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섯살 소풍

. .... 조회수 : 1,482
작성일 : 2014-10-16 00:53:03
아이가 5살인데 배변실수가 있어요 집에선 제가 주의주고 억지로 보내곤 해서 좀 덜한데 원에선 참다참다 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고치려고 혼내도보고 검사도 해보고 상담도 받아보고 칭찬도 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한번씩 실수를 해요 큰볼일 작은볼일 가리지 않고요 ㅠ
문제는 낼모레 소풍을 가는데 차로 세시간쯤 가는 먼곳으로 간다 하더군요 아이 배변실수 때문에 멀리가는건 소풍이고 현장학습이고 보내지 않았는데 요새들어 큰볼일 실수가 나아져서 소풍을 보내고 싶더군요 지방에서 먼곳 놀러가기도 쉽지않고 가족이 함께 놀러갈 여유도 안되고 언제까지 아이를 안보낼수도 없다는 생각도 들고해서 소풍참가 신청을 하고 기분좋게 새운동화도 한켤레 사줬어요
원에서 담임선생님이 연락이 오셨는데 조심스레 기저귀 착용을 언급하더라구요 전 실수가 많았어도 다시 기저귀 착용은 한번도 안했거든요 다른 아이들도 많은데 우리아이에게만 신경쓸수 없어 나온 해결책이겠지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그건싫다 말씀드리고 선생님도 저도 아이에게 화장실 문제를 더 많이 주의주기로하고 전활 끊었는데요 잠이 안오네요
맘같아선 안보내고 싶은데 아이는 소풍간다고 기대하며 날마다 소풍얘기만 하고있고 원에선 이러고..
수첩에 소풍참석 취소한다고 써보낼까요?
괜히 욕심에 소풍 보낸다고 한것같아 후회스럽네요
홧김에 원도 그맛보내버리고 집에서 끼고있을까..그럼 여러사람들이랑 입장이 난처해질것도 같고..아이도 부모도 미숙하니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 ㅠㅠ
IP : 110.10.xxx.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6 12:57 AM (183.99.xxx.135)

    5살아이가 다니는 원인데
    3시간걸리는 거리까지 소풍은 너무 무리아닌가요?
    아이가 너무 기대하고 있기는 하지만
    만약 기저귀한걸 다른친구가 보게된다면 아이가 너무 자존심 상할것 같아요 ㅠ

  • 2. ........
    '14.10.16 1:00 AM (175.182.xxx.100) - 삭제된댓글

    엄마께서 그날 소풍보내지 마시고
    애 데리고 애가 더 좋아 할 만한 더 신나는 곳으로 놀러 가세요.

  • 3. ㅇㅇㅇ
    '14.10.16 1:03 AM (211.237.xxx.35)

    저는 애를 다 키운 입장이라서 기저귀가 뭐 안될일인가 싶은데..
    그 또래 애들 사이에선 그게 자존심 상할수도 있는 일이군요.
    기저귀를 안할거면 안보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4. ..
    '14.10.16 1:05 AM (116.36.xxx.200)

    5살아이가 다니는 원인데
    3시간걸리는 거리까지 소풍은 너무 무리아닌가요?2222

    배변은 둘째 문제고 너무 먼데요..원래 실수 안하는 애도 피곤해서 문제 생길 듯. 암튼 무서워서 안보낼 거 같아요.
    4살 애 한시간 거리도 얼마전에 무서워서 안보냈어요. 그런 데 따라다닌다고 좋을 건 그다지 없다고 생각해요. 안가도 그만.

  • 5. ,,,
    '14.10.16 1:08 AM (116.126.xxx.2)

    수학여행도 아니고 5살을 어떻게 세시간씩이나 차를 타게 해요. 이번 소풍은 안 보내도 돼요. 어른도 힘든 장거리입니다

  • 6. 5살인데
    '14.10.16 1:17 AM (219.254.xxx.191)

    세시간 걸리는 곳으로 소풍가요?
    왕복세시간이죠?
    설마 편도 세시간 아니죠?

  • 7. ....
    '14.10.16 1:18 AM (110.10.xxx.84)

    역시 세시간거리는 무리네요
    반반이던맘이었는데 아이위해 안보내야 겠어요

  • 8. 세월호이후로안보냄
    '14.10.16 1:32 AM (175.223.xxx.160)

    설마.왕복 6?

  • 9. 돌돌엄마
    '14.10.16 1:33 AM (115.139.xxx.126)

    저도 다섯살 엄만데요, 세시간은 너무 심했네요.
    안 보내는 엄마들 은근 있을 거 같고
    애는 당장은 설레있더라도
    안 가고 엄마랑 더 좋은 데 가자고 하면 금방 또 엄마랑 가는 걸 좋아할 거예요.
    소풍 안 간다고 다음날 원에서 소외되고 그런 것도 없는 듯..
    전 네살에 어린이집에서 가는 것도 거의 다 안 보냈거든요..

  • 10. 멀어요...
    '14.10.16 2:10 AM (119.71.xxx.143) - 삭제된댓글

    배변은 둘째 문제고 너무 먼데요..원래 실수 안하는 애도 피곤해서 문제 생길 듯. 2222

    안그래도 실수 잦은 아이가 3시간 버스안에서 어떻게 버틸까요.
    휴게실 자주 들른다고 해도 아이 한두명도 아니고 그 난리통에 맘편히 일이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 아이는 6살인데 왠만한 현장학습이나 소풍 다 보내지만 일단 제가 사는 도의 경계를 넘으면 안보내요.

    사는 곳 근처에 관광지가 많아서 아이들 소풍오는 거 자주 보는데
    초등학생 정도 되면 모를까 유치원생들은 처음 가는 곳에서 선생님 잃어버릴까, 친구보다 뒤쳐질까
    주변 경치보고 노는게 아니라 안절부절이더라고요.
    앉아서 밥 먹거나 자리지정해서 뛰어노는 시간 아니면
    짧은 거리라도 이동 시간 내내 어찌나 두리번거리면서 옹기종기 달라붙어서 이동하던지 보는 내내 짠했어요.

    제 아이도 이번 금요일에 2시간 거리에 있는 서울랜드에 간다고해서 안 보낸다고 했어요.
    차라리 제가 서울 친정으로 데리고 가서 둘이 다녀오던가 하는게 나아요. 아이도 맘 편할테고요.
    직장맘 아니시면 평일이라 어딜가도 한가할테니 하루 아이와 신나게 놀아주셨으면 해요.

  • 11. 바라바
    '14.10.16 2:59 AM (116.39.xxx.169)

    제가 만약 엄마 입장이라면 당연히 아이가 스스로 배변 가능할때까지 안보내겠습니다.
    시험삼아 보낼 필요 있나요?
    기저귀를 차도 스트레스 받겠지만
    친구들 앞에서 실수를 하면 더 큰 스트레스잖아요.
    당일에 엄마랑 좋은데로 소풍가세요~

    그리고 다른분들 말씀대로 5살 아이에게 너무 먼거리네요.

  • 12. 리기
    '14.10.16 4:27 AM (221.156.xxx.199)

    친구들앞에서 실수하는것보다 기저귀 차는게 덜 상처이지 않을까요ㅎ

  • 13. 푸르른물결
    '14.10.16 8:01 AM (125.177.xxx.143)

    왕복3시간 이겠죠? 가는데 1시간 30분 어른도 참기힘들수 있는데요? 길게 가긴 하네요. 보통은 1시간 이내로 갈텐데요. 아마 원에서 어린아이들 길게 가면 쉬통이나 중간에 가던지 할텐데요. 기저귀까지 채워서 소풍가는건 저도 반대구요. 소풍이 이번만 가는것도 아니고 하니 그날 차라리 엄마와재미있는데 다녀오세요. 너무 차타는시간이 길어요. 애들은 가고싶어하고 못가면 울기도 하지만 금방 잊어요

  • 14. 보내지 말고 대신
    '14.10.16 6:54 PM (211.219.xxx.151)

    엄마랑 동네 공원에라도 먹을 거(김밥, 아이 좋아하는 과자, 과일) 싸서 자리 펴놓고 먹고 오세요.

    그렇게라도 해줘야지 안 그럼 아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 한데요. 아이는 아직 어디 갔는지 중요하지 않아요. 엄마랑 같이 놀았다는 건 더 좋은 것일 거임.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161 집을 사야할까요? 16 올라도 너무.. 2014/10/31 3,399
431160 심플한 작은 숄더백 7 가을 2014/10/31 2,495
431159 신해철씨 유가족들 20 ㅠㅠ 2014/10/31 13,169
431158 남편 이러는거 별론데..제가 이상한건지 3 손님 2014/10/31 1,383
431157 천천히 꼭꼭 씹어먹으면 확실히 살이 덜 찌나요? 7 ... 2014/10/31 2,446
431156 약국들은 대부분 상업적이기만할까요? 12 단골 2014/10/31 1,570
431155 미국은 소포보낼때 어딜 보내던 국내요금이 동일한가요? 4 2014/10/31 818
431154 황교안 법무장관 "휴대폰 감청법 필요" 6 샬랄라 2014/10/31 812
431153 여동생의 손윗동서 위중하다는데... 12 어쩌나 2014/10/31 3,515
431152 마음이 참... 1 놓지마정신줄.. 2014/10/31 541
431151 나를 찾아줘, 임산부가 봐도 괜찮을까요? 17 영화 2014/10/31 2,279
431150 파타데이 매일 써도 되나요 1 파타데이 2014/10/31 1,794
431149 할일 없어서 영화 보는데 '5일의 마중'도 괜찮네요 6 .... 2014/10/31 1,326
431148 삼육두유 이물질 5 ... 2014/10/31 1,833
431147 위밴드 수술 가격이 얼마인가요? 1 ㅇㅇ 2014/10/31 3,006
431146 82바자회가 언론에도 나왔어요 15 대다나다 2014/10/31 1,888
431145 음주음료? 먹는거 알려주세요ㅡ 6 2014/10/31 702
431144 뻔뻔한 군상들, "신창조 위록지마(謂鹿止馬)".. 5 닥시러 2014/10/31 1,888
431143 퇴거 앞둔 독거노인, '국밥값' 남기고 목숨 끊어 12 개의치말라 2014/10/31 2,531
431142 사주를 보았습니다.생각이 많아서요...사주싫어하시는 분 은 패스.. 13 ... 2014/10/31 7,033
431141 해운대에 스타벅스말고 와이파이 쓸수 있는 카페 있을까요? 4 doson 2014/10/31 684
431140 제육볶음에 깻잎 넣어야 하나요? 7 제육볶음 2014/10/31 1,397
431139 여자손님에게 어머님 어머님 하시던 유니클* 매장 남자 직원 12 어머님~ 2014/10/31 3,865
431138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에 올친구 없다면 심각한건지요 7 노진구 2014/10/31 3,006
431137 우울증약 먹어도 될까요?? 18 아들둘 2014/10/31 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