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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예뻐지려고 5천만원 주고 왔는데..짐짝 취급"

양악수술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14-10-13 11:15:17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41013075605662

"나는 짐짝이었다. 턱뼈를 깎는 수술을 받은 뒤 밤중에 얼굴이 퉁퉁 붓고 열이 올랐다. 무서워서 전화를 걸었지만 에이전트는 오지 않았다." 총 비용 약 5000만원을 들여 한국에 온 여성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서울 강남구 성형외과에서 양악(兩顎)수술을 받은 뒤 간병인도 없이 모텔에서 묵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 한·중 에이전트 배만 불리는 '의료 한류'

의료관광 에이전트는 외국인 환자를 모집해 국내 의료기관과 메디텔 같은 요양 숙박시설에 연결해 주고 체류·관광·쇼핑 등을 돕는 사람이다.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성형 요우커들을 상대로 활동하고 있다.


에이전트에 줄을 잘 대는 방법은 하나다. 
소개 수수료(커미션)를 많이 주는 것이다. 요양 숙박시설은 숙박비가 뻔해, 숙박비의 10% 정도만 수수료로 떼 준다. 그러나 성형외과는 상당수가 의료비의 30%를 수수료로 떼 주며 유능한 에이전트에게는 40~80%를 떼 준다. 이처럼 과다한 의료비 수수료는 중국 여성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또한 수수료의 상당한 액수는 과세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에이전트 중에는 한 번에 100명씩 배에 태워 데려오는 사람도 있다. 일부 악덕 에이전트는 여객선에서부터 요우커들을 짐짝 취급해 원성을 사고 있다.

악덕 에이전트는 성형외과에 중국 여성을 소개할 때 좋은 의료기관인지 여부보다 수수료를 많이 주는 곳을 찾는다. 수수료를 받은 뒤에는 수술환자가 묵기에 부적합한 여관이나 '러브호텔' 등에 짐짝 퍼놓듯 놔두고 가버린다. 환자가 응급상황에서 전화를 걸어도 에이전트는 오지 않는다. 새로운 성형 요우커를 모집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IP : 207.244.xxx.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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