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행복하면 살기 싫어질 수 있나요?..
....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14-10-11 01:23:28
가슴 벅차는 그런 행복은 아니지만.. 주변 지인들 모두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어요..
누가봐도 제 삶을 팔자 좋다고 얘기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모르겠어요.. 사춘기마냥 운전하다가도 미간이 찌릿하면서 눈물이 나요..
우울증 같기도 하지만.. 이유를 모르겠어요.. 어쩌면 이유를 알지만 말하고 싶지 않은지도
모르겠네요.. 내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모든 사람들이 다 모래로 만든 인형처럼 느껴져요..
언젠가는 흔적도 없이 녹아 없어질것만 같아요..
심각한 듯 하다가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때가 많아서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IP : 223.62.xxx.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baraemi
'14.10.11 1:27 AM (27.35.xxx.143)그런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너무 행복한데..이 행복이 언젠가 사라질게 두렵다고..어려운 상황을 딛고 일어난 사람들이 그런건지 어떤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여튼 님만 그런건 아녜요. 어떻게 극복하실진 저도 잘모르겠지만..행복을 온전히 받아들이시게 되길 바랄게요!
2. 공부
'14.10.11 8:45 AM (116.127.xxx.187)인생에서 좋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는 건 100%확실하죠...?
부유한 왕국의 왕자였던 부처님도 병든 노인의 모습에서
생로병사로 요약되는 인생의 본질을 보고 의문을 안고 출가하셨다고 ....
하지만 사라지므로 헛되다,소용없다에 머무르는 것 역시
올바른 견해는 아니래요
이런것을 극복하고 변해가는것을 인정하되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떤공부와 수련을 해야할까요
감상적인 생각이라고 그냥 무시해버리지말고
공부거리로 삼아 해결하라는 싸인이 아닐런지요3. 메이
'14.10.11 9:04 AM (118.42.xxx.87)전혀 틀리지 않는 말이에요. 상황에 따라 사랑하는 이가 원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 세상사이고 언제든 일어날 일입니다. 지혜로운자는 타인을 경계하지 않고 나를 경계합니다. 혹여 사랑하는 이들이 한순간에 모래처럼 사라지려하거든 대려 내가 먼저 모래로 사라지지 않는 한 사랑하는 이들과 나를 지킬 수 없어요. 인어공주 동화가 그런내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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