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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에 다시 태어나면 뭐 되고싶은가 하는 글이요

미역 조회수 : 640
작성일 : 2014-10-11 12:20:58
어느 분이 양지바른 얕은 바다에 흔들흔들 미역이 되고싶다 하셨었는데, 그 묘사 참 절묘해서 기억이 아직도 나요. 다른 댓그들도 주옥같았는데, 지금은 찾을 길 없네요.

전 다시 태어나면 사람 중에서도 일 열심히 안 해도 돼는 밥술 먹을 만한 집 고운 딸로 나서 곱게 살다 가거나, 아니면 아예 성취욕 만땅에 일찍 성공해서 사회에 오래 기여할 수 있는 전문직 할래요. 

이도 저도 아니니 참 피곤합니다. 다 욕심 때문이겠지만서두. 

다른 얘긴데 오늘 페북에서 보니, 미국의 유방암연구 분야의 떠오르는 별이었던 여의사가 떠나려는 내연남에게 부동액을 먹여 10년 형을 받았다네요. 성취와 목표지향형 여성이었다는 말이 있나보던데 논문도 엄청나게 많이 쓰고 연구비도 많고, 남보기엔 부러울 것 없어보였어요. 

제가 저 위치에 올랐다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는데 그냥 열받으며 보내줄 것 같아요. 아님 아예 남친 만들 시간이 없거나.
IP : 147.46.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이
    '14.10.11 12:34 PM (118.42.xxx.87)

    이 생이 한번뿐이라고 생각하시고 지금까지의 나는 죽었다 생각하시고 다시 태워나 꿈을 이루세요. 경전에서 이르는 전생 현생 후생은 그런개념이에요. 신비주의로 가면 평생 과거에 얽매이어 헤어나지 못합니다.

  • 2. 시간 낭비
    '14.10.11 12:45 PM (223.62.xxx.134)

    다시 태어날 수 없어요.

  • 3. ...
    '14.10.11 1:07 PM (147.46.xxx.92)

    저는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동물이라면 우리 동네 고양이같은 자유로운 영혼.
    식물이라면 설악산 사람 절대 못 오는 험한 능선에 있는 잣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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