면 55,66,77중 뭔가요?? 5 .. 2014/12/01 14,768
440607 다진마늘 녹변심한건 왜 그런건가요? 3 .. 2014/12/01 1,542
440606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날 후륜구동 2014/12/01 620
440605 딸이 타는 무궁화호 기차가 걱정이예요. 5 코레일 2014/12/01 1,853
440604 직구 질문요.. 2 직구초보 2014/12/01 489
440603 안양역과 일산 분당 부천의 중간지점? 5 중간 2014/12/01 1,171
440602 트리박스 드셔보신분? v피아v 2014/12/01 658
440601 채널a도 종편인가요? 6 종편 2014/12/01 685
440600 겨울옷 무조건 세탁소 가야되나요?? 1 궁금 2014/12/01 816
440599 무역규모 1조 달러 돌파, 역대 최단기 기록…최대치 전망 5 .. 2014/12/01 493
440598 노틀담 드 파리 예매했는데요 4 뮤지컬 2014/12/01 1,357
440597 최고의 창조적인 개드립, 깊은 빡침 8 깍뚜기 2014/12/01 1,385
440596 간이 씽크대?? 2 무릎아퍼 2014/12/01 963
440595 북해도여행 괜찮을까요.. 10 .... 2014/12/01 2,958
440594 여러분... 너무 힘든 일이 있는데 40 df 2014/12/01 15,588
440593 홍콩여행 자유여행 가능할까요? 21 홍콩 2014/12/01 3,100
440592 석박지가 처치곤란이에요 뭐해먹을까요 ㅜㅜ 5 ^^ 2014/12/01 1,367
440591 첫눈 오는날 내 머리카락도 휘날리고!~ 3 그때는 괜찮.. 2014/12/01 585
440590 삼계탕집은 토속촌이 제일 유명한가요? 13 삼계탕 2014/12/01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