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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가봐요

베트남커피 조회수 : 4,546
작성일 : 2014-10-12 12:01:58
전 7년전에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태어나 상이란걸 처음 치뤄본거였어요.
결혼해서 아이가 하나일때고 4살이었어요
첫날 상주처럼 음식도 나르고 부모님 도와드렸는데, (아이맡길때가 없어 장례식장에 데리고)둘째날부터 엄마아빠가 오지말라시는거에요. 애데리고 힘들다고.
글서 발인날 가려고 했는데 발인날도 오지말라는거에요.사위랑 애기랑 다같이 간다는걸 부득부득 엄마가 절대오지말라고 우겨 결국 못갔어요. 참고루 말씀드리면 저희 부모님이 허례허식 굉장히 싫어하시고 남한테 민폐끼치는거 병적으로 싫어하셔서 제사도 아빠엄마가 다 없애버리고 예를들어 환갑,칠순에 누구불러서 밥먹고그런거 질색하시는 양반이세요.두분다요.명절에도 두분이 놀러간다고 자식들오지말라고 그런적도 여러번이구요 암튼그래서 그걸보고 저희도 그런사고 방식으로 자랐고 남편이 무조건가야된다 난리쳤는데 하도 오지말라고 번거롭다 우기셔서 안갔어요.그러고 몇년있다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역시나 엄마는 친구들에게도 한명도 안알리고 조용히 상을 치뤘어요.근데 발인이란걸 처음 따라나가보니 친척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은 다 오셨더라구요.정말 부득이하게 일때매 못오시는분들만 빼고요. 발인이 그런거인줄도 전 몰랐어요ㅜㅜ
나중에 고모가 그러시더라구요 할아버지 상때 너희 안와서 서운했다구..ㅜㅜ 전 정말 무지했어요.별거 아닌일인줄 알았구 하도 엄마아빠가 그런게 별거아닌걸로 가르치셔서 저희도 정말 그런줄 알고 컸구요. 너무 허례허식따지는것도 안좋지만 너무 반대인 경우도 또 좋지않은것같아요..
IP : 1.231.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2 12:10 PM (121.148.xxx.122)

    제목과
    게시글이
    쪼끔 ...

  • 2. .
    '14.10.12 12:23 PM (115.140.xxx.74)

    저도 원글님 부모님 성향과 매우 비슷한 성격입니다.
    허례허식 , 민폐끼치는거 딱 질색이에요.
    글읽어보니 저도 어느정도는 형식을 의식하고 살아야겠네요.

  • 3. 친할아버지
    '14.10.12 12:23 PM (182.221.xxx.59)

    상인데 부모님이 잘못 처신하신거죠.
    근데 그게 허례허식 싫어하는거랑은 상관없는것 같아요.
    남의집 가정교육에 어쩌고 저쩌고 말 많고 전화 받는 말씨 단어 하나하나 꼰대같이 꼬투리 잡아대서 전화받기조차 싫게 만들던 큰아버지가 자식들 교육을 저리 시키더군요. 이해 불가죠.

    여튼 성인 되면 적어도 내가 꼭 가야할 자리 아닌 자리 분별할수 있는 능력을 있어야겠죠. 남편분은 그래도 할일 안 할일 아시는것 같아 다행이다 싶네요.

    4살 아니라 젖먹이 애기라도 장례식장에 하루종일 있진 않아도 친조부 상이면 매일 데리고 가고 발인은 당연히 참석하는게 보편적이에요.

  • 4. 제목이 왜요??
    '14.10.12 12:35 PM (223.62.xxx.87)

    저 두분은 자기 신념이 강해서(허례허식 타도)
    제목까지 못마땅하신가 봐요.
    저도 비슷한 경우인데 원글님 생각에 동의해요.

  • 5. ..
    '14.10.12 12:37 PM (211.253.xxx.235)

    아무리 허례허식이 싫어도 친할아버지 상에??????
    님 친정부모 돌아가신 후에도 허례허식 싫다고 여기저기 알려서 문상도 받지말고
    그냥 조용히 치루세요.

  • 6.
    '14.10.12 1:09 PM (121.147.xxx.74)

    저도 원글님이 무슨말씀하시는지 알겠어요
    우린 친정 엄마가 그러셨는데 심지어 사촌네
    아들 딸들 결혼식도 간다하면 뭐라하고
    정말 짜증나게 하는 타입
    다행이 자식들은 엄마닮지않아 엄마한테
    말하지않고 경조사에 다녔네요

  • 7. 원글님의
    '14.10.12 1:38 PM (223.62.xxx.71)

    마음...정말 공감해요.
    저는 시댁이라면 진저리치는 친정엄마때문에
    집안행사에 거의 못갔어요.
    제가 대학때부터 가려고 하면...
    거긴 왜 가냐고 난리...

    나중에 큰엄마 돌아가셨을때
    사촌들 다 모였는데...
    온가족들은 다들 경조사때 모이고 사촌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러는데 저희 형제들만 겉돌더라구요.

    근데 결혼해서 시어머님을 보니 제 친정보다 더 심해요.
    시어머니가 젊어서 혼자 되셔서 자식을 키우신 분인데...
    왕래하는 친척이라곤 남편의 이종사촌 누나 하나...

    가족의 모든 대소사가 시누이(남편의누나) 위주로 돌아가고,
    사돈들 경조사 챙기거나 인사치례 같은거...
    아주 기본적인 것도 아예 모르고 사세요.

    제 동서형님은 아주 치를 떠세요.
    자식들이 그걸 보고 배운다고 질색하시구요.

    참고로...울 시어머니...
    제동생, 형님 동생, 시누이 남편 여동생...
    결혼식들 다 싹 무시하고 사셨어요.

    나중에...시누이가...
    자기 시댁에 너무 창피했다고 난리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깨달으심.

    돈이 없어서 그러신건 아니에요.
    강남에 집 몇채 있으신 분이에요.

  • 8. 저흰
    '14.10.12 2:58 PM (122.36.xxx.73)

    시누이들이 자기애생일은 다 챙겨먹고 우리애들생일은 바쁘다고 안와요.물론 선물도 없고.. 그래서 저도 이젠 그들이 불러도 안갑니다.울남편은 니증을 생각해서 그래도 가야한다는데 전 가기싫어요.님 친정부모님도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지않을까요? 안그럼 진짜 조용히 결혼장례하고싶은분들인거니 님은 이제 알아서가되 부모님께 뭐라하진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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