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는 얼굴이 최고네요

.... 조회수 : 7,695
작성일 : 2014-10-11 22:28:19
아주 어렸을 때 웃는 표정이 예쁜 사람이 좋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는 사람들이 예뻐보이는 건 대부분 웃음 때문이라고 믿었어요. 저도 잘 웃곤 했는데 사회 생활 시작한 뒤로 잘 안 웃게 되었어요. 요즘 만난 사람 중에 환하게 웃는 사람이 있어요. 두 명이네요.

1번 남자는 일 때문에 만난 사람인데, 아주 심한 주걱턱인 대학생이에요. 저희 일정과 잘 맞지 않아 문제가 생겼는데, 시종일관 환하게 웃으면서 조용조용 말하는데 점점 그 눈웃음에 빨려들어가는 느낌 ;; 객관적으로는 잘 생긴 얼굴이 전혀 아닌데 저도 모르게 호감이 상승. 대화를 통해 쉽게 합의에 도달.

2번 남자는 잘생겼다기보다 환하고 인상 좋은 얼굴인데 그 이미지를 만드는데 환한 미소가 크게 기여하네요. 무슨 말을 하든 일단 가볍게 웃음을 머금고 부드럽게 시작을 해요. 역시 저도 모르게 대화에 점점 몰입하고 있는 걸 발견...아 남자든 여자든 누가 이렇게 말하면 알면서도 넘어갈 것 같아요. 

저도 좀 부드러운 표정과 환한 미소를 연습해봐야겠어요. 오늘 짬날 때마다 거울을 보면서 얼굴에 힘 빼고 있을 때도 입꼬리 올리는 연습을 했어요. 제가 아는 눈웃음 예쁜 사람들 표정을 떠올려 보니, 확실히 웃는 게 좋아요 당연한 말이지만. 나이가 많든 적든, 웃는 얼굴은 상대를 기분좋게 해주네요.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가슴 따뜻한 느낌이랄까.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약간 다른 얘긴데, 제가 아주 예쁘다고 생각하는 운동선수가 있어요. 카메라가 비출 때 보면 연예인들 만큼 표정을 만들어내지 않아서 좀 안 예쁘게 찍히는 것 같아요. 연예인들과 단체샷을 찍으면 수치상으로 밀릴 조건이 아닌데, 카메라 보고 표정을 만드는 연습이 덜되어서 너무 무방비로 찍힐 때가 있는 것 같아요. 


IP : 147.46.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0.11 10:31 PM (121.169.xxx.62)

    이거 정말 사실이에요 표정이나 행동 말투가 사람 매력은근 많이 좌우하더라고요

  • 2. ...
    '14.10.11 10:34 PM (147.46.xxx.92)

    아 그리고 여기 쓰진 않았는데, 저는 말투 그 중에서도 어미를 처리하는 방법에 신경이 쓰여요. 끝을 잘 맺지 않고 끌거나 얼버무리거나 하면 좀 단정치 못한 느낌이랄까요.

  • 3. ...
    '14.10.11 10:34 PM (121.190.xxx.133)

    저도 완전동감..
    미소가 아름다운사람. 아..

  • 4. 맞아요
    '14.10.11 10:42 PM (14.33.xxx.116)

    나이먹을수록 더 느낍니다. 그래서 저도 거울봤을때 무표정한 제모습에 자주놀라요ㅋㅋ 저처럼 본래 잘안웃는사람은 이제부터 웃는얼굴로 살자 라고생각해도 자주 까먹어요.....늘 잊지않고 머릿속으로 웃자웃자 해야되는데 많이 힘드네요. 웃는얼굴만들기도...

  • 5. 저도오늘
    '14.10.12 12:05 AM (211.59.xxx.111)

    이생각했는데.
    킹카였던 옛 남친 문득 생각하니 잘생긴것보다 해맑은 웃음이 한몫했던거 같아요.
    가식없는 미소가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만들어준듯
    가식적이거나 주책없는 웃음은 되려 마이너스지만요ㅋㅋ

  • 6. 동감
    '14.10.12 12:55 AM (218.49.xxx.123)

    저는 2년전부터 웃는 인상 만들기 연습 중이에요.
    저는 무뚝뚝하다못해 험상궂어 보이는 얼굴 이었거든요.
    웃는것도 어색한 모양새였고요.
    웃을때 입모양을 어떻게 하질 못해서 이도 저도 아닌 얼굴이 되었던.
    얼굴 근육이 그동안 얼마나 굳어있었던지
    처음에 연습 시작했을땐 얼굴이 아팠었죠.
    지금은 하루 왠종일 미소 띈 얼굴이에요.
    눈에 힘을 적당히 풀고(제가 눈에 힘을 빡 주는 습관이 있었던지라)
    얼굴 전체로 미소 짓는 연습 정말 엄청 했는데
    반년 정도 지나서부터 잘 되는 느낌이더니
    이젠 무방비로 있어도 저절로 웃는상이 만들어 집니다.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도 웃는 상으로 대화해요.
    말할때도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것도 연습으로 터득했죠.
    처음엔 엄청 신경을 써야 말할때 미소가 지어지고, 잠깐 방심하면 다시 굳은 얼굴도 돌아갔는데
    이젠 제가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웃음이 지어져요.
    저 예전보다 살도 많이 쪘고 ㅠㅠ
    성형을 하지 않아서 어디 달라지고 예뻐진 곳도 없지만
    예뻐졌다는 얘기 가끔 듣거든요.
    근데 저 스스로도 제가 안예쁜거 아니까,,,ㅎㅎ
    인상이 환해져서 그렇게 느껴지다보나~ 생각하죠.
    제가 봐도 이목구비 그대로인데 얼굴이 웃는 상이니까
    예전보단 예뻐 보이거든요ㅎ
    저는 무서워서 성형수술도 못하고;;;;
    앞으로도 그냥 좋은 인상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580 서울삼성병원이요??? 7 .. 2014/11/21 1,785
437579 만두국으로 맛있는 시판 만두 뭐가 맛나나요? 11 만두국 2014/11/21 2,517
437578 인스타때문에...들은 웃긴말ㅋ 15 어머낫 2014/11/21 8,340
437577 소개팅에서 이상형 만난적있으신가요??? 9 ^^ 2014/11/21 4,236
437576 전문의 시험 앞두고 의학전문대학원 6 엥? 2014/11/21 1,373
437575 여자분과 데이트 3번연속 똑같은 옷 입고갔는데요 83 ... 2014/11/21 12,607
437574 미니믹서 유리용기는 없네요 8 나무안녕 2014/11/21 1,302
437573 강아지들이 심장이 안좋으면 어떤증상이 있나요 19 ;; 2014/11/21 19,640
437572 시골 어머님들은 뭘 좋아하시나요? 8 김장 2014/11/21 877
437571 울산시 유기견 보호소가 12월 문을 닫아 많은 유기견들이 안락사.. 3 유기견 2014/11/21 1,643
437570 도라지생강배즙 먹고 효과 보신분~ 5 . 2014/11/21 1,618
437569 샤워젤 용도 좀 알려주세요. 5 샤워젤 2014/11/21 22,089
437568 냉장고에 주무시는 시판냉면육수 활용요리좀 알려주세요.따뜻한걸로... 5 김장하자 2014/11/21 6,596
437567 이런 경우 있으셨어요? 1 ㅇㄹㅇㄹ 2014/11/21 360
437566 키 160센티 정도인데 자전거 바퀴 몇인치사는게 좋을가요? 3 ddd 2014/11/21 5,876
437565 근데 차용증없으면 돈빌려준게 무효될수있나요? 7 법 이라는게.. 2014/11/21 2,749
437564 아이들 밥그릇 밟고 일어선 변방의 노장수 샬랄라 2014/11/21 476
437563 예비고 고등학교 수학선행이요 고등학교선행.. 2014/11/21 678
437562 삼시세끼하는날~ 21 ㅎㅎ 2014/11/21 3,593
437561 직장 희망연봉 변경하면 입사취소될까요 3 손님 2014/11/21 1,003
437560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습니다. 16 검찰청 2014/11/21 4,367
437559 자기 직업에 만족하시는 분 계신가요? 14 ㅁㅁ 2014/11/21 2,220
437558 요즘 이 김밥에 꽂혔어요 23 ㅋㅋ 2014/11/21 6,602
437557 선물하려는데... 요즘 선호하는 유아복 브랜드 알려주세요 5 문의 2014/11/21 1,159
437556 베스트 김자옥발인 웃는 얼굴 글보며 3 산사람은 산.. 2014/11/21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