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딸아이가 팬클럽가입해도 되냐고 하네요.

... 조회수 : 1,242
작성일 : 2014-10-13 07:56:58
고1딸아이가 요즘 위너 라는 가수를 좋아해요. 음악프로도 챙겨보고 기사나 동영상도 찾아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손에서 더 놓지못하고있는거같구요.이러저러한 모습들이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여태까지는 그래도 그렇게라도 스트레스 풀어야지 하는 맘으로 지켜보고만 있었답니다. 근데 어제밤 위너팬클럽에 가입해도 되냐고 물어보네요. 돈내고 들어가는 팬클럽이래요. 콘서트예매나 각종 굿즈 같은 것들 때문인거 같아요. 아이랑 차분하게 이야기했어야하는데 그간 나름 참아온것들이 터져버리면서 싫은 소리들을 엄청 해버렸어요. 그 순간 아이가 너무 한심해보였거든요. 일반고 내신3등급. 너 위치를 알고는 있냐고. 재수는 못시킨다. 전문대라도 점수맞춰 들어가라. 이래버렸어요. 고등들어와서 성적이나 기타 여러가지로도 입댄적 한번 없구요, 아이도 엄마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0이라고 그랬어요. 알아서 해줄거라고 내심 기대했나봐요.
팬클럽에 대해 제가 잘 몰라서 너무 앞서나간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찬바람부는데 저러고 있으니 속이 터집니다..
IP : 221.149.xxx.2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4.10.13 8:02 AM (182.227.xxx.225)

    버럭 화를 내신 건 잘못하셨지만 팬클럽 가입하는 순간.....공부는 안녕일 듯.
    팬클럽 활동이 어마어마 할 거예요.
    자기들끼리 정보 주고받는 것도 많을테고
    카톡...수준의 공부 방해가 아닐 걸요???
    아이가 공부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시기에.....
    팬클럽 가입이라니요..ㅜ.ㅜ

    대화로 잘 설득하시고
    수능 보고나서 가입하라고
    그때 용돈도 두둑히 주겠다고 말리심이....

  • 2. ....
    '14.10.13 8:04 AM (221.149.xxx.210)

    그런거죠? 제가 잘한거죠? 가입하고 싶어했다는 사실에도 실망스럽고 화가 나네요. 아이가 이러니 저도 자꾸 포기하고 싶어져요.벌써부터. 여러가지 설명회며 정보들에도 관심이 없네요.

  • 3.
    '14.10.13 8:06 AM (223.62.xxx.80)

    아뇨. 저의 아이도 고딩인데 팬클럽 가입해 놓고도 아무 활동 안하고 그저 좋아하는 가수 지지해 준다는거에 자부심과 보람을 가지더라구요.

  • 4. 군필유학생
    '14.10.13 8:23 AM (50.30.xxx.93)

    제가 중, 고등학교 때 엘지트윈스 경기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갔었는데 공부하는데 전혀 지장 없었던 것 같아요. 대학도 나름 잘 갔습니다. 부모님도 처음에는 걱정 하셨는데 야구만 보고 제깍제깍 귀가하고 하니 크게 터치하지 않으셨어요.

    팬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학업에 지장을 준다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형성될까요? 원글님께서 이 부분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당연히 제재하셔야겠지요. 하지만 저는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팬클럽 가입을 허락해 주신 뒤 추후에 결정하시는 것이 따님에게 "전문대나 가라"는 말보다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 애들은 처음에나 그러지 막상 실제로 가입해 보면 시들해지는게 다반사지요.

  • 5. ㅇㅇ
    '14.10.13 8:27 AM (116.37.xxx.215)

    팬클럽 가입 별거 없어요 콘서트 선 예매가 가장 큰 혜택이고
    공개방송 입장 우선권이 있고 정회원만 들어갈 수 있는 카테고리가 있죠
    적극적으로 공방 따라다니는 거 아니면 공부에 별 지장 없습니다
    공부 방해되는 스마트폰을 손에 안 놓는 다는 게 훨씬 큰 문제죠

  • 6. ...
    '14.10.13 8:31 AM (221.149.xxx.210)

    그런가요? 제가 잘 몰라서요. 아이랑 잘 이야기해볼께요~

  • 7. 태양
    '14.10.13 8:32 AM (61.76.xxx.219)

    경험자입니다. 못하게 하면 더 심하게 할 수도 있어요. 저는 팬클럽 가입하게 하고 콘서트도 같이 가줬어요.
    팬클럽 가입과 콘서트는 허락해주돼 공부에 관한 분명한 약속과 다짐을 받으세요. 오히려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어요.

  • 8. 그시절
    '14.10.13 8:51 AM (223.62.xxx.17)

    그 시절에만 할 수 있는것이니
    그냥 이해해 주시면 안되나요?^^
    그래도 착하네요 따님
    몰래 들 수 있는데도, 엄마한테 말도 하구

  • 9. ...
    '14.10.13 9:26 AM (221.149.xxx.210)

    시험끝나고 2주가 다되도록 늘어져있는 모습이 답답하던차에 폭발해버렸나봐요. 오늘 들어오면 잘 이야기해봐야겠네요..

  • 10. ..
    '14.10.13 1:57 PM (182.213.xxx.89)

    그건 나는 애들 좋아한다 라는 표시로 회원 카드랑 물품을 받는거 말고 다른 건 없어요. 그 정도는 해주시고 계속 그 가수로 동기부여를 해주세요. 성적과 가수로 하는 딜도 좋고 유치원 다닐 때 흔히 하는 이렇게 하면 땡땡이가 좋아 할텐데,. ㄴ땡땡이 만나려면 공부 열심히 해서 그 회사 취직해야지~하는게 먹혀요. 진짜 이성친구를 사귀거나 흔히 말하는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보단 오히려 좋은 케이스죠. 청소년기를 아이돌과 유사연애로 보내는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541 치핵일까요?봐주세요ㅜ 2 대설주의보 2014/12/06 1,874
442540 아들 군대 땜에 마음이 힘드네요.. 18 2014/12/06 5,366
442539 Papais33 해경에 대한 생존학생 증언 무섭네요 1 ㄷㄷㄷ 2014/12/06 1,558
442538 학교선택 도와주세요. 5 mirabe.. 2014/12/06 1,349
442537 박원순 시장.. 15 djn 2014/12/06 2,428
442536 브라질리언 왁싱이랑 레이저 다 해봤는데 궁금한분 없을까요? ^^.. 23 그냥 2014/12/06 17,551
442535 근무보고서 쓸 때 계약직 정규직... 4 어찌 2014/12/06 833
442534 무한도전 해외판 극한알바 19 ㅇㅇ 2014/12/06 4,830
442533 가방색상 좀 골라주세요 9 결정장애 2014/12/06 1,057
442532 빚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 이해가 가요 7 .. 2014/12/06 7,451
442531 커피점의 탁자가 왜그리 작은가 했더니.. 15 ... 2014/12/06 15,053
442530 파파이스 33회 잘 봤어요 7 잊지않을께 2014/12/06 1,264
442529 우리동네 문방구 아저씨 낭만적이지 않나요? 4 .. 2014/12/06 1,616
442528 재업-퇴직금이요? 제발 답글좀.. 2014/12/06 413
442527 미생))스포 있음 ...미생 장그래 정직원 전환은 당연히 불가.. 1 그거참 2014/12/06 4,937
442526 오드리 헵번 전시회 갔다왔어요 1 티파니 2014/12/06 1,058
442525 일드 N을 위하여 소설 읽으신분 안계실까요 4 ,, 2014/12/06 1,824
442524 캐시미어 코트를 샀는데 친구들이 자꾸 뭐라고 하네요 39 ..ㅜ 2014/12/06 20,493
442523 성대 논술 예비는 언제나나요? 1 논술 2014/12/06 1,249
442522 영어 현재진행형 4 gajum 2014/12/06 823
442521 귤때문에 3 ㅁㅁ 2014/12/06 839
442520 자랑글)돼지갈비찌개와 맛있는 저녁식사 한시간도 안되서 뚝딱 5 집밥이최고 2014/12/06 1,718
442519 사무실 화장실에 난방이 안되서 추워요.전기코드가 없는데 방법이 .. 2 추워서 2014/12/06 1,002
442518 한석률씨.. 1 오~~!! 2014/12/06 1,641
442517 한샘씽크대 유로6000과 7000설치하신분계신가요 3 은설 2014/12/06 7,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