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밑에 남자 외모 본다는 글을 보고..

쉽지않네 조회수 : 2,617
작성일 : 2014-10-13 09:07:30

저 밑에 남자 외모를 본다는 분의 글을 읽고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저도 올해 32살, 다행스럽게도 선이나 소개팅은 아직까지는 계속 들어오고 있어서 들어오는대로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만나뵈었던 남자분들 거의 대다수가 인품도 좋고 능력도 출중한, 참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다만 외모가 정말... 안타까운 분들이 많았어요. 30대 중후반인데 노안, 탈모 등으로 인해 40대 중반으로 보이거나 키가 163cm인 저와 비슷하거나... 그러니 선 자리로 나오셨겠죠. 안 그랬다면 스펙 상 제 차례까지는 절대 안 왔을 분들입니다 ^^;;
외모 안 보려고, 정말 의식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고 애프터가 들어오면 꾸역꾸역 4번까지는 반드시 만나보았어요.
그런데 그거 정말로 스트레스가 되더군요. 남자로 전혀 안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좋은 사람을 좋아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속물로 느껴지고 자책감이 듭니다 ㅡㅡ;; 부모님께도 죄송하고요. 이 사람은 의사다 판사다 자기 최면을 걸어봐도... 안 됩니다. 결국 만나러 나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어제도 4번 만나본 한 분께 죄송하다고 다른 분 만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속이 다 후련하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누구든 절대 포기가 안 되는 부분... 혹은 최소 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전 그래서 결혼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을까 해요. 안 되는 걸 억지로 되게 할 수는 없는 거더라고요.
IP : 211.36.xxx.13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모를 보면
    '14.10.13 9:10 AM (180.65.xxx.29)

    다른걸 내려 놓아야 해요 다 볼려면 진짜 결혼 못해요
    결혼해보니 전 외모는 제일 끝에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성격 집안 이런걸로 이혼해도 아직 남편 외모 때문에 이혼한다는 사람 못봐서...저도 결혼 전에 원글님이랑 같은 마음이여서 그마음은 충분히 이해가요

  • 2. ^^
    '14.10.13 9:11 AM (218.50.xxx.49)

    남들 눈엔 전혀 아니어도 본인은 용납되는 외모가 바로 인연인거에요.. 아직 인연을 못만나신거네요^^

  • 3. ..".....
    '14.10.13 9:16 AM (112.105.xxx.56) - 삭제된댓글

    인연을 못만나신거 맞아요.
    인연이면 곰보자국도 보조개로 보이는 법이죠.
    제눈에 안경이고
    정인 눈에 서시나고...

  • 4. 솔직히
    '14.10.13 9:25 AM (61.102.xxx.34)

    스팩좋고 인물 되고 키 되는데 늦도록 남는 남녀는 별로 없더군요.
    뭐든 한가지 마이너스가 있기 때문이거나 아님 지나치게 눈이 높은 경우뿐이에요.

  • 5. ㅇㅇ
    '14.10.13 9:28 AM (175.119.xxx.50)

    그럼 능력이라도 좀 덜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외모 포기안되면 스펙이 좀 낮더라도

    괜찮은 사람 고르면 되는데 또 스펙도 포기를 못하시더라고요..

    외모가 되면 보통은 스펙이 좋은경우는 30대부터는 드물더라고요 왜냐하면 스펙 좋은분들보면

    보통 상위 5%안에 드는데 그 5%안에 이미 채갈사람은 다 채갔습니다.그중 남은사람이

    대부분 외모가 참 비루하신분들임 판사 검사 의사의 스펙을 가지고도 혼자라면 이미 말다한거겠죠

    안되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까지라도 눈좀 낮춰 보세요 9급 공무원도 있고요 7급은 요즘 ㅋㅋㅋ 판검사급은 아니더라도 변호사보단 위더라고요 ㅋㅋㅋ 변호사가 7급 하는 시대라 그런지

  • 6. ㅎㅎ
    '14.10.13 9:36 AM (175.223.xxx.42)

    외모'를'이 아니라 외모'도'보시는 거네요
    님 맘이죠 뭐 ㅎㅎ 결과는...

  • 7. 정말 눈이 높은 거에요
    '14.10.13 9:49 AM (121.182.xxx.50)

    외모도 보는 거네요.. 30 넘어서 능력되고 외모 되는 남자 없어요 ... 능력 좋은데 외모까지 좋으면 다른 여자들이 데려가서 이미 품절이죠 ... 외모보심 능력은 포기해야 됩니다..

    저도 예전에 30대 초중반 남자들 선보면 ..직장 학벌 괜찮으면 다들 키가 165이하였어요 .. 키가 180이런 남자들은 직장 별로고 학벌 별로였구요 ..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 8. o408
    '14.10.13 10:22 AM (223.62.xxx.95)

    결혼해서 살아보면 인품과 능력이 훠얼씬 중요한데 외모계속 고집하시면 그부분은 그냥 포기하심 이~정들면 외모 눈에 안들어와요 나이도 있으신데 외모 자꾸 집착하면. , . 자기 팔자는 자기가 많드는거같아요

  • 9. 쉽지않네
    '14.10.13 10:22 AM (164.124.xxx.136)

    저는 능력은 좀 더 후달려도 괜찮습니다 ^^ 저도 대기업 종사자라 저랑 비슷한 정도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동안 사귀었던 남자들 생각하면 그렇게 외모가 출중한 사람들은 한 명도 없어요... 사실 선으로 만났던 분들이 너무 밸런스 붕괴였어서... 저 분들보다 능력치가 낮아도 전반적인 이미지가 내 마음에 들면 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하거든요.

  • 10. 같은처지
    '14.10.13 10:50 AM (222.119.xxx.240)

    근데 선 5번 보고 느낀건데 조건보고 결혼하는 사람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었어요
    솔직히 목욕탕이 백화점 안에 있어서 갈때마다 백화점 명품관 지나서 가게 되는데..같이 줄서있는 커플들
    보면서 연인이라고 해도 너무 언발란스인 커플들을 보면 대단해보여요 전 도저히 못사귀겠던데요
    가방 안사고 말지..그런것도 감안하고 사귀고 결혼하는거겠죠
    제가 봤을땐 원글님이나 저같은 사람은 우선 남녀간에 끌림이 생겨야 되요 객관적인 외모말고
    본인 눈에 확 후광이 비춰야 한다고 해야할까..저는 생각해보니 남자가 좋다고 해서 사귄 경험보다는
    남자가 호감을 보일때 저도 호감이 가야 사귀는게 가능하거든요 ㅠㅠ 올해는 그나마 선도 한번밖에 못봤는데
    맘이 솔직히 급할때도 있었지만 결혼해도 50년은 같이 살아야 하는데 남자로서 매력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저는 아무리 스펙이 괜찮아도 배나오고 목없는 사람은 싫거든요 최근의 30대 남들이 죄다 중도비만은 되서 충격받았습니다

  • 11. 제 사촌동생이
    '14.10.13 10:59 AM (222.119.xxx.215)

    정말로 남자 외모를 많이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선을 볼려니 키가 165인 남자..
    남자키가 165 정도면 정말 작아도 한참 작은겁니다.
    30대 중반에 머리숱이 너무 없어 대머리 기운이 보이는 남자..

    얼굴이 너무 커서 태평양 처럼 보이는 남자.. 이런 사람들만 나오더랍니다.
    키가 크면 얼굴이 너무 별로고..
    얼굴이 좋으면 머리숱이 ㅡㅡ

    근데 외모 좋으면 뭐하러 선을 보겠어요. 여우같고 욕심많은 여자들이 알아서 데리고 갈껀데
    그 좋은 주말에 선보러 나올리는 없죠. 저도 살아보니 남자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거
    이야기는 하고 싶은데 자기 눈으로 보기에 너무 심하면 어쩔수 없는거죠.
    원빈이나 장동건을 원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정상적인 사람을 원하는건데
    사람마다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것을 억지로 인정해라고 할순 없죠.

  • 12. 윗분 덧글에 정말 공감
    '14.10.13 11:07 AM (222.119.xxx.240)

    연예인급이나 잘생긴 일반인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정말 보통만 되면 되는데
    보통이면서 깔끔한 느낌드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 13. 참 쉽지않죠.
    '14.10.13 11:18 AM (114.205.xxx.124)

    단지 호감을 느낄 정도만 되어도 되는데
    그게 안되는 남자들이 많죠.
    여자들은 성형에 가꾸기라도 하는데
    남자들은 그게 안되니
    더욱 본판이 중요한걸 느껴요.
    남자 외모.. 정말 중요해요.
    딸이 닮아요..

  • 14. 다른
    '14.10.13 11:27 AM (39.7.xxx.251)

    결혼한 유부남, 유뷰녀들 다 미남, 미녀 아니잖아요~
    외모 부족해도 다른 매력있으니까
    짝 맞춰 사는 건데...
    선 나오신 분들 매력도 없으셨나?
    시간을 더 드려야 되나...

  • 15. ㄷㄷ
    '14.10.16 6:16 AM (211.211.xxx.202)

    연예인급이나 잘생긴 일반인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정말 보통만 되면 되는데
    보통이면서 깔끔한 느낌드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근데 본인도 딱 그수준이신거죠..

    끼리끼리 만나신건데 거부하시니 시집을못가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420 갑질모녀.주차알바 3명 더 무릎꿇림. 2 ... 2015/01/05 1,623
452419 담뱃값만 올리고… 연기처럼 사라진 금연정책 2 세우실 2015/01/05 701
452418 수시합격했어도 교대 정시지원이 가능한 건가요? 11 2015/01/05 3,745
452417 김치냉장고 덮개 3 ^^* 2015/01/05 973
452416 결혼식장에서 최고 밉상은 누구? 6 종달새 2015/01/05 3,038
452415 파주쪽에 1억대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5 .. 2015/01/05 3,248
452414 친구가 내성적 성격인데 6 .. 2015/01/05 2,063
452413 다시 태어나면 결혼 절대로 안한다는 분들 11 결혼 2015/01/05 3,445
452412 세타필크림 원료에 대해서 안 좋은 소문이 있던데.. 괜찮은가요... 3 세타필크림 2015/01/05 70,609
452411 초고추장 가르쳐주세요. 2 올리브 2015/01/05 979
452410 문재인은 안철수를 고성으로 윽박지르다시피하며 사퇴를 요구 73 이건아닌듯 2015/01/05 6,103
452409 서울 매동초등학교에 대해 궁금해요 4 갈팡질팡 2015/01/05 2,120
452408 늙은 호박이 많아요 3 시댁 농사지.. 2015/01/05 1,095
452407 욕실화가 미끄러울 때 어떻게 하세요? 4 아담이 2015/01/05 1,357
452406 고딩책에 나오는 현대시는 어떻게 선정한거죠? 현대문학 2015/01/05 318
452405 휴일연장근무해도 추가수당 없다” 새누리당, 재계뜻 따라 개정안.. 5 말이여 막걸.. 2015/01/05 818
452404 82는 요지경 5 ... 2015/01/05 861
452403 전 그냥 이대~~~로 살겠죠? 11 부자 2015/01/05 2,859
452402 정윤회 문건 허위..조응천 사실상 박지만 비선 역할 4 피보다진한물.. 2015/01/05 1,164
452401 중1 국어점수 안나오는 아이 7 논술시키시나.. 2015/01/05 1,784
452400 2015년 달력, 1998년 IMF 위기 때와 '판박이' 1 ... 2015/01/05 2,042
452399 美 CIA 한국편 지도에서 사라진 '독도' 2 샬랄라 2015/01/05 530
452398 이정재는 이미지가 선해 보여요 48 ㄴㅇㄹ 2015/01/05 7,062
452397 퇴사한 회사 밀린 월급 받는 방법... 6 ........ 2015/01/05 2,740
452396 남편의 한마디.ㅋ 1 ㅎㅎ 2015/01/05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