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사업장이에요
사장외 직원 서넛인.
사무실에 상주하는 직원은 셋이지만
그것도 상사 한분 제외하면
동료랑 제가 전부고요.
동료라곤 하지만 이쪽 회사에서 몇년 근무한터에
소규모회사 특성상 이 동료한테 믿고 의지하는게 많아요.
이 동료의 회사생활을 보면 영리하다고 해야 할지 얄밉다고 해야할지
일이 많아도 사무실에 사장님이 없거나 상사가 없으면 그냥 놀아요.
그러다 사장님이 오시거나 상사가 오면 그때부터 무지 열심히 일하는 척 합니다.
바쁜척을 하니
자질구레한 일이 다 저에게 넘어올때도 많아요.
업무적인 양으로 보면 제가 많은 편인데
저는 제 할 일이 있으면 딴짓 안하고 일부터 처리하는 편이라
제 업무 관련해서 일을 미루거나, 밀리지 않으니 다른 사람이 보기엔
여유있어 보일지도 몰라요.
제가 정말 정신없이 바쁠때 동료는 립서비스는 잘 합니다.
일이 많으면 자기가 뭐 도와줄까요? 아니면 자기한테 넘기라고요
근데 말만 그러지 직접 도와줄 생각은 안하죠.
어차피 업무적인 건 도움 받을 생각도 없어요.
다만 회사내의 자질구레한 일들은 알아서 정리라도 하던지 처리라도 하던지..
오늘도 사장님은 외부에 계시고
상사 한분은 어디 들렀다 오시는지 늦으시고
상황 딱 아는 동료는 어디가서 수다 떨고 있는지 오지도 않네요.
정말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