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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살있는 동서의 이사안부전화인데 전 왜 울컥하죠?

mm 조회수 : 10,266
작성일 : 2014-10-11 20:46:46

이사한지 9일정도 되었습니다.

대책없이 돈쓰는 남편과 정신차리기로 약속하고 짐, 평수 많이 줄이고 이사갔고 아직 여파가 남아 잔짐정리 하고 있네요...

직장다녀서 밤에 틈틈이 하는데도 진전이 .....

애교많은 동서 전화와서

 "형님 힘드시죠? 아버님께 안부전화드렸는데  저희가 가려하니 형님네 집들이겸 형님네 집에서 보자는데 형님언제 집들이 하실거예요~ " 하고 묻습니다....

순간 좀 당황스러운 것은 제가 지쳐 많이 예민해져서인가 싶습니다.

아버님은 평소 동서네가 잘 오지도 않는다고 저앞에서 그리도 성화시더니 막상 그네들 앞에서는  이리 점잖케 말씀하시는지... 

맏이랍시고  시부모생신비롯 남편생일 각종 모임을 저희집에서  많이도 했습니다.

몇해전 동서네가 1시간 거리로 이사해서 시동생 오기편하라고 중간지점인 저희집서 모임주최도 많이 했구여.

반면 동서네는 근처에 살때도 본인집에 초대는 정말 안하고 시어른들도 눈치를 보시는지 잘 가려하지도 않으십니다.

저는 동서 배려하느라 일도 잘 안시키는데 동서는 늘 형님이 잘하나 뭐 빠뜨리는것 없나 살펴보네요....

안하는 사람들은 저사람들은 원래저래 하면서 내버려 두면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한테는 조금더 잘하라고 하니 울컥해집니다....

IP : 1.251.xxx.22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1 8:50 PM (14.46.xxx.209)

    동서네집 구경 부터 가볼라고..직장 다니느라 요즘 집을 어떴게 정리하고 꾸미는지 감이 안와서 동서네집 구경하고 참고하고 집안정리 천천히 다하고 나서 생각해보지뭐 언제 가면돼?하삼

  • 2. 애살이 뭐죠? 애교인가요?
    '14.10.11 8:52 PM (178.190.xxx.124)

    저라면 동서네 집들이 하면 우리 집도 해야지 호호호 하고 받아쳤을텐데.

  • 3. 허걱
    '14.10.11 8:59 PM (182.227.xxx.105)

    아, 그 동서 진짜 밉다.
    옆에 있으면 한대 쥐어박아주고 싶은 충동 들 듯합니다.

    응~ 나도 나이가 먹었는지 참 힘드네.
    집들이는 언제 할지 모르겠고...이 참에 동서네 집에서 한번 모이면 어때?
    해주시면 안될까요? ㅜㅜ

  • 4. 집이 줄어
    '14.10.11 8:59 PM (223.62.xxx.125)

    정신이 없네. 더 넖혀가면 할게.
    그리고 나중에 시부모님만 간이로.

  • 5.
    '14.10.11 9:00 PM (59.15.xxx.237)

    이사한지 얼마 안 되고 직장도 다니시는데 그런 말 들으면 정말 화나시겠어요. 이제 집에서 모이는 거 되도록 그만 하세요. 그동안 넘 잘하신 듯요.

  • 6. 원글
    '14.10.11 9:04 PM (1.251.xxx.228)

    동서네는 이사하고 1번 집들이 했어요..외식하구여...
    그후로도 몇년간 저희도 시어른들도 가본적 없어요,,,
    저희집서 많이 모여서 그런지 이제 뭔일만 있으면 저희집서 모이는것이 편하게 굳어지는건가.싶은데...
    제부엌이 편하고 가족우애를 생각하면 넘길수 있어요.
    하지만 자기집에 손치는것은 힘들고 저희집은 거저일거라고 생각하는것 같아 좀 속상해요...
    외식싫어하시는 어른들 생각해서 집밥하느라 힘든데 초대손님으로 오면서 일거리 한감씩 가져오면 좀 황당하기도 하구여...ㅠㅠ
    한번은 시어머님 형제계도 저희집서 하셨으면 하시길래 당황했는데 남편이 승질부려 무마되었구여,,,,

  • 7. ..
    '14.10.11 9:12 PM (119.202.xxx.88)

    시어머님 형제계를 며느리 집에서 한다. 에효~~~
    며느리가 파출부 종년인줄 아시나.....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간이 배 밖에 나온 시어머니 거기 계시네요.
    그런 말도 안되는 요구는 단칼에 짜르세요. 아주 무안할 정도로 짤라야 정신차립니다.
    어머머....어머님.....계는 계원들 끼리 알아서 하셔야죠. 제가 계원도 아닌데 거기 왜 끼나요? 어른들끼리 재밌게 즐기세요.

  • 8. 정말
    '14.10.11 9:13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얄밉네요. 그 동서

  • 9. ,,,
    '14.10.11 9:34 PM (118.221.xxx.138)

    집도 좁혀서왔는데 이 기회에 앞으로는 밖에서 먹자고하세요.

  • 10. ..
    '14.10.11 9:58 PM (115.143.xxx.41)

    와 진짜 신개념으로 얄밉네요 뭐 저런게 다있지
    평소에 별일없던 동서가 저러는건 그냥 그런가보다 싶은데
    원글님네 동서처럼 언제나 내가 뭐하나 빠뜨리나 이기적으로 굴던 동서가 저러면 진짜 빡칠듯해요

  • 11. ..
    '14.10.11 10:25 PM (121.147.xxx.69)

    에그 속상하겠네요.
    아랫동서들은 어찌 그리 하나같이 형님이 뭐든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지딴에는 머리굴리면서 입만살아 내용없이 나불대면 그거 같이 미운게 또있을까 싶어요.
    꼼수가 뻔히 보이는거 보면 저도 시어른들 눈에 그리 보일수도 있겠구나 싶어
    정면돌파를 하고 말지 이리저리 핑개대고 입발린 소린 정말 안하고 싶더라고요.
    한두번 볼사람도 아니고..몇번만 겪어봐도 숨겨질수 없는거라서...
    그게 더 마이너스라는 걸 왜 모르는지 원,

    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어린동서들 일일이 대응하면 그것도 스트레스라..
    그냥 '넌 그런 애구나' 맘속으로만 생각하시고 너무 잘하려 애쓰지도 말고
    차라리 몇 번 욕드시고 당연해 하는걸 안 당연한 걸로 바꿔 나가세요.
    장기적으로 봐서 그게 훨 나아요.

  • 12. 원글
    '14.10.11 11:09 PM (1.251.xxx.228)

    오늘 오후에 동서 전화받고 살짝 속상했었는데....제 맘보가 이리 밖에 안되나 싶어서 좀 부끄럽고 속상하기도 했는데..,,
    그냥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었거등여... 부족한 사람인데도 토닥토닥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워낙에 어려운 집안이라 제가 좀 잘하면 좋아질줄 알았는데 어디서 없던 안목이 생겨나는지 몰겠습니다ㅠㅠ
    뭐안되면 여자탓인데 그여자몫을 집안통틀어 저혼자만 감당하게해서리...ㅠㅠ

  • 13. .....
    '14.10.12 12:25 AM (112.155.xxx.72)

    일단 시아버지한테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확인하시고
    기분 나빠하시는 게 맞지 않나요?
    동서가 거짓말 한 걸 수도 있고요.

  • 14. 답답
    '14.10.12 1:53 AM (175.223.xxx.60)

    원글님은 상곰괴 동서는 불여우과같네요

    동서도 원글님 집에서 한끼 해결 히는 거 취미붙이신것 같고요.
    그냥 동서네 아버님댁 모처럼 가는데 빨리 가봐. 우린 신경쓰지 말고
    라고 하세요. 진심 저 말을 믿으시나요?

  • 15. 답답
    '14.10.12 1:55 AM (175.223.xxx.60)

    담부터는교대로 모이자고 하세요.

  • 16. 저는
    '14.10.12 7:29 AM (114.200.xxx.50)

    그냥 솔직하게 표현해요.
    "동서야 ㅠㅠ 나 지금 힘들어서 집들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이 없다. 맞벌이라 짐정리하는 것도 못 끝냈구만 무슨 집들이야. 그냥 아버님 동서집으로 초대해. 우리집은 지금 폭탄맞은 거 같애"

  • 17. 헐.
    '14.10.12 2:18 PM (219.251.xxx.135)

    앓는 소리 좀 하세요.
    그냥 웃으며 "형편 안 좋아 집 줄여 이사했는데, 집들이는 무슨 집들이야. 속상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시부모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릴 거니깐, 동서도 그렇게 알아."라고만 하세요.

    그리고 바로 시부모님께 전화해서 한 마디 하세요.
    "방금 집들이 언제 하냐는 동서 전화 받았는데, 그게 왜 이리 속상한지 모르겠어요.
    형편 안 좋아 집은 좁아졌지, 집이 좁으니까 버린다고 버려도 짐정리는 되지 않지,
    그런데 월요일에 출근은 해야 하지..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이에요.
    속상한 마음 추스리는 것도 힘든데, 집들이 하란 소리가 씁쓸하게만 들리네요.
    아버님(어머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앓는 소리를 해야, 힘든 걸 아는 게... 시댁 식구들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이사를 핑계로 원글님 집에서 모이지 마세요.
    저도 그랬어요.
    형편 어려워져서 집 팔고 이사하면서, 시댁 식구들 모임 딱 끊었어요.
    다행히 시댁 식구들도 제 마음 이해하고, 모임.. 절대로 우리 집에서 갖잔 소리도 안 하게 됐고요.

    위기(?)를 기회(?)로!
    좀 편하게 사셔도 됩니다 ^ ^
    (저도 좀.. 약은 동서 둔 맏며느리라.. 공감 백배... 이해해용.)

  • 18. 님이 질 수밖에 없는게
    '14.10.12 2:39 PM (211.207.xxx.203)

    동서는 확고하잖아요, 자기집에 손님 안 치루겠다는 마인드가요, 그리고 그걸 정확히 표현할 능력이 있는 거고.
    형제간 우애를 자기가 책임지겠다는 독수리 5형제 의식도 없고.
    님은 이제 그만 했음 좋겠는데, 남들이 알아서좀 배려해줬음 좋겠다거나,
    아님 속으로 갈팡질팡이니 주관 확고한 동서나 시어머니께 번번이 당했다.........는 느낌일 수밖에 없죠.

    당했다는 느낌이 싫으시면 제안 받기 전에 미리 님이 원칙을 정하세요,
    앞으론 절반은 동서네서 하자라고요,
    동서 입장에선, 군말없이 하니, 할만 하니까 한다고 생각할 거예요.
    동서에게도 효도할 기회를 주셔야죠..

  • 19. 집정리되려면
    '14.10.12 3:18 PM (122.36.xxx.73)

    아직멀었다고 동서네서 일단 먼저보자~~~~~하세요.

  • 20. .........
    '14.10.12 3:50 PM (121.136.xxx.27)

    친구가 둘째 며느리인데요,
    첫째 며느리가 ...집안 행사에 모일 일이 있으면 번갈아 가면서 모이자...해서 그렇게 한대요.
    시부모 계시니 제사는 없고...설에 큰 아들네에서 모이면, 그 다음 시아버지 생신이면 ..둘째 아들네에서 모이고..이런 식으로 너 한 번 , 나 한 번..한대요.
    첨에는 그래도 맏며느리인데...시부모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니면서..집 제공도 안하나...싶었는데..
    해 보니 괜찮다 하네요.
    원글님도 ..요즘 추세가 그렇더라..안 그러면 우리가 언제 동서네 가 보겠냐..우리도 번갈아 가며 만나자..
    해 보세요 ㅎㅎㅎ

  • 21. ㅁㄴㅇㄹ
    '14.10.12 3:59 PM (182.226.xxx.10)

    이런 경우는 집을 줄인게 절호의 찬스입니다.

  • 22. 하던 사람이 한다고
    '14.10.12 7:39 PM (1.229.xxx.197)

    그렇게 살았더니
    아주 굳어집니다.
    염치그런거 없더라구요.
    원글님도 애시당초 자세 잘 잡으시고
    싫은 소리도 하고 사셔요.
    시가쪽 패밀리에

  • 23. 저랑
    '14.10.12 7:57 PM (198.13.xxx.37)

    아주 똑같은 시어른들에 동서를 두셨군요.
    원글님이 얼마나 속상하실지 이해갑니다.
    저런사람들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절대로 안바뀌더라구요.
    자기는 작은 며느리이기 땜에 아무것도 할필요 없다는 하지만 넌 큰며느리이니 당연히 해야 하고 네가 해야 형제우애가 당연히 산다는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이에요.
    어른들도 제 앞에서는 동서네만 두둔하느라 바쁩니다.
    아이가 어려서, 차가 고장나서, 허리가 아프데서 등등..그러니 맏이인 네가 해야 한다.
    눈치보느라 그집에 가선 밥 한끼도 못얻어 드시는 분들이 저는 모든 일을 해야하는게 당연.
    얼마전 부터 저도 맘먹어요.
    집안행사 저희 집에서 절대로 안하기로. 저도 집들이건 뭐건 어른들이 아무리 집밥을 좋아해도 밖에서 사먹이고 동서하는것처럼 똑같이 하려구요

  • 24. 원글
    '14.10.12 9:46 PM (1.251.xxx.228)

    댓글감사드립니다....
    하는일도 어느정도 성과를 내야하고 과제도 태산같아 휴식이 절실한데 시댁일에선 밥순이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아 너무너무 서글프네요..... 한 인간으로써의 예를 한다고 하는데 그럴수록 그들은 자신들은 엄두도 못할 일을 자꾸요구합니다. 사고의 폭이 넓지 않은것 같아 그냥 넘길려고 했는데 그들도 자신들 손해보지않을 정도의 영악함은 있던터라 제가 목소리내면 알아듣겠죠.?
    아사실 머리로는 안그래야지 해도 딱한 그네들을 보면 마음이 좀 그래서 한다고 하는데 인정은 안바라고 욕먹지나 않았으면 합니다.생각지도 않은 사소한걸로 꼬투리를 잡네요ㅠ
    82 선배님들의 한마디한마디에 너무나 위로와 감사를 느낍니다,,,,,
    답답하다고 꾸짖어 주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그저 한마디한마디가 봄비처럼 너무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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