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정도 쉬었을때 이제 많이 쉬었으니 일해야지.. 하더니,
여름휴가철이네, 추석이네, 시월 초 연휴네 등등 하더니 넉달째 됩니다.
(생산직이라 일자리는 무지 많은 직종입니다. )
다른건 둘째치더라도,
제 고민은... 아이들에게 미치는 아빠의 영향입니다.. ㅜㅜ
저녁에 만나는 아빠의 모습은,
술, 게임, 담배(밖에서 피우고 들어오지만 다 알지요)
휴일 가족 외출 전혀 없습니다. 집 앞 공원은 커녕, 마트 나들이도 없습니다.
집돌이입니다..
이런 생활이 13년차 되니 제가 미칠거 같습니다.
사회생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러는거 좀 놔두면 안되냐.. 하실 수도 있는데
술은 맥주 1.6리터 짜리 큰거 2~3개 마시고
새벽 3시까지 게임 합니다.
그게 13년차입니다. (그래요 중간 중간 몸이 힘들면 며칠 안하기도 하지요.. )
제가 못 보겠어요...... 이젠...
이혼은 아니더래도 떨어져 살고 싶어요..
10년 넘게 같이 살아도 달라지지 않는 사람, 서로가 고통스럽게 바꾸라고 하고 싶지 않구요..
다른 장점도 물론 많지만, 그게 상쇄 되진 않네요... ㅜㅜ
그래서 앞으로 이직하게 되면
1.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라고 한다.
2. 집에서 출퇴근 하라고 한다.
감정이 격해져서 글 정리가 되질 않아요....
우울증이 왔는지 울컥 울컥 눈물만 납니다....
사업한다고 망해서 그 빚 갚고 살고 있고, 교통사고 여러 건, 음주운전, 바람, 이젠 실직까지..
산전 수전 다 겪게 해주네요.
모두 제 선택이겠지만.. 부모님 뵙게 죄스럽고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