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개념도 없고 염치도 없는 여자애요.

엘리스 조회수 : 3,855
작성일 : 2014-10-11 04:13:05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구요

만난지 4년이 지났고 노량진에서 알게됬어요

남자친구는 재작년에 7급 전 작년에 9급 합격했구요

결혼 이야기가 오고가는데

남자친구집은 부산에 부자인.집이라

대학때부터 강남에.아파트 사주셔서

자가로갖고 있고


저는 지방출신에 지방대다닐때는 기숙사

모량진 올라와서는 고시원 생활하다


작년에 합격하고 조금 나아진 원룸에서 살고 있어요

결혼자금이라고는 원룸 보증금뿐이고

부모님이 해주실수 있는돈이라고 해봐야 정말 빠둣하게

오백정도일거같아요 정말 집이 안좋거든요.

저도 제가 염치 없는거 알고 결혼할 수준이 아니란거

알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저도 지금남친 꼭 잡아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결혼을 시작하고 싶어요


이기적이라는거 너무 잘알지만


답답하네요


어릴때부터 한번도 넉넉하지 않았던 제가

그래도 이악물고 공부해서 그래도

지방대출신으로 공무원도 되고 하니까


더 높은 꿈을 꾸네요


학력도 외모도 집안도 뭐하나 저보다 월등한 남친


우연히라도 잡고 결혼까지 이야기가 나오는게


꿈갖고


남들은 평생 모아도 사기힘든 동네의 아파트에서

친구들 부러움 사면서 살고 싶어요..


여기서 가끔 글 보면 집값반반 아니면 예단이라도

안꿀리게 해야하는게 당연하고


그렇게 못하면 정말 도둑취급해서

저도 잘알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요


남자친구는 그냥 괜찮으니까 결혼하자고 하지만


남친 부모님도 그렇게 이해해주실지도 모르겠고

집도 가난하고 월급도 박봉이라

남자친구 부모님쪽이 원하시는 수준을


맞출수도 없고


욕심만많고 갖은건 없고 염치는 없으면서


나하나 이득은 챙기려고 하는 제 자신의 뻔뻔함에


스스로도 놀라네요.ㅠㅠ

답답하고 새벽인데 잠은안오고

좁디좁은 원룸에 누워서 생각만 많네요...


횡성수설 죄송합니다..
IP : 110.70.xxx.1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1 4:29 AM (89.204.xxx.156) - 삭제된댓글

    답답한 마음에 쓰셨겠지만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니 남친 시부모님도 어떠실지 겪어봐야 아는거겠죠.
    우선 남자친구분은 괜찮다고 하니 진행시키시면 되겠네요.

  • 2. 중요한건
    '14.10.11 6:47 AM (50.183.xxx.105)

    서로의 맘이죠.
    남자친구도 님도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맘이 있다면 누가 얼마를 해왔는가따위는 살면서 그닥 문제로 떠오르지않아요.
    그러니 지금 서로 함께있고싶고 살면서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와 고마움이 있으시다면 그맘만 평생 가지고 사시면되요.
    물론 기본적으로 남자친구 집안에서 님께 원하는게 없을 경우에요.
    그렇지않다면 님의 더 나은 미래를위해 이 남자친구는 패스하시는게 나아요.
    남자친구를 잡기위해 무리한 방법을 쓰신다면 말그대로 순간의 선택으로 평생이 고단해지는 시작이 됩니다.

  • 3. ...
    '14.10.11 7:57 AM (116.127.xxx.187)

    돈 없는건 할수없죠.
    남자친구가 현실적으로 능력있어서 좋은건 사실이지만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인지 잘생각해보세요.

    홍진경씨 결혼할 때 협찬으로 했지만 지금 연매출400억대 기업의ceo라면서요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없겠지만 금전적인 부분은 처지가 달라질수도 있는 요인일 수 있구요

    남친이 부자가 아니어도 결혼하고픈 사람인지
    지금이나 나중이나 경제적인 불리함을 흠잡지 않고 인간적으로 존중해 줄 사람인지
    나는 이부분에 대한 열등감을 갖지않고 죽 당당할 수 있을지
    그 당당함의 근거를 어디서 찾을것인지.....

    인생의 길흉화복은 어쩌면 물질적인 부분 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에 지배되ㅣ지 않을까요?
    무난히 결혼하셔도 본인이 물질적인 가치관을 어느정도 극복하지 못하시면
    혼자서 열등감에 발목잡혀 건강하지 못할수 있어요

    어떻게 되더라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선택을 하시길 바래요

  • 4. ....
    '14.10.11 8:37 AM (211.202.xxx.13)

    저도 윗님과 마찬가지.

    지금 좋을 때가 문제가 아니고
    남친 집이 완전 망했을 때, 남친이 그지가 됐을 때도 같이 살 수 있는지
    자기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남친 돈 쓰고 남친 행복하게 해주면 그게 그거.

  • 5. qpqp
    '14.10.11 10:05 AM (203.226.xxx.124) - 삭제된댓글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나쁜것도 파렴치한것도 아니에요..

  • 6. ...
    '14.10.11 10:06 AM (180.229.xxx.175)

    인격 좋으신 분들 그런것 개의치 않으세요...
    더군다나 원글님도 공무원이니 그렇게 조건이 나쁜건 아니구요~
    돈도 돈이지만 사람은 마음으로 살아요...
    행복하세요~

  • 7. ..
    '14.10.11 11:50 AM (122.35.xxx.217)

    저는 원글님 상황 이해되고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82 댓글의 이중성에 대해서는 정말 깊게 느끼고 갑니다.
    남자로 태어나거나 아들 두거나 시짜가 붙은것만으로도 죄인이군요.
    원글님의 경우 미안할수는 있지만 그런 사유로 결혼을 포기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사회 통념상 남자이면 안되지만 여자이니까 어느정도 용인되는 부분이 있잖아요.

  • 8. 카키쿠
    '14.10.11 1:40 PM (116.121.xxx.205)

    글쎄요.. 남자/여자를 다 떠나서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온다면 기를 써서 잡으려고 하겠죠.. 신데렐라잖아요~ 누군들 자신에게 저런 기회가 왔는데 염치따지면서 양심없다고 님을 욕할수 있을까요? 남친도 부모잘만난 복받은거잖아여. 님도 남친잘만난 복받는거니까 님 운이 좋다고 생각하세요. 욕심은 얼마든지 가져도 좋고 인간이면 당연한거지만 친구들에게는 너무 티내지 마세요.. 분명 시샘하는 사람들 생겨요.. 저희집도 부유한 편인데 1000억가진 남자가 결혼하자면 당연 내가 꿀리는거 생각안하고 감사합니다 꼭 결혼해주새요 할듯...ㅋㅋ (물론 남자가 정상적이고 착하다는 가정)

  • 9. 푸헐
    '14.10.11 4:12 PM (124.55.xxx.130)

    저도 여자지만 여기 여자들 아주 이중성 쩌는군요...
    반대로 남자가 자긴 돈없는 집이고 여잔 아파트 한채 해오는 부잣집 딸인데 결혼하자고 해서 고민이다 라는 글 달리면 득달같이 거지심뽀라는 둥 당장 헤어지라 *랄 할거면서 댓글 참 속물스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242 국이 없으면 밥을 못먹는 습관 15 극복 2014/11/01 3,368
431241 슬라이스치즈로 해먹을수 있는 가장 맛있는 거 추천좀해주세요 5 .. 2014/11/01 1,243
431240 밀가루 줄이고 건강해지신분 있나요? 9 미국주부 2014/11/01 2,642
431239 박원순 시장이 얼마나 깐깐한 사람인가 하면은요 10 차원이 달라.. 2014/11/01 2,807
431238 윗배가 나오는건 많이 먹어서 그런걸까요? 7 다른 이유는.. 2014/11/01 4,155
431237 오만과 편견 재밌네요 2 .. 2014/11/01 1,718
431236 동치미에 사이다 넣는 요령? 좀 알려주세요 3 동치미 2014/11/01 3,221
431235 경찰, 고 신해철 장협착 수술 병원 압수수색(종합) 5 라벤더 2014/11/01 2,261
431234 박봄 빅뱅이랑 노래부른 건데 전혀 다른 사람 같아요. 2 포레버위쥬 2014/11/01 1,582
431233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은행있으세요? 7 2014/11/01 2,124
431232 부산 맛집 추천해 주세요^^ 9 킹콩과곰돌이.. 2014/11/01 2,578
431231 손톱 밑에 상처가 났어요 ㅠㅠ 2 아이고 2014/11/01 2,556
431230 바자회 점 찍고 왔어요. 8 ... 2014/11/01 1,702
431229 (질문)전세집 변기교체 2 .. 2014/11/01 2,211
431228 학습지 교사도 다단계인가요? 4 질문 2014/11/01 2,069
431227 립스틱 유통기한 스틱 2014/11/01 4,709
431226 혼자라는 두려움 2 .. 2014/11/01 1,442
431225 초등 2학년 남아인데요 친구네집을 너무 좋아하고 가서는 게임만 .. 5 만두 2014/11/01 1,213
431224 재혼 결혼정보회사 이용해보시는 계신가요? 6 재혼 2014/11/01 2,979
431223 쩍벌남 아저씨 다리좀 오므려주세요ㅜ 10 지하철 2014/11/01 1,258
431222 제가 보기에 덜 괴로운 쇼핑호스트는요... 1 홈쇼핑관계자.. 2014/11/01 3,057
431221 바자회 언제까지 가면될까요? 1 나는엄마 2014/11/01 562
431220 피곤하긴 피곤 한가 봐요... 하... 2014/11/01 511
431219 펌) 귀신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 jpg 19 82 2014/11/01 6,237
431218 바자회 가는데요.아기 이유식 먹일만한 곳~ 2 동글이 2014/11/01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