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합니다...

답답.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14-10-15 06:17:21
이번 토요일에 아이 축구 클럽대회가 있습니다.
동네아이들로 구성된 팀이고 부모들 대충의 친분은 있어요.
대회는 3시쯤 끝나는데
남편이 뒷풀이 안하면 바로 3시간 거리인 시댁에 가서,
자신은 이틀 휴가 내고 부모님 돕고 올테니
저와 아이는 다음날인 일요일 오후에 기차 타고 올라오라고 합니다.
시댁에 가려면 저는 매끼니 고기,생선 돌아가며 먹을 식재료 준비해가고,반찬들 마련해가고, 간식이나 저희 돌아온 후 드실 찬도 준비해가야 합니다.
명절때는 남편 근무 특성상 일년에 두번씩 명절 기차표 제가 인터넷으로 피마르는 스트레스 받으며 예매해서 다녀왔어요.
컴 두 대지만 남편은 예매시간에 일어나본적도 없어요.
부모님 연로하셨고, 아이 많이 예뻐하셔서 보고싶어 하시는 마음 알지만, 축구대회 끝나면 바로 가도 저녁때고 담날 기차타고 모자만 상경하라는 것은 저보고 축구대회 참석하지말고 짐싸고 있으라는 것 밖에 안됩니다. 남편만 가는것과 식구 다가는것은 차이가 있고, 남편은 자기 옷도 안챙기는 사람인지라 짐싸는건 온전한 제 몫입니다.
계속 요구하는 남편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부모님 생각하면 마음 불편해서 가야 하지 않나 싶어도
나를 시댁 밥하는 도우미로 생각하는것 같은 남편에겐 분노가 생깁니다. 아이도 그렇지만, 그렇게 가자고 조르는데는 부모님 밥차려드리는게 큰 이유니까요. 다준비해서 보내는데도 끓이고 뎁힐 사람이 필요한거겠죠. 늘 이래온 패턴인데 이번엔 아이 행사도 있고한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요.

효도는 셀프다. 이걸 알아줬으면 싶어요.

맘 불편해 잠 못자고 있다가 모바일로 길게 써요.
오타 있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IP : 1.238.xxx.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0.15 6:22 AM (1.238.xxx.7)

    명절때는 항상 저와 아이만 내려갑니다.
    남편에게 추석에 당신은 못뵈었으니 이번엔 혼자 내려갔다오라고 해도 계속 같이 가자고 하네요ㅜㅜ

  • 2. 흰둥이
    '14.10.15 6:27 AM (175.223.xxx.200)

    제 남편도 그런 식이라(본인 주장만 고집) 상황이 이해되네요
    원글님도 계속 같은 말 반복하세요 상대방이 버락하면 나도 버럭, 완곡하게 부탁하면 나도 그렇게,,, 먼저 포기하면 지는 겁니다
    정황상 남편 혼자 다녀와도 되겠네요

  • 3. 원글
    '14.10.15 6:37 AM (1.238.xxx.7)

    연로한 부모님이 손주 보고 싶으시다는데 제가 못되게 구는거 같아 제자신이 답을 못내리겠어요.
    그간 연극한거고 실상은 나도 못된 며느리중 하나였나 싶기도 하고, 편하게 아이 행사도 다녀오지 못하는것에 서운도 하고 ㅜㅜ
    같이 내려가면 축구대회는 저는 확실히 참석불가입니다
    그래서 더 서운한것도 있어요.

  • 4. 한번쯤은
    '14.10.15 7:11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혼자 다녀오라고하세요.
    혼자가면 큰일나는줄 아나봐요.

  • 5. ..
    '14.10.15 8:23 AM (175.192.xxx.234)

    걍 이번엔 혼자다녀오라하세요.
    첨이 힘들지 한번 거절하시면 담부턴 편해져요.
    자식도리도 상황봐가며 하는거지 어찌 한쪽만 생각할수 있나요?

  • 6. ㅇㅇ
    '14.10.15 8:49 AM (116.37.xxx.215)

    갈때마다 매번 바리바리 싸가니 가기 부담스럽고 힘든겁니다
    착한며느리 좋은며느리 노릇하느라 처음에 노력하다보면 끝까지 그렇게 해야해서 힘들어요
    하다가 안하면 욕먹구요
    남편과 같이 갈 때도 있고 남편만 보낼 때도 있고 그러세요

  • 7. 남편에게
    '14.10.15 10:06 AM (211.59.xxx.111)

    말을 하세요
    속만 끓이시지 말구요
    명백히 한쪽이 이기적인 상황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582 앞으로 어떻게 견디실지 삼촌 2014/12/01 995
440581 빈 공중파 주파수, 공공 와이파이로 활용하자. levera.. 2014/12/01 387
440580 해외사는 처자 결혼식 준비 질문드려요 4 결혼 질문 2014/12/01 947
440579 스카이 강세훈 부인 12 혹시 2014/12/01 29,449
440578 미국사시는분~코슷코 맛있는 커피 추천해주세요~ 미국 코슷코.. 2014/12/01 550
440577 옛날에도 남자키 얼굴 다따졌나요? 16 ... 2014/12/01 3,834
440576 정윤회 최근 얼굴 궁금하셨던 분들! 75 ... 2014/12/01 23,069
440575 혹시 편의점에서 뉴슈가 파나요? 2 ........ 2014/12/01 7,678
440574 진심 짜증나네요 2 나오미 2014/12/01 691
440573 별볼일 없는 사람들은 희망없는 사회인거같은데요 4 자살자 2014/12/01 1,278
440572 제가 시댁에 많이 못하는지 좀 봐주세요^^;; 21 룽이누이 2014/12/01 3,968
440571 요새 정말 살벌하죠. 4 경제위기 2014/12/01 1,574
440570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 2 초희 2014/12/01 1,730
440569 창동 지역맘 카페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1 도움 2014/12/01 900
440568 외로움과 생활고…계속되는 자살 4 경제위기 2014/12/01 3,222
440567 양파 장아찌 정말 간단하게 만드는 법 없을까요? 8 양파 2014/12/01 1,704
440566 김용민 변호사 판결 어떻게 됬어요? 파파이스 2014/12/01 611
440565 지금 댁에 비비고 왕교자 있는 분 계세요? 10 .. 2014/12/01 5,720
440564 명언 좀 알려주세요^^ 3 케네디 2014/12/01 660
440563 김청경씨나 정샘물씨같은 유명한 분께 직접 메이크업 받아보신분 계.. 10 제발 2014/12/01 20,579
440562 낮에 신혼여행지 추천받았었는데용 2 도움 2014/12/01 793
440561 삼성전자 챗온 망했다네요. 2 메시지서비스.. 2014/12/01 3,720
440560 회사에서 입조심, 행동조심 해야겠습니다. ... 2014/12/01 1,514
440559 지금까지 어느 절임배추가 좋았나요? 2 주문해보신것.. 2014/12/01 1,463
440558 부활 좋아하시는분? 21 부활 2014/12/01 1,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