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 공부못하는 아들땜에 눈물좀 뺐던 아짐이예요.
요며칠 자꾸 자꾸 할머니한테 그림을 그리자고 하네요..
할머니는 눈침침하고 귀찮다 하시고..85세예요.
그래서..너 왜 자꾸 그래? 물었더니..
엄마 나는 할머니가 치매 안걸렸으면 좋겠어. 그림 그리는게 치매예방에 좋다고 하더러구..나두 그려서 그림 실력 좋아지면 좋구.
혼자 하시면 안 하실까봐 할머니 모시고 둘이 식탁에 앉아 그림 그리고 있는데 울컥하네요.
저렇게 좋은놈인데..성적이란 잣대로 너무 평가절하 되는거 같아 슬퍼요.
1. 이뻐요.
'14.10.14 9:56 PM (118.220.xxx.69)맘이 고운 아이네요.성적땜에 속상하실일도 있겠지만 사람이 사는데 성적이 전부는 아니죠.성적으로 잣대 지어지는 새상이지만 우리는 엄마니까 감싸주고 다른 가능성도 도와 줘야죠.
2. ...
'14.10.14 9:58 PM (112.154.xxx.62)그래도 원기님 아이는 착하기라도 하네요
저희애는 진짜 버릇도 없고..
어유~죽겠네요ㅜㅜ3. 아......
'14.10.14 10:05 PM (211.207.xxx.143)눈물납니다. 아드님 이뻐요
어머님도 훌륭하십니다~4. 반짝 반짝
'14.10.14 10:08 PM (123.215.xxx.197)언제고 반짝반짝 빛볼날이 올거라 믿어요~저희딸두 공부 안하구 말안듣구 그래요..가끔씩 새끼 고양이 처럼 안겨들며 어깨 두들겨주고 이쁜말 한마디씩 던져주는데 그럴때마다 마음이 조금씩 다져지는거 같아요 우리 힘내요~!!
5. lpg
'14.10.14 10:11 PM (14.39.xxx.190) - 삭제된댓글공부만 잘하고 인간성은 제로인 아들보다
천배만배 부럽네요.
저도 공부쪽으로는 그다지 기대가 안되는
아들 엄마인데
저런 아이로 클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6. 에고
'14.10.14 10:59 PM (114.205.xxx.114)얘기만 들어도 너무너무 이쁜 아들이네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겁니다. 걱정마세요.7. 아들!
'14.10.14 11:05 PM (61.77.xxx.95)좋은사람으로 성장할거 같아요!
공부 못해도 좋은 인성을 가진 아드님을 응원합니다!!8. 글쎄요
'14.10.14 11:15 PM (1.228.xxx.48)공부 잘하는 기쁨은 학교 다닐때
뿐이지만 저렇게 인성이 좋은건
평생가는 기쁨이 아닐까요?
할머니를 그리 생각하는 손자가
요즘세상에 몇이나 될까요9. 은없는데
'14.10.14 11:27 PM (220.76.xxx.199)저도 글쎄요님께 완전 동의해요.
그런 마음을 가진 아드님 진귀한 보석이네요.
글 속에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보여져 저도 울컥하네요.
원글님~ 자랑스러워 하셨으면 좋겠어요.10. . . .
'14.10.14 11:36 PM (220.86.xxx.47)원글님 아이 크게 될 아이!!^^
11. 아드님
'14.10.14 11:40 PM (203.226.xxx.38)정말 멋지네요!! ^^
몇 학년이데, 저렇게 기특한 생각을 다 하는지요....?12. 팔불출.
'14.10.14 11:50 PM (115.79.xxx.85)육수내고 부엌일좀 하고 왔는데 그새 댓글이..
모두들 너무 좋은 덕담들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는 중학교 고학년이예요.
기운이 막 솟는데요 ^^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13. 보
'14.10.15 12:32 AM (58.232.xxx.35)저두 공부 안하는 고등 아들래미 키우는 엄마지만
참! 귀한 아드님이네요 너무 속썩지 마세요
너무 이뻐요 맘씨가 보석인걸요
뭘해도 먹고는 살겠지요. 전 그럼 맘으로 살아요
우리나라의 성적위주 문화가 문제지요
아드님 아껴주시고 잘 키워주세요
저런 아들 건강하게 내 옆에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것 같아요14. 아고
'14.10.15 10:43 AM (58.120.xxx.136)착해라. 어쩜 저리 심성이 고울 수가.
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