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키가 작아서 애들한테 함부로 당한다고 생각하는 초 3 남아..

뭐라고 조회수 : 2,323
작성일 : 2014-10-14 17:33:07

이럴경우엔 어떻게 하는게 바람직할지 모르겠어서 조언을 청합니다..

초 3 남아인데 공부 잘하고 품성 바르고 선생님이든 주위 사람이든 더할 나위 없다고 좋아하는

똑똑하고 과분한 아이에요

단지 몸이 마르고 키가 작아서 반에서 1번 아니면 2번인데

아이들이 요새 덩치가 커지고 운동에 능한 남자애들이 인기가 많은애들 위주로

자기한테 함부로 한다는 느낌이 있다며

오늘도 어떤 애가 자기를 발로 찼다고 몹시 끙끙거리며 전화를 해왔어요

예민하고 자존심 무척 강하고 다른 것에는 뛰어난데

아직 키가 작고 몸이 작으니

도대체 이럴때 어찌 말해주고 행동해야 할까요

동네에서 좀 큰애들도 아들애한테 함부로 못하는데

너그럽기도 하고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았어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작은 체구라

자기들끼리 놀고 할때는 아무래도 치이는 게 있고

무의식중에 덩치큰 반장애가 자기를 깔보기도 하고이러니

공부도 잘 못하고 훨씬 그런 아이가 자기를 깔본다고 여겨서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나 봅니다

 

엄마는 직장에서 하나도 동네 엄마들끼리의 모임도 못해주고 하니..

마음이 너무너무 안좋네요..아이가 너무 분에 차서 전화를 하는데..

직장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은 마음만...

IP : 116.126.xxx.25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는
    '14.10.14 5:36 PM (180.182.xxx.179)

    문제가 안되요.
    키작아도 인기있고 쌈잘하는 애들 얼마나 많은데요.
    키가 작아서라고 본인이 생각하는것부터 고쳐주세요.
    그리고 이런말 온라인이라 하는거지만.
    키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자존감의 문제에요.
    오프라면 이런말 감히 못합니다.

  • 2. 작은체구
    '14.10.14 5:40 PM (113.235.xxx.151)

    윗님,,,자존감이란게 말이 쉽지,,,
    현실은 그리 만만한게 아니예요,,
    남자애들은 일찍 성숙해서 몸이 커지는게 자아상에 좋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힘이 우선시 되니까 그렇겠죠,,
    자꾸 작고 힘 없어서 치이다 보면 예민해지거나 소심해지거나 둘 중 하나예요,,
    태권도나 합기도라도 시켜서 체력 단련 시켜주시고
    애들이 함부로 하면 보기좋게 방어 정도는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 3. ...
    '14.10.14 5:41 PM (14.34.xxx.13)

    내 자식이 부모 눈에는 참으로 이쁘지만 그렇다고 객관적인 시선을 잃으면 곤란하죠.
    보아하니 아드님은 자기보다 덩치 큰 사람을 부러워하면서도 나보다 공부못한다 업신여김으로 애써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려는 것 같아요. 아직 어려서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님이 부모로써 바르게 잡아주지 못하면 위험해질 수도 있죠. 그러다가 자기보다 덩치도 크고 공부까지 잘하는 아이를 만나면 어쩌실거에요. 자기가 모든 것에서 최고, 일등이 될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죠.

  • 4. 키의
    '14.10.14 5:42 PM (175.207.xxx.224)

    문제가 아니예요..우리아이 학교나 주변을 보면 오히려 키 작은 아이들이 깡이 있다고 할까..그 엄마들이 자기애 작은걸 어릴때부터 의식해서 운동도 더 시키고 해서인지 날렵하고 운동 잘하고 아이들과 하는 경기나 운동에서 밀리지 않고 싸움에서도 지지 않아요..

    오히려 키랑 덩치만 크고 물러터진 애들이 더 당하고 무시당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요..--

    왜소할수록 더 열심히 운동을 시키세요..그리고 자신감 심어주시구요..남자애들은 공부만 잘해서는 애들 사이에서 한계가 있어요..경험담입니다..--..

  • 5. 원글에 답 있다
    '14.10.14 5:50 PM (121.160.xxx.57)

    ...공부도 못하고 훨씬 그런 아이가 자기를 깔본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나 봅니다...
    혹시 원글님이 보고 듣지 못한 아이의 다른 모습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살펴 보세요. 아니면 초3 정도부터 남자애들 서열다툼이 시작되는데 그 와중에 원글님 아이를 건드려보는 것일수도 있겠구요. 참지 말고 큰소리로 '하지마'라고 말해보라 해보세요. 덩치 작아도 화나면 무섭다는 걸 자꾸 보여줘야 안건드려요.

  • 6.
    '14.10.14 5:57 PM (1.64.xxx.42) - 삭제된댓글

    윗분들이 지적해주신 대로 키나 덩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 특히 저학년 아이들 사이에서는 공부 잘하는게 크게 어필하지 못해요. 둥글둥글하되 당당하고 자기 스스로를 지킬줄 알아야 또래 아이들에게 무시 안당하는것 같습니다. 어른들 사이에서 100번 칭찬 받는다한들 아이들 세계에서 잘 어울릴줄 알아야 나중에도 문제 안생겨요.

  • 7. ......
    '14.10.14 5:58 PM (121.177.xxx.96)

    키랑 덩치만 크고 물러터진 애들이 더 당하고 무시당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요22222222

    덩치크고 순한 아이 기르는 아들 엄마일수록 더 신경써야 되요

    아이들이 자기 힘을 테스트 해볼려고 한번 덤벼 보거든요
    그럴때 방어하지 않고 피하면 어어 하면서 한번 더 자꾸 괴롭혀요
    그걸 보고 주위아이들까지..너도 나도 ..막 괴롭혀요
    더 힘들어요 키도 크고 덩치도 있는데 당하니..

    경우에 따라서는 작은 아이일 수록 엄마들도 더 신경써서 키우니까 운동 격투기 등등으로
    다부져서 짱먹는경우도 있어요

    초등남자아이들은 서열싸움을 해요.

  • 8. 울아들
    '14.10.14 6:17 PM (175.125.xxx.33)

    5학년이고 이제껏 항상 키번호 1번 아니면 2번입니다.
    그런데 고학년이 될수록 아이들과 참 잘지냅니다.
    초반에는 어쩔수없이 접고 들어가요. 반장 선거 나가서 표 하나도 못받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친구들과 잘지내더라구요. 맨날 머리통 하나 두개 더 큰 아이들과 노는거 보면 웃길 정도죠..ㅎㅎㅎ
    남자들 사이에서는 체구가 무시를 못합니다. 우리 아들도 공부는 제일 잘하는데 체구가 작아서 밀리기 일수입니다 더군다나 운동도 썩 잘하지도 못해요. 운동도 잘 시키는 편도 아니구요. 남 이기려고 내가 별로라 생각하는 학원을 억지로 보낼수는 없죠. 그 시간이 얼만데...
    본인도 자기 체구 작은거 엄청 아쉬워해요. 조금만 다리 길었다면 마라톤 일등 나올겁니다.
    체구뿐 아니라 신체에 흉터까지 있어서 그것도 컴플렉스인데 너무 대견스러울 정도로 그 두가지 컴플렉스를 다 딛고 생활하더라구요. 공부도 잘하고 친구하고도 잘 지내구요.
    전 그냥 있는 그대로 설명합니다.
    어른되면 다들 키가 비슷해진다. 늦게 크고 작게 크고는 유전자 때문인데 이건 어쩔수가 없다. 그래도 머리는 타고나는게 큰데 그것만도 일단 넌 앞서가는거다. 키는 뒤늦게 클거 같다.객관적으로 성장클리닉에서 의사샘도 말씀해주셨구요.
    체구라는게 남자애들 사이에선 엄청 아쉬운 조건인데 그래도 공부로 튀는게 있어서 친구들도 무시는 못합니다.대신 정말정말 조심할건 조용히 자기 똑똑한거 드러나면 애들이 알아주는데 앞서서 잘난체하거나 다른애들 무시하면 그대로 밝힙니다. 큰애가 공부 잘하면 그래도 못건드리는데 작은애가 공부 잘한다고 잘난체하면 뒤로 제껴요.애들도 배려있고 겸손한 아이 기본적으로 좋아합니다.
    키가 작건 크건 기본적인건 성격이 무난하고 좋아야 한다고 봅니다.
    원글 읽다 보면 아이가 약간 다른 아이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보여요.
    절대 안됩니다. 그것만 조심해도 될 듯

  • 9. ...
    '14.10.14 6:29 PM (223.131.xxx.18)

    작고 옴팡진 야무진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담에 그런 전화가 오면
    "어떤 놈이야!!!! 그걸 가만뒀어!!!!! 너 00할때 무서운 00있잖아 그거 확 보여주지그랬어!!! 그놈 어딨어!!!"
    하고 일부러 길길이 전화끊고 당장 올듯이 해주세요
    학교생활 쉽지않아요 걍 시절탓할것도없이
    아이들 서른명이 복닥거리며 자기들만의 갈등을 하루종일 부르고 해결하고 그럽니다
    한바탕 같이 씩씩거려주시고
    아이가 누그러지거든 달래주세요
    엄마가 내편이란 느낌이 들면 또 아이들틈에서 견디고 그럽니다

  • 10. 다른
    '14.10.14 6:37 PM (182.212.xxx.51)

    우리아이도 2번정도에 왜소해요
    그러나 단한번도 키작다고 큰친구들과 트러블,자존심 상해오는일 없었어요
    현재4학년이라 차이나는 친구들은 엄청 큰데 오히려 큰친구들과 리더격으로 친구들 이끌면서 놀아요

    엄마는 키때문이라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다른문제라고 보이네요

  • 11.
    '14.10.14 6:53 PM (211.48.xxx.225)

    오히려 키작은애들이 사납던데요 아들아이 반 애들중에 키작은애들 몇명있는데 사납다구 소문이 났더라구요 키하구는 상관없어요 순한남자아이들이 사나운애들한테 당하는거같아요

  • 12. 주부
    '14.10.15 11:37 AM (223.62.xxx.27)

    우리애도 1,2번인데요 그거와 상관없이 애들은 가볍게 늘 투닥거리는거 같아요 님아이는 그런걸 못참는 성격인거 같고요 그런데 그런 가벼운 트러블 엄마가 일일이 대응할수도 없고 애도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어야 될거같아요
    물론 항상 어떤애가 님아이만 정해서 괴롭히고 못살게군다면 그건 님이 나서야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354 (기사 펌) 2015 서울대 수시 톱30 kkk 2014/12/12 1,902
444353 피아노학원 강사들... 2 ... 2014/12/12 1,842
444352 서울대 24 학벌 2014/12/12 5,019
444351 중국 동포는 조선족인가요? 3 2014/12/12 1,108
444350 애들이랑 뭘 먹죠? 5 사랑 2014/12/12 860
444349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은 뭘 배우면 좋을까요 3 40중반 2014/12/12 836
444348 저도 죄송하지만 서울대 화학과-고대의대 27 ㅇㅇㅇ 2014/12/12 5,446
444347 피아노 처음 시키려는데요..질문 좀.. 2 1학년맘 2014/12/12 684
444346 식당일 하게 되었는데 5 ㅉㅈ 2014/12/12 2,311
444345 백발의 연인 ㅡ인간극장 노부부를 보니 1 수풀의 새 2014/12/12 2,024
444344 요가학원다니는데... 2 이럴땐 2014/12/12 1,204
444343 잠실역 지하 공영주차장도 물 샌다네요. 5 .... 2014/12/12 1,530
444342 출산후탈모가 심각한데요 4 .. 2014/12/12 1,109
444341 때 밀지 않고 마사지만 받을 수 있나요? 2 목욕탕 2014/12/12 820
444340 죄송하지만 학교질문요 세종대 신방과vs경북대 사회학과 25 고민 2014/12/12 4,583
444339 미간주름 3 kys 2014/12/12 1,784
444338 아름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 ‘오드리 헵번’전 참맛 2014/12/12 570
444337 부산역 근처나 벡스코 근처 맛있는 식당 추천부탁드려요. 6 misty 2014/12/12 1,536
444336 6.3kg 정도 되는 택배를 제일 저렴하게 붙이려면 어떻게 해야.. 10 마이미 2014/12/12 887
444335 (댓글절실) 춘천 맛있는 떡집 알려주세요! 5 깍뚜기 2014/12/12 2,991
444334 저만 이러나요?? 직장맘인데 잠깐 쉬고 있어요 2 2014/12/12 955
444333 시골집 사서 성인되면 살게하면 10 엄마 2014/12/12 1,856
444332 추위 많이 타는데 약간 극복했어요, ( 내용은 식상, 평범함. .. 1 ..... .. 2014/12/12 1,476
444331 엄마랑 영원히살면 좋겠다는 일곱살 딸.. 8 ... 2014/12/12 1,356
444330 사업하는 아버지,,, 다른분들도 사업하는 집에대한 편견있나요?.. 6 ,,, 2014/12/12 2,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