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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녕 혼령이 와서 밥먹고 가는 걸까요?

제사문제 조회수 : 3,263
작성일 : 2014-10-14 12:33:08
곧 1주기 됩니다. 돌아가시고 설, 추석 한번 치뤘는데요. 엊그제 시어머니 보러 다니러온 시동생 왈 제사에 기본적인 예를 갖추지 않는 것 같다네요. 무슨 예를 안갖췄냐니 지내고 절하고는 혼령이 식사할 시간을 안주고 바로 가족이 식사를 했다는 겁니다. 그럼 밥먹기전에 시간 주자고 왜 말을 안했냐니 아무 말 안합니다. 원래 귀신, 혼령 그런거에 대한 어떤 두려움 같은게 있는 남편이라 위패, 향, 초 생략하고 사진놓고 음식은 차례상 기본으로 차리되 아버님 좋아했던 음식위주로 하고 술 따르고 형제자매 종교가 다 다르니까 절 할 사람 절하고 기도할 사람 기도 하는 식으로 햇거든요 남편은 다른 거 다 필요없고 형제랑 어머니 서로 얼굴보고 식사하는 것으로 됐으니 더 얘기 할 거 없다고 말하고 끝났는데 저는 기분이 너무 불쾌하더군요. 살아 생전 생신상 한 번 이라도 차린 시동생네라면 이해가 가지만 돌아가시고 예의 운운하는게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진짜로 시아버님 혼령이 와서 식사하고 가시는 걸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IP : 112.148.xxx.6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혼령은 개뿔이죠
    '14.10.14 12:36 PM (110.47.xxx.188)

    진짜로 혼령이 와서 밥을 먹는다면 왜 일년 서너번만 밥상을 차린답니까?
    삼시세끼 매일 차려줘야 하지 않나요?
    못배워먹은 불상놈의 집안도 며느리만 보면 갑자기 도리와 예의가 철철 넘치는 양반가문으로 돌변하는게 우리나라니까 대충 이해하도록 하세요.
    며느리를 봐야만 불상놈에서 양반으로 신분상승이 가능한 인간들이니 어쩌겠어요?

  • 2. ..
    '14.10.14 12:37 PM (121.157.xxx.75)

    어차피 제사 지내실 계획이시라면 시동생분하고 의논을 하세요 절차에 대해..
    원글님댁 맘에 안들든 시동생네 맘에 안들든 그건 안중요합니다.. 합의하는게 중요해요

  • 3. 답답이
    '14.10.14 12:37 PM (223.62.xxx.92)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말라고 해요.
    어째 이리 답답한 인간들이 많은지

  • 4. 답답이
    '14.10.14 12:39 PM (223.62.xxx.92)

    진짜 식사하고 간다 여기면
    귀신 굶어죽지 않게 시동생더러 매일 지극정성으로
    밥해다 상차리라 해요. 무식한 시동생 같으니라고

  • 5. ..
    '14.10.14 12:42 PM (121.162.xxx.225)

    제사라는 게 사실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죠.

    조선시대는 집안의 과시용이었고.

    현재는 돌아가신 조상한테 후손들 잘살게 해달라고 비는 목적.
    돌아가셨지만 지금이라도 내가 이정도 잘해드린다라는 위안용도 되고요.

    그런데 제사 안지내는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 잘 사는 거 보면 현세구복의 효과가 크지는 않는 거 같네요.

  • 6. ㅇㅇ
    '14.10.14 12:51 PM (175.209.xxx.94)

    전에 티비에선가 어디선가 귀신 보는 사람이 나와서 한말...조상님들 드시라고 차린 제삿상에 별 거지 귀신들이 다 와서 허겁지겁 먹고 가더라는.....

  • 7. 행복한 집
    '14.10.14 12:58 PM (125.184.xxx.28)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예요22222222222

    옛날에 못먹고 못살때 굶어 죽는 사람들 많았잖아요.
    죽어서라도 배부르라고 일년에 한번 차려주는 자기위안용 밥상이 제사상입니다.

    요새 누가 굶어죽어요?
    너무 잘먹어서 성인병천국인데요

  • 8. 그런데요
    '14.10.14 12:58 PM (123.142.xxx.254)

    믿지않으면서 제사는 지내시는게 더 이해가 가지안아요
    그래도 돌아가신부모가 오신다고생각하셔서 지내시는거 아닌가요
    그러니 시간을 조금 드리는게 맞습니다.
    아님 지내지 마시구요.

  • 9. ...
    '14.10.14 1:02 PM (218.50.xxx.185)

    그런 씨잘데기 없는 말을 지껄이는 시동생네에게는
    제사도 윤회봉사 하자고 그러세요.
    앞으로 사사건건 제 눈에 안 찰텐데 어떻게 하겠어요.
    동생네가 어떻게 하는 건지 시범을 먼저 보이면 따라 하겠다고 하세요.
    조선전기만 해도 형제자매들이 돌아가면서 제사 지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하세요

  • 10. 며느리가 제사를 거부해요?
    '14.10.14 1:03 PM (110.47.xxx.188)

    며느리가 차려주는 제사상이라야 양반으로 신분상승을 이룰 수 있는 게 한국사람들인데 안 차려주는게 가능한가요?
    며느리가 차려주는건 제사상이 아니라 우린 원래 이렇게 도리와 예의를 아는 양반가문이다라는 시짜들의 마스터베이션용 밥상이라서 조용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안 차려줄 수가 없는 겁니다.

  • 11. 에구
    '14.10.14 1:10 PM (59.15.xxx.237)

    말 많고 시끄러운 제사 문화, 도대체 언제 없어지려나요? 답답하네요.

  • 12. 이거슨
    '14.10.14 1:1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죽어봐야 아는일인듯...-_-;

  • 13. 그문제를
    '14.10.14 1:25 PM (111.65.xxx.25)

    제쳐놓고 시동생이 네가지가 없네요....
    담부터 또 그러면 한마디 해주세요..

  • 14. 하이
    '14.10.14 1:45 PM (220.76.xxx.23)

    시동생보고 제사가져가서 지내라고하세요 뱃속에서 나온거는 시간차이니
    제사가져가서 입맛에맞게 지내라고하세요 나라면 그소리할때 바로했을건데
    미친놈 제사지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지가 지내라고강하게 말하세요
    등신같이 가만있지말고 그제사도 환갑정도되면 못지냅니다 너무힘들어서
    장보는것이 돈만주고 사오면 끝인줄 아나봅니다 몇번장을 봐야하는지
    알랑가몰라 우리는종가에 내가 32년제사지내고 없애버렸네요 내가살아야지
    형제가 3남3녀인데 아무도 제사날도 몰라요 혼자지내다 내가5가지 지병이 들어서
    제사안지내요 아주속이시원합니다

  • 15. ..
    '14.10.14 11:27 PM (175.223.xxx.239)

    그런 시동생들과 분란 없도록 전국민 제사법을 제정해야 할듯

    1.제사는 가정의 평화에 우선할수없다. 고부 부부 형제 동서간 분란의 요인이 될 경우 협의하여 생략할수 있다.

    2.사후10년 한도 내에서만 제사를 허용한다.

    3. 제사음식은 조상과 후손의 건강을 위해 기름진 튀김 전류를 올릴수 없다.

    4. 제사는 기일이 포함된 주의 금 토 일 중 지낸다.

    5. 제사 시간은 저녁 7시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 종손집 며느리의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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