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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람 ..좋다...

갱스브르 조회수 : 973
작성일 : 2014-10-13 11:24:16

머리는 산발이 되고

옷은 뒤로 자꾸 제껴지고

바람이 너무 부드러워 먼지가 함께 불어와도

안 피한다

하루에도 사계절이 있다

새벽 3시 반부터 아침 9시 반까지가 봄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가 여름

오후 3시 반부터 밤 9시 반까지가 가을

밤 9시 반부터 새벽 3시 반까지가 겨울...

왜 ..굳이... 중간에 30분이라는 시간을 쪼갰는지는 모르지만

자투리 30분이 한 계절을 넘어가기 전 휴지기 같다

그렇담 지금은 하루 중 가장 에너지가 왕성한 여름이라는 건데

가을 속의 여름이라 이런 맛을 내나?...

궁합이 잘 맞는 칵테일은 목 넘김이 좋다...

취하는 줄도 모르고 마시는 술은 달다

모처럼 곱게 다려 준비한 바바리코트가 빛을 발한다

마치 오늘을 기다려왔다는 듯이...

옷들이 부딪혀 신났다

내가 옷을 입은 게 아니라 옷이 나를 데리고 다니는 것 같다

오늘 제대로 바람 났다

 

IP : 115.161.xxx.2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
    '14.10.13 11:37 AM (59.6.xxx.51)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집에서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바깥에서 맞으면 시원하고 부드러운가봐요?ㅠ
    전 오늘 바람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창문도 문도 다 덜컹덜컹...

  • 2. 걷기
    '14.10.13 11:54 AM (220.72.xxx.248)

    청계천을 걷다왔는데요 참 서늘하니 좋네요
    님도 바람 많이 담아 가세요 ㅎㅎ

  • 3. 이런날
    '14.10.13 1:00 PM (121.155.xxx.167)

    너무 싫어요ᆞ집에 있으려니 잔뜩 흐린날씨에
    몸과 맘은 한없이 늘어지네요
    문 열고 밖을나오니 바람땜에 정신없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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