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그 프로 맘 아파 잘 안 보는데 우연히 채널 돌리다 중간쯤에서 보게 됐어요.
3개월 된 눈이 너무 이쁜 아기인데,베이비박스에 버려졌을 당시 몸이 아파 지금 병원에서 홀로 치료를 받고 있어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돌봐 주시는데,버려졌던 걸 기억하는지 아기 본지 열흘 되셨다던데 엄마처럼 간절한 눈길로 바라보나봐요.그 프로 출연자인 설수진씨가 그러시더라구요.본인이 안으려고 하니 자기 양육자가 또 없어지는 거 아닌가 하며
애기가 놀래하는 게 보였데요.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에 나온 아기가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아픔까지 감당해야 하는 고통은 얼마나 클것인지 생각하니 너무나 맘이 아팠어요.맘속으로 좋은 양부모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어서 더욱 더..
아직도 그 예쁜 아기가 아른거려요.
성로원처럼 엄마없는 아기들 돌봐주는 곳에서 봉사하고 싶었는데,TV에서 보기만 하는 아기에게도 이런데
제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걱정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