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있어야 하는지 고민글의 제생각

아래글중 조회수 : 787
작성일 : 2014-10-11 09:06:29

50중반의 나이 예요.

젊으신분들은 자식 생각이 참 큰 숙제 일수 있어요.

제가 살아보고 느낀점 나누고 싶네요.

사람마다 다르니까

정답은 아니예요.

 

사람은 혼자 살수는 없어요.

원하든 원치 않던 관계나 공동체속에서 살수 밖에 없죠.

그속에서 관계가 이루어 지고요.

그런데 남들과의 관계는 누구의 잘못인지 몰라도

많이들 틀어지는것 같아요.

영원한 관계는 없는것 같네요.

하다 못해 남편 조차도 상처 받으면, 평생 마음속에 있는게 있죠.

근데 자식은 큰상처도 시간 지나면, 잊혀지고

부모에게 잘하면 위로도 되고, 나이를 먹으면서

정신적 의지가 되는거 같아요.

어릴땐 이뻐서 기쁨이 되고 학교 다니면서 그 기쁨이 사라지고

부모의 애물단지가 되는거 같은데

지나고 보니 그건 부모가 내려 놓지 못해서 그런거 더라구요.(내경험)

되지 않을걸 붙들고 씨름 하다 보니 관계가 나빠 지고

웬수(?)도 그런 웬수가 없더라구요.

다시 키운다면, 그냥 다 내려 놓을수 있을거 같아요.

그러면 관계가 좋아지죠.

우리나라 중2(무서운 십대)

다 부모탓인거 같아요. 그아이들 개인적으로 만나 얘기해보면 다 착해요.

이제 느꼈다는게 참 아쉽죠.

 

이제 성인이 되고, 나는 나이가 들었어요.

대화도 통하고, 많은 조언도 해주네요.

때론 남편보다 더 가까운 내편, 무슨말을해도 다이해해주고,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 얘기도 할수 있는 사이가 자식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지금 현재 다 이쁘고 좋기만한건 아니예요.

성인이라도, 속 뒤집히는적도 종종 있어요.

그건 애도 같겠죠,  평생 그렇게 살겠죠.

절대 젊은 사람들은 모르는게 많이 있어요.

자식은 계산기를 두드려서 정답을 찾는게 아니랍니다.

 

세상이 점점 험해져 마음둘곳이 없는 시대가 되었어요.

꼭무슨 계산이 있어서 자식 낳는건 아니고요,

지나보니 이렇더라 생각나서 글올려요.

 

 

IP : 112.151.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10.11 10:19 AM (115.140.xxx.74)

    요즘은 무엇에나 어디에나 돈을 결부시켜 슬퍼요.
    자식을 어떤 결과물로 생각하려해요.
    자식을 낳아서 이담에 나에게 어떤 이익을줄까.. 가치가있을까..

    자식이란 존재는 그냥 키우는과정에서 겪는 기쁨인데..
    그렇다고 기쁨만 있다는건 아니구요..

    저 아래 글쓴이는 자식없는 사람같아요.

  • 2. ㅇㅇㅇ
    '14.10.11 10:24 AM (211.237.xxx.35)

    저도 고3딸이 있는데 사이가 참 좋습니다.
    언제부터 좋아졌냐면.. 제가 모든걸 다 내려놓으면서부터 좋아졌어요..
    공부 성적을 제가 계속 쪼아댔고 작년에 아이가 그 스트레스를 못견뎌서인지
    어떤 병이 발병 됐거든요.
    그때 깨달은게 공부고 뭐고 내 새끼가 없으면 다 소용이 없다는거..
    나와 남편은 어떤 부모였는가 자식을 제대로 사랑하는 부모였는가도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 3. 마니아
    '14.10.11 12:01 PM (61.84.xxx.208) - 삭제된댓글

    네 말씀하신 저 아래:::글에 열심히 댓글 단 사람인데요^^

    40대 중반, 나름 얼리 어답터 딩크로써 말씀드리자면요,
    무자식을 선택하는데 꼭 경제적인 동기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물론 지금 이노무 나라 사정이, 저같이 원래 애를 안좋아해서 자식을 "안" 낳은 사람 뿐 아니라
    자식을 낳고 싶은데도 "못" 낳게 하는 문제 있는거 맞구요,

    50중반이라 하셨나요? 저도 40중반이니 님과 오히려 가까운 나이인데
    요즘 20대...인생 살벌합니다. 상상이상으로요.

    그리고, 원글님 글처럼 부모 자식간 돈으로 살수 없는 어떤거...그걸 왜 모르겠나요? 부모로 살아보진 못했어도, 자식으로 살아 보았는데요.

    (비 경제적인 이유로) 무자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그렇다는 전제 자체가, 이런 글이 저희같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이유예요. 모르지 않아요. 단, 그것보다 중요한 다른 것이 있을 뿐이지. 말로는 정답 없다 하시며서도, 전제 자체가 "당신들은 모르고 나는 안다" 아닌가요?

    요즘엔 거의 안듣지만, 제가 딩크를 선언했던 30대 초만 해도, 다들 이렇게 질문했죠.

    "왜 아이를 안 낳아?' 라구요. 전, 단 한번도 그들에게 "왜 아이를 낳아?"라고 질문한 적 없는데 말이죠.

  • 4. 마니아
    '14.10.11 12:04 PM (61.84.xxx.208) - 삭제된댓글

    플러스, 세상이 점점 험악해 질수록 마음 둘 곳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세상이 점점 험악해 질수록 자신 외에는 아무것도 의지하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 거 아닐까요?

  • 5. ..
    '14.10.11 2:00 PM (121.147.xxx.69)

    애 둘이 이십대네요.

    전 원래 사람이 지글버글하는거 절대 좋아하지 않았고 애들도 별 예뿐지 몰랐어요.
    결혼도 그다지 별 생각이 없었지만 그때는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라서..
    근데 애를 낳고보니 정말 예쁘드만요.애들을 기르면서 힘든점도 많았지만 어쩌면 제인생에서 애들 기르던 그시절이 제일 행복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렇지만 애들에겐 줘도 줘도 마음에 허기가 들고 안타깝고 힘세고 많이 못가진 보통 평범한 부모일뿐인 저는 ....애들에게 그저 미안할 뿐이고요.

    우리 애가 결혼은 해도 애는 안갖겠다고 하는데..애를 낳고 기르면서 알게되는
    그 가슴벅찬 행복을 모른다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일생동안 무거운 책임감을 알기에
    그것도 좋기도 하고 그러네요.

  • 6. ..
    '14.10.11 2:12 PM (121.147.xxx.69)

    힘세고 많이 못가진----->떵떵거릴만큼 힘이 있지는 않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920 눈알러지약 피타데이 2 ㅐㅐ 2014/10/14 935
425919 NH파워자유연금저축 유배당 상품 어떤가요? 4 연금저축 2014/10/14 3,202
425918 지하철에서 자리양보도 8 배려 2014/10/14 1,051
425917 노인들 손이 살짝 떨리는건 무슨 경우일까요? 3 .. 2014/10/14 1,741
425916 조지클루니 부인 아말 알라무딘 진짜 이쁘네요 65 다갖췄네 2014/10/14 26,099
425915 오일 풀링용 올리브오일 추천해주세요~ 3 올리브 2014/10/14 1,298
425914 감 먹으면 변비? 4 푸들푸들해 2014/10/14 1,055
425913 IMF 터지기 직전 사회분위기 기억하세요?.. 10 ... 2014/10/14 5,127
425912 애가 입에 밥물고 있는건 어찌 고치나요ㅠㅠ 24 아휴.. 2014/10/14 7,264
425911 3대 기획사 4 대한민국 2014/10/14 703
425910 스팀기달린 커피머신 써보신분??ㅜㅜ 5 모두다사랑 2014/10/14 1,048
425909 소외된 아이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하는 요술램프 지니가 되어 .. 지니 2014/10/14 298
425908 노란 피부는 트렌치 어떤색을 입어야하나요? 7 노란피부 2014/10/14 1,763
425907 일드 전업주부 재미있나요? 2 일드 2014/10/14 1,934
425906 코스코 맥코믹말고 맛있는 발사믹식초 추천해주세요 .. 2014/10/14 826
425905 헐..방금 오빠 돈꿔주는글 13 ... 2014/10/14 4,271
425904 백화점에서 봉변당한일이요.. 68 bgbg 2014/10/14 19,241
425903 중1 공부를 시켜야할까요 8 학원서 난리.. 2014/10/14 1,903
425902 82쿡은 남녀성비가 어떻게 되나요? 9 명견실버 2014/10/14 885
425901 아이의 연애 땜에 마음이 쓸쓸하네요. 7 미안해 2014/10/14 2,479
425900 들깨농사 지신분 들깨좀 파세요. 3 시골서 2014/10/14 1,282
425899 곰과 여우의 싸움 6 .. 2014/10/14 2,548
425898 며느리가 싫으면 확실히 의사표현하는게 나아요. 8 나님 2014/10/14 2,613
425897 커피알맹이를 믹서로 갈아도 되나요? 21 커피 2014/10/14 13,901
425896 헐~,결국 박그네 "토종카카오톡을 망쳐났군요!!!! 9 닥시러 2014/10/14 2,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