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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동자라는 드라마는 정말 끔찍하네요..ㅠㅠ

드라마얘기 조회수 : 11,928
작성일 : 2014-10-14 14:24:35

예전에 저 어릴때 엄마 아빠 보시는 것 아무 생각없이 간간이 따라봤던 생각이 나는데요.

생각나는건 최재성이 뱀 잡아먹고 철창에서 채시라랑 키스하고 이런것만 생각났었어요.

그 이후 그 타이틀음악이 너무 좋아서 피아노로 쳐보기도 하고 그랬네요.

그런데 얼마전에 티비에서 두시간에 걸쳐 이 드라마를 다시보기 해주더군요.

커서 본 여명의 눈동자는 정말이지...ㅠㅠㅠㅠ

제가 이제껏 봤던 드라마 캐릭터 중에 최고로 힘들고 불행하고 구구절절한 캐릭터들이네요.

윤여옥, 최대치, 장하림. 이 캐릭터들...ㅠㅠ

한여자의 일생이 위안부였다가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미군을 위한 스파이로 일하다가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그 사이 북쪽사람이 된 남편을 따라 다니며 이리 저리 휩쓸리고

감옥가고...고문당하고..도망가고...그러다 마지막엔... 

근데 보다가 느낀건 이건 정말 현실이었던 거잖아요.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으로 넘어와 제주도에서 양민학살에 지리산 빨치산까지..

역사속에 누군가가 실제로 거쳤을 인생이라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줄여 보는 드라마였는데도 꾸역꾸역 어찌나 목이 메여오던지요.

거의 끝부분에 6.25 피난길에 여옥이가 아들을 잃었을때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이 세 주인공 캐릭터들도 너무나 매력적이더군요.

그옛날 드라마스럽지 않게 여옥이와 대치의 키스신도 애절하고..

와..줄여보는 드라마로가 아닌 정말 제대로 다시 보고 싶은 수작인 듯 싶어요.

그 메인타이틀 음악도 드라마와 연결되어 다시 들어보니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정말 끔찍하게! 좋았네요.ㅠㅠ

IP : 125.177.xxx.3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4 2:26 PM (113.10.xxx.47) - 삭제된댓글

    예. 그 시절에 대해 생각해보니,
    세월호 비극에 관심집중해달라고 계속 요청하는것이
    그분들에게는 무리라는걸 깨달았어요.

  • 2. 나름
    '14.10.14 2:29 PM (59.7.xxx.24)

    시대를 앞서나간 드라마 같아요. 요새 저렇게 만들라고 하면
    다시 못 만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3. 애엄마
    '14.10.14 2:31 PM (220.75.xxx.194)

    저 고등학교땐가..책으로 읽었었는데..드라마보다 책이 더 재밌었던거 같아요..책에서는 대치가 좀더 찌질하게 나왔던거 같기도 하고..하도 세월이 지나서 가물가물하네요..ㅋㅋ

  • 4. ㅠ.ㅠ
    '14.10.14 2:31 PM (119.207.xxx.189)

    원작과 너무차이가 났어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30년전...
    위안부문제에 너무놀랬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 5. 동감
    '14.10.14 2:44 PM (61.82.xxx.136)

    요즘엔 저런 스케일의 드라마가 없지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도 그렇고 김종학 피디가 난 사람은 난 사람인데 그리 갔으니..

    저도 요즘 가끔 그런 생각해요.
    여명의 눈동자 캐릭터들도 그렇지만 인류 역사에서 격동기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휩쓸려 한 사람의 삶이 파탄난다는 게 참... 슬프네요.

  • 6.
    '14.10.14 2:50 PM (175.223.xxx.208)

    모래시계도 그시절딱 실제 겪었던일
    그시절에 5ㆍ18 경험한 세대로 광주사람으로서
    감사했던 그땐 그런 드라마 방영할수도 없었죠

    그리고 여명의 눈동자는 명작 ~~정말

  • 7. 저 10살때 본 드라마인데
    '14.10.14 2:52 PM (222.119.xxx.240)

    그뒤로 박근형씨는 볼때마다 스즈끼..로 보여요 ㅎㅎ
    그 뒤로 아름다운 여배우들 많았지만 채시라씨 그 청초한 연기 못잊을거 같아요
    그때가 저보다 어른 23세였다는데..대단한거 같아요
    최재성씨는 살좀 빼 주셨으면 ㅠㅠ

  • 8. 아련
    '14.10.14 2:57 PM (112.154.xxx.242)

    그 당시 드물게 편당 제작비 1억원이란 거금을 들여서 화제가 되었지요

  • 9. 제가 생각할 때
    '14.10.14 2:59 PM (59.7.xxx.24)

    채시라의 연기는 여명의 눈동자에서가 최고인것 같아요.
    그 당시 나이가 20대 초였는데 굴곡진 역사를 산
    한 여자의 일생을 커버해냈다는 게 참 대단함

  • 10. 정말 처절했죠.
    '14.10.14 3:55 PM (110.10.xxx.136)

    가장 기억에 남는건

    일제시대 앞잽이질하던 극악한 짐승이 전쟁 터지고 순사가되어 빨갱이 잡는다며 기세등등하던 장면.. ㅠ.ㅠ

  • 11. 조민수
    '14.10.14 4:28 PM (183.102.xxx.20)

    저는 철창 키스와
    조민수가 말없이 툇마루만 닦던 장면이 기억나요.

  • 12.
    '14.10.14 5:11 PM (211.36.xxx.61)

    채시라와 박상원의 안타까운 사랑요... 박상원이 채시라 도와 배 태워주기로 했었죠. 박상원에 대한 마음 접고 최재성한테 갔던 채시라는 자길 도와주기로 한 사람이 박상원이란 걸 알고 슬픔과 염치 없음에 숨어서 눈물만 흘리죠.
    그리고 고현정. 박상원을 사랑하지만 박상원한텐 채시라라는 존재가 너무 크고... 그게 마음 아플 법한테 박상원한테 이렇게 얘기해요. 여옥 씨는 당신한테 조국과 같은 존재지만 난 당신의 여자라고....
    대사 하나, 장면 하나 뺄 것 없는 수작이었어요.

  • 13.
    '14.10.14 5:23 PM (211.224.xxx.178)

    채시라가 위안부였어요? 어려서 본방 사수하며 봤는데 한번도 채시라가 위안부란거 모르고 봤네요. 전 드라마서 제일 끔찍했던게 그 어떤 동굴서 일본 군인으로 나왔던 장항선씨가 먹을게 없자 거기 있는 사람들 하나둘씩 몰래 잡아 먹는 씬이 제일 무서웠어요. 그래서 그 탤런트를 보면 왠지 기분이 나빠요

  • 14. midori7
    '14.10.14 7:26 PM (210.205.xxx.239)

    정말 대단한 드라마이지요.시간이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 15. 정말...
    '14.10.14 9:58 PM (121.175.xxx.117)

    대단한 드라마죠.
    중간에 지루하고 그런 부분이 하나도 없고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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